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2023년 부산_ 기업유치 기반 조성  부산은 올해 지역경제 혁신을 위한 산업구조 개편과 기업‧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였다. 부산광역시는 매달 시장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소상공인‧중소기업 자생력 강화 △고용 미스매치 해소 △미래 먹거리‧성장동력 확보 △4차 산업혁명 기술 확보‧인재 양성 △첨단 우수기업 투자유치 등 다양한 정책을 논의하고 추진했다. 특히 부산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큰 공을 들인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기업‧투자 유치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둬 전망을 밝게 했다. 

대저, 조선해양 혁신클러스터 구축

센텀, ICT 융합기술사업 거점 조성

EDC, 신재생에너지기술 단지 개발

스템 빌리지, 해양·바이오 연구 거점

부산이 올해 동·서부산권 연구개발특구 5곳을 추가 지정받아 첨단기술기업 유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부산연구개발 특구로 추가 지정된 센텀2 도시첨단산단 부지 전경(위)과 에코델타시티 도시첨단산단 조감도.사진제공:국제신문

대표적으로 부산시가 올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에 신청한 ‘부산연구개발특구 변경지정’이 지난 11월 23일 과기부 연구개발특구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대저 첨단복합지구, 센텀 일반산업단지, 센텀2 도시첨단산업단지, 에코델타시티(EDC) 도시첨단산업단지, 영도구 스템(STEM) 빌리지 등 5개 지구가 연구개발특구로 추가 지정된 것. 이에 따라 한창 개발 중인 이들 지역에 입주할 연구소와 첨단기술기업들은 법인세·소득세를 3년간 면제받고, 추가로 2년간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취득세 면제와 신기술 실증규제 특례 같은 혜택도 받게 된다.

부산연구개발특구로 추가 지정된 대저 복합지구 위치도.

연구개발특구는 지역 내 대학·연구소‧기업의 연구개발 촉진, 상호협력 강화, 연구개발 성과 사업화, 창업 지원 등을 위해 조성된 지역이다.

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와 기업은 각종 세제 지원 및 규제 특례와 함께 과기부가 매년 100억 원 정도의 연구개발자금과 연구개발 펀드를 지원한다.

부산연구개발특구는 △부산과학산단 △6개 대학(동명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부산대, 한국해양대) △미음지구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녹산국가산업단지 5개 지구가 지정돼 있다. 여기에 이번 변경지정을 통해 5개 지구가 추가돼 모두 10개 지구로 늘어났다.

현재 부산연구개발특구 5개 지구의 기업 입주율은 98%에 달하고 각 대학의 창업보육센터 역시 창업기업 입주율이 98%로 포화상태에 있다. 연구개발특구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을 위한 새로운 공간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이번 추가 지정이 첨단기술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시는 새로 지정된 5개 지구를 각각의 특‧장점을 살린 연구개발특구로 개발해 부산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을 방침이다. 대저 첨단복합지구에는 연구개발(R&D) 기반 조선해양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센텀 일반산단과 센텀2 도시첨단산단에는 ICT 융합 기술사업화 거점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에코델타시티 도시첨단산단은 스마트시티 추진사업과 연계한 차세대 센서와 신재생에너지 부문 기술개발 거점으로 만들고, 영도 스템(STEM) 빌리지는 지‧산‧학(지자체‧기업‧대학) 협력 해양자원·바이오 연구개발‧기술사업화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번 연구개발특구 추가 지정으로 동부산권 ‘스케일업(급성장) 혁신축’과 서부산권 ‘글로벌 성장축’의 2대 성장축 중심으로 균형성장 전략을 추진, 특화된 첨단기술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