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뇌염 경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1일 평균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경남지역에서 전체 모기의 71.2%인 하루 평균 1천37마리의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되면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월 22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가능한 줄이는 것이 좋다.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만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따라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해야 한다.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없고 논이나 축사 등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 활동하거나 일본뇌염 유행국가 등을 여행할 예정이라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본뇌염을 비롯한 감염병 매개체 방제를 위해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인 고인 물이나 축사 등에 집중 방제를 실시하는 등 시민 여러분들께서 안심하고 지내실 수 있도록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야외 활동 시 주의를 기울이시고,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