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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공항은 물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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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은 물류다


 동남권 관문공항은 2000년대 중반 논의가 시작되었고 2011년에 공론화됐다. 2012년에는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등장을 하였다. 동남권 관문공항은 부산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전체 경제 및 물류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2016년 파리공항공단은 김해공항의 확장으로 용역결과를 제시하였다.
 관문공항은 부산과 밀양의 대립으로 인해 오랜 기간 동안 논쟁이 있었으며 건설비, 환경문제, 소음, 안전문제, 인프라 등 다양한 측면에서 대립이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공약이었던 관문공항은 현재 경제적 관점보다는 정치적인 측면으로 흘러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김해공항 확장안 검증에 대한 국무총리실과 국토교통부의 미온적인 태도는 관문공항에 대한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인류·물류 공존하는 핵심노드
 이러한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문제는 부산의 오래 묵은 체증이 되었다. 신공항을 부르는 명칭은 동남권 관문공항, 영남권 신공항, 가덕도 신공항, 남부권 신공항 등 다양하게 불리었고 현재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합의가 되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은 그리 높지 않다. 또한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논의는 다양한 문제를 야기했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공항의 입지를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
 공항은 인류와 물류가 함께 공존하는 네트워크의 핵심 노드이다. 사람의 이동은 주변 인구를 기초로 하고 이는 현재 흑자를 내고 있는 인천, 김포, 김해, 제주 및 대구 공항의 예에서 알 수 있다. 이와는 달리 물류는 산업을 기반으로 하고 타 운송 수단과의 원활한 연계 수송을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물류의 관점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류는 산업을 기반으로 하고 타 운송 수단과의 원활한
연계 수송을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물류의 관점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동남권 관문공항의 입지로는 가덕도가 가장 우수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덕도는 부산신항과 8㎞의 거리를 두고 있다. 부산신항과 동남권 관문공항이 주변에 위치할 경우 복합운송, 화물의 집중성과 혼재 및 부대 서비스의 효율적인 제공이 가능해진다. 또한 부산신항과 가덕도 사이의 유휴지를 보세창고 및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항만과 공항의 시너지효과는 싱가포르, 홍콩, 상하이, LA 등의 예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이는 가덕도에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해야 하는 근거가 된다.
 둘째, 가덕도에 친환경 공항의 조성이 가능하다. 다른 입지에 비해 가덕도는 환경 훼손이 최소화될 수 있다. 바다 위에 공항을 건설함으로써 김해공항의 소음피해 및 피해보상과 같은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가덕도는 건설비뿐만 아니라 관리비와 같은 비용 측면에서 다른 입지에 비해 장점이 있다. 따라서 친환경성과 친경제성이 결합된 가덕도는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의 입지를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해상·철도·항공 연결 트라이 포트 핵심
 셋째, 동남권 관문공항의 입지로 가덕도는 주변 지역에 피해 없이 해상운송, 철도운송 및 항공운송을 연결하는 트라이 포트의 핵심이 될 수 있다. 트라이 포트의 핵심은 해상, 철도 및 항공의 시너지효과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부산신항과 부산역을 연결하는 가덕도에 동남권 관문공항이 건설된다면 이는 대륙과 해양 및 창공을 연결하는 트라이 포트의 핵심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는 화물이 부산의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트럭, 해상 및 철도로 연결될 수 있는 도시친화적인 공항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넷째, 가덕도의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부산의 미래와 연결된다. 가덕도에 신공항이 건설되면 현재 부산신항의 철도 및 도로시설을 연장하여 화물 운송이 가능하고 또한 KTX의 연장을 통해 영남 및 호남의 여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부산은 북방 물류와 남방 물류를 연결하는 동북아 중계무역의 허브가 될 수 있다.


신공항으로 국제 물류중심지 도약해야
 가덕도는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상기의 장점을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 정확한 자료에 근거한 동남권 관문공항의 입지선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가덕도에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부산은 다음과 같은 일을 해야 한다.
 첫째,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명분을 분명히 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분명한 명분은 관계자들의 인식을 모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전반적인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둘째, 관문공항에 대한 정확한 정량적 및 정성적 분석을 통해 관계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가덕도 신공항의 입지에 대한 분명한 근거의 제시는 이에 대한 동의를 얻는 기초가 된다. 셋째,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마케팅이 필요하다. 가덕도에 동남권 관문공항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운영하고, 무슨 장점이 있는지에 대한 홍보를 통해 국민을 설득할 필요성이 있다. 이를 통해 부산은 명실상부한 국제 무역 물류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



                                                                                                                     배희성 경기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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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희성

  부산 출신으로 영국 헐대학교University of Hull에서 경영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8년부터 경기대학교 무역학과에 재직하며 `무역영어' `무역실무' 등을 가르치고 있다.

  국제물류 분야에 학문적 관심을 두고 있어, 그동안 항공물류 및 항만물류 관련 60여 편의 논문을 썼다. 현재 물류와 관련해 정부기관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영주 기사 입력 2020-04-01 다이내믹부산 제202003호
자료출처 : 다이내믹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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