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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316호 문화관광

부산의 가을은 영화의 계절…뭐 보러 갈까?

영웅의 귀환 … 송강호가 열고 저우룬파, 뤽 베송 부산 찾는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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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모습.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


영화도시 부산의 자존심,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계절이 왔다. 올 부산국제영화제는 영웅의 귀환이라 할만하다. 공석인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을 대신해 배우 송강호가 호스트로 영화제의 문을 열고, 영원한 ‘따거(큰형님)’ 저우룬파(주윤발)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부산을 찾는다. 뤽 베송, 이와이 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유명 감독과 배우들도 부산 관객과 만난다. 자, 이제의 영화의 바다를 즐길 시간이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 개최 기간: 10월 4~13일
· 상영관: 4개 극장, 25개 스크린
· 상영작: 269편(공식 초청작 69개국 209편, 커뮤니티비프 60편)
· 홈페이지: www.biff.kr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
개막식 사회 이제훈·박은빈
폐막식 사회 홍경·고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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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와 폐막작 '영화의 황제'.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


영화제의 시작을 알릴 개막식 사회는 ‘모범택시’의 이제훈과 ‘우영우’ 박은빈이 맡는다. 개막작은 장강명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다. 일상에 지친 20대 후반 여성 ‘계나(고아성 분)’가 뉴질랜드로 떠난 후 한국과 뉴질랜드에서 느낀 다양한 감정과 생활상을 교차해서 보여주며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은 닝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로 결정됐다. 서구 영화제 수상을 노리는 홍콩 영화 스타의 뒤죽박죽 일상을 그리며 자본이 잠식한 영화 산업의 내적 갈등과 서구 영화제와 아시아 제작사 간의 미묘한 관계 등을 풀어낸다. ‘4대 천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 류더화(유덕화)가 주연을 맡았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저우룬파는 ‘영웅본색(1986)’, ‘와호장룡(2000)’, ‘원 모어 찬스(2023)’ 3편의 대표작을 가지고 부산을 찾는다. ‘영웅본색’은 우리나라에 홍콩 영화 붐을 일으킨 대표적인 영화로, 영화 속 저우룬파의 짙은 선글라스와 트렌치코트는 당시 젊은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와호장룡’은 중화권과 동아시아 일대에서 인기를 끌던 무협영화의 세계화를 이끈 작품으로 마치 춤을 추는 듯 수려한 무술 동작이 인상적이다. ‘원 모어 찬스’에서는 저우룬파가 마카오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장발의 홀아비로 변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30대, 40대, 60대, 나이가 들어가며 더욱 원숙해져 가는 저우룬파의 매력을 비교해 볼 수 있다. 10월 5일 오후 5시에는 오픈토크와 핸드프린팅 행사로 부산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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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주윤발의 '영웅본색'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


다채로운 특별전
고 윤정희 추모 상영
인도네시아 영화의 르네상스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영화제의 매력은 뭐니 뭐니해도 평소 보기 어려운 다양한 작품과 만나는 것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올해 세상을 떠난 고(故) 윤정희 배우와 영화 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특별 상영을 준비했다. 윤정희 배우 주연의 영화 ‘시’ 특별 상영에서는 이창동 감독이 게스트로 참석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최근 급부상하는 동남아시아의 영화 강국 인도네시아 영화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인도네시아 특별 기획 프로그램에서는 에드윈, 몰리 수리야, 카밀라 안디니 등 인도네시아 영화의 현재를 대표하는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미나리’, ‘파친코’ 등 재미교포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도 놓치면 아쉬운 프로그램이다.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저스틴 전의 ‘자모자야’ 등 6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정이삭 감독, 배우 윤여정, 존 조 등도 부산을 찾는다.


주목할 만한 영화
해외영화제 수상 명작 & 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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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일원, 걷기만 해도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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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화제에서 열린 야외무대인사와 동네방네비프 행사 모습.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 


영화제 기간, 영화표를 구하지 못했더라도 영화의전당으로 가 보자. 야외상영관에서는 무대인사, 오픈 토크 등의 행사가 열리고, 앞마당에는 먹거리 부스와 기념품 부스, 각종 체험 부스가 설치되 관람객을 매료시킨다. 여기저기서 기념사진을 찍는 여행객들과 거리를 채운 대형 영화 포스터, 한 편이라도 영화를 더 보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전 세계 영화팬들이 어우러져 역동적이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10월 6~9일 동래향교, 광안리 밀락더마켓, 김해공항 국제선 면세점 등에서는 일상에서 영화를 즐기는 ‘동네방네비프’ 상영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영화제 행사 관련 자세한 소식은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참고.
 

작성자
하나은
작성일자
2023-09-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31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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