부산시보

진도씸깃굿 공연 모습.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특별공연 ‘굿(GOOD)이로구나!’를 오는 1월 6~27일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연악당에서 개최한다.

‘굿(GOOD)이로구나!’는 전통문화예술의 원형이 담긴 ‘굿’을 무대화해 예술적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기획한 공연으로, 국립부산국악원의 대표 정월 행사다. 전통문화예술인 ‘굿’에 영어 ‘굿(GOOD)’의 ‘즐겁다’ ‘기쁘다’ ‘좋다’는 의미를 결합해 새해 희망을 응원하는 장으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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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은 4차례에 걸쳐 각기 다른 공연으로 구성했다. 1월 6일 첫 번째 판은 제주 지역에서 오랫동안 전승해 온 ‘제주큰굿-초이공맞이’로 꾸민다. 제주큰굿은 제주 지역 소리와 춤, 구비 서사시를 다양하게 담은 제주 민중예술의 종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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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탈 공연 모습.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13일 두 번째 판에서는 발탈과 줄타기를 만난다. 발탈은 포장막 속 탈꾼이 발에 탈을 씌운 채 대나무로 만든 인형의 팔을 움직이는 전통연희다. 국가무형문화재 발탈 예능보유자 박정임 명인과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연희부 단원들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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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세 번째 판은 한국계 민족학교인 일본 오사카백두학원 건국학교 소속동아리 ‘건국전통연희패 한소리’의 사물놀이 한마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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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마지막 판은 국립남도국악원이 진도씻김굿 무대를 선보인다. 씻김굿은 서남해안지역에서 보편적으로 행해지는 넋 굿이다. 살아생전 좋지 못했던 기억과 마음 깊은 곳의 앙금들을 깨끗이 씻어냄으로써, 망자가 수월하게 저승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돕는다.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이 함께해 갑진년 새해의 안녕을 기원한다.

관람료는 S석 1만 원, A석 8천 원이다.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부산시민 50% 할인.
※문의: 051-811-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