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일상의 공간으로 뛰쳐나오다
또따또가 축전 ‘노는척 하다’ 다음달 4일까지 동광동 일원
- 내용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에서 한 판 신명나는 예술문화축전이 열리고 있다.
‘노는척 하다’라는 타이틀로 지난 24일 시작해 다음달 4일까지 중구 동광동 40계단 일원에서 열린다.
축전 제목을 ‘노는 척 하다’라고 한 것은 문화와 예술이 놀이처럼 즐거운 것이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축전을 주관하는 부산문화예술교육연합회(대표 김희진)는 이번 축전의 특징을 "예술이 일상적인 공간으로 뛰쳐나온 것"이라고 정의했다. 축전 제목을 ‘노는척 하다’로 지은 이유이기도 하다. 놀이와 일상이 분리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놀이와 일상을 구분짓는 개념 사용을 피했다는 것이다.
놀이와 일상의 유기적 결합과 소통을 꿈꾸는 또따또가 예술문화축전 ‘노는척 하다’가 다음달 4일까지 동광동 40계단 일원 등에서 열린다(사진은 골목갤러리 전시 모습).축전 세부 프로그램은 축전의 정신을 충실하게 구현하는 내용으로 꾸몄다. 특히 중구 중앙동과 동광동 일대 상점과 연계한 예술활동이 눈에 띈다. 상점을 전시장으로 꾸민 것이다. 통큰 밀면은 화가 박경효의 작품을 선보인다. 청자빌딩 옥상에는 사진작가 쁘리야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미성·대광화공 사무실에는 작가 장승인의 작품이 마치 주인처럼 자리를 잡고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다. 11월4일까지.
또따또가에 둥지를 튼 문화예술인들이 총 출동하는 개막공연 ‘노는척 하다’도 눈길을 끈다. 오는 27일 오후7시부터 40계단 앞 무대에서 열린다. 길놀이를 시작으로 여는 춤 공연과 합창공연, 시낭송 등이 이어지고, 퓨전국악·타악·노래공연 등이 선보이며 시민창작영화도 상영된다. 축전 동안 퍼포먼스 행사와 오픈스튜디오, 또따또가 갤러리 전시, 찾아가는 전시 등의 활동이 이어진다.
축전 기간동안 점심시간을 이용해 인근 직장인들에게 한낮의 자유 콘서트를 선보인다. 오는 29일에는 극단 자갈치의 마당극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469-1978)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1-10-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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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9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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