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12월 한 달간 영화의전당이 고혹적인 재즈로 물든다. 영화의전당은 겨울을 맞아 재즈페스티벌 ‘재즈 앳 영화의전당’을 개최한다. 올해는 미디어아트·영화·클래식·애니메이션·오페라 등 예술 장르를 복합적으로 구성,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라인업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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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OST를 재즈로 즐길 수 있는 ‘디즈니 인 재즈콘서트’는 12월 13일에 펼쳐진다. ‘월간 재즈피플’ 김광현 편집장의 진행으로 ‘겨울왕국’ ‘알라딘’ ‘라이온킹’ 등 디즈니 명곡을 자유롭고 즉흥적인 재즈 편곡으로 만난다. 재즈보컬 양지, 이주미, 백효은 등 최정상 재즈 아티스트와 16인조 재즈오케스트라가 관객을 디즈니 재즈랜드로 안내할 예정이다. 14일에는 ‘스누피 재즈 크리스마스’ 공연이 열린다. ‘스누피’로 더 많이 알려진 애니메이션 ‘피너츠’ 삽입곡과 크리스마스 재즈 넘버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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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애호가와 재즈 마니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있다. ‘송영주 재즈 퀸텟-재즈 미츠 오페라’(15일)는 클래식을 좋아하는 관객을 위한 색다른 선물이다. 한국대중음악상 수상과 한국인 최초 뉴욕 블루노트 단독 공연으로 유명한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가 토스카 중 ‘별이 빛나건만’과 리날도 중 ‘울게하소서’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재즈로 재해석해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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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인 뉴욕-클래시컬 재즈 나잇’(16일)은 ‘피아노의 시인 쇼팽, 뉴욕 재즈 무대에 서다’라는 기발한 발상을 무대로 재현했다. 쇼팽의 명곡을 재즈 사운드와 결합, 독창적인 연주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연구가인 안인모와 음악가 데이브니어가 해설을 더 할 예정이다. ‘시네마틱 재즈 나잇 위드 재즈오케스트라’(17일)에는 ‘2023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보컬 음반상’을 수상한 김유진과 재즈 편곡자 오재철이 이끄는 재즈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라라랜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시네마 천국’ 등 영화 삽입곡과 크리스마스 재즈 명곡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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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에는 유명 아티스트들의 개성 넘치는 재즈 무대가 준비돼 있다. ‘JAZZ(재즈) 소리와 合(합)하다’(29일)는 소리꾼 이봉근, 신승태와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함께 동서양이 융합된 이색적인 무대를 펼친다. ‘어딕티트 재즈’(30일)는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아이비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다. 아이비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윤성 등이 만나 각자의 개성과 자유로움이 드러나는 조화로운 연주가 기대된다. 2023년의 마지막 날에는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음악계 대부들의 재즈 무대가 펼쳐진다. 가수 윤복희와 재즈 1세대 이정식이 이끄는 이정식 밴드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재즈로 들려줄 예정이다.

각 공연 관람료는 5만5천~7만7천 원.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 소지자는 50%, 재관람카드 스탬프 2개 이상 소지자는 30~40% 할인받을 수 있다.
※문의: 051-780-6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