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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011호 문화관광

사람·역사·자연 향한 노화가의 따뜻한 시선

강요배 예술산문집 ‘풍경의 깊이’
현대미술 거장의 ‘삶·예술’ 담아

내용

우리나라 민중미술 1세대 화가 강요배의 예술산문집 ‘풍경의 깊이’는 칠순을 앞둔 작가의 깊이를 보여준다. 

△강요배 예술산문집 ‘풍경의 깊이’.


우리나라 민중미술 1세대 화가 강요배의 예술산문집 ‘풍경의 깊이’는 칠순을 앞둔 작가의 깊이를 보여준다.

강요배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에 들어서면, 우선 압도적인 작품 스케일에 놀라 숨을 멈추게 된다. 그런데 작품에 몰입하기 전부터 관객의 발걸음을 멈춰 세우는 것이 있다. 강요배의 글이다. 작가의 심상을 표현한, 생생하고 강렬한 뜻과 따뜻하고 풍요로운 마음이 담긴 글은 관객이 그 앞에서 오랫동안 서성일 수밖에 없도록 한다.


관람을 마친 관객에게 강요배의 글은 그림만큼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강요배의 글은 한두 편에 불과하다. 이 책은 여기서 시작했다. 강요배의 글을 지속해서 음미할 방법이 없을까, 글과 그림을 한데 모아서 볼 수 있는 길이 없을까. 이것은 질문이면서 갈급이었다.


‘풍경의 깊이’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강요배의 삶과 예술을 응축한 첫 산문집이다. 그가 평생 그려 온 2천여 점의 그림과, 그림에 담긴 뜻을 표현해 온 수많은 글과 말 가운데 독자에게 그 요체를 전할 수 있는 부분을 골라내어 실었다.

작가가 고른 130여 점의 그림과 함께 담담하게 써 내려간(소문만큼 단정하고 깊이 있는) 글은 품위에 깊이를 더해준다. 화가 강요배가 사람·역사·자연을 직면하는 뜨거운 마음, 그가 지닌 오랜 연륜의 흔적, 예술을 향한 깊은 사유의 향이 짙게 배어 있다.

도서출판 돌베개 펴냄. 3만4천200원.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20-10-2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01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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