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시립미술관 전경. 사진:비짓부산.

시민 문화공간으로 사랑받아 온 부산시립미술관이 개보수를 위해 이우환 공간(상설 전시)을 제외한 모든 공간을 휴관한다. 올해 상반기 착공, 2026년 재개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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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문을 연 부산시립미술관은 시민 문화생활과 부산 도시브랜드 강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 개관 25주년을 넘기며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하고 시대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2018년 타당성 조사 용역, 2022년 설계 공모와 용역을 거쳐 올해부터 대개조를 시작한다. 총사업비는 43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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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장시설 확충이다. 연면적 2만2천295㎡,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전시 공간을 개선한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항온·항습 시스템 구축 △3층 전시장 통합 △어린이미술관·교육 공간 개선 △1층 출입구, 서비스 공간 개선 △수장고 확충 △미술 자료 시설 개선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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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두인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지속 가능한 미술관으로 전환하기 위해 저탄소 실천 등 환경 문제를 신규 과제에 추가했다. 유동적인 공간을 확보해 공간이 분리되는 박스형 전시에서 탈피, 평면·입체·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융합 전시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간 대개조와 더불어 공립미술관으로서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도 힘쓸 계획이다. 중장기 연구를 통해 조직·예산·소장품 관리 등을 아우르는 신예술 행정매뉴얼을 제안하고 △지역 작가 발굴 △가상공간을 활용한 메타미술관 구축 △아시아 5개국 근현대미술관과 협력망 구축 등을 통해 문화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