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기장에 대규모 2차전지 생산공장 첫삽
13만2천㎡ 규모 2025년 완공...“기장서 K배터리 새 역사 쓸 것”
1천여 명 신규 인력 고용 계획...30% 지역 인재 우선 채용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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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향토기업이자 2차전지 관련 대표 기업인 ㈜금양이 지난 9월 11일 기장군 장안읍 동부산이-파크(E-PARK)산업단지에서 생산공장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부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경제계 인사 등 300여 명이 대거 참석한 이날 기공식은 부산이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2차전지 허브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산 향토기업 (주)금양이 지난 9월 11일 기장 동부산이-파크산단에서 2차전지 생산공장 기공식을 갖는 모습.㈜금양은 동부산이-파크산단에 연면적 약 13만2천200㎡, 지상 2층, 연 3억 셀(Cell) 규모의 ‘원통형 2차전지’ 생산공장을 건립해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원통형 2차전지’ 3억 셀은 전기자동차 135만 대에 들어가는 배터리 양이다.
㈜금양은 2026년까지 총 8천억 원을 투자해 기장 공장을 건립‧가동하고, 약 1천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 중 30% 이상을 지역 인재로 우선 채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금양은 1955년 설립한 부산의 향토기업이자 세계 1위 친환경 발포제 기업이다. 2020년부터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상구에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 중이며, 2022년에는 국내에서 3번째로 ‘원통형 2차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금양의 기장 공장 건립은 연 3조 원 매출을 목표로 한 생산기지 구축의 일환이다. 2차전지 시장규모는 전 세계 전기차 생산량 급증으로 2030년 1천조 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을 능가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류광지 ㈜금양 대표는 “오늘 기공식을 시작으로 기장 공장 일대에 대규모 배터리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기장에서 K배터리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23-10-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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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31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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