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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404호 시정

부산, `꿈의 암 치료기' 중입자가속기 2027년 가동

기장 중입자치료센터 장비 구축 착공
세계 최대 선량 중입자가속기 도입

내용

■안녕한 부산 부산이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중입자가속기를 오는 2027년 가동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입자가속기를 운영하기 위해 지난 2016년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인근 부지에 중입자치료센터 건물을 지어놓고도 장비 도입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지연됐던 중입자가속기 가동을 마침내 가시화한 것이다. 그 사이 국내 처음으로 서울 세브란스병원이 중입자가속기를 도입해 지난해 4월부터 암환자 치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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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중입자가속기를 오는 2027년 가동한다. 사진은 지난 2월 7일 기장 중입자치료센터(아래 사진)에서 열린 장비 구축 착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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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광역시는 지난 2월 7일 기장군 중입자치료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대병원, 기장군 등과 함께 `회전 갠트리 등 치료 장비 구축을 위한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부산 중입자치료센터 운영을 맡은 서울대학교병원 주관으로 시행하는 이번 공사는 중입자가속기를 센터에 도입하기 위한 마지막 과정으로, 회전식 `갠트리 치료실'을 증축하고 중입자가속기 관련 설비 등을 보강하는 공사다. 갠트리 치료실은 360도 회전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암조직을 조준해 중입자선을 쏘아 환자가 직접 움직일 필요 없이 편안하고 정확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만드는 치료실이다.

 부산 중입자치료센터는 올해부터 2년간 250억 원을 투입해 공사를 완료하고, 중입자가속기 조립·설치, 인수·검사, 시운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부터 환자 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중입자치료는 탄소 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발생하는 에너지를 암세포에 정확히 충돌시켜 파괴하는 최첨단 치료방법이다. 기존 암치료에 사용하고 있는 화학·방사선요법과 비교해 부작용은 줄고,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으로 `꿈의 암 치료법'이라 불린다. 중입자치료는 3∼4기 암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을 23% 이상 증가시키고 재발암 환자는 약 42% 이상 완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제한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임상을 통해 두경부암, 폐암, 간암, 골육종암 등으로 치료 범위를 넓혀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 중입자치료센터가 중입자가속기를 도입하면 세계 16번째이자 국내 2번째 중입자치료시설이 된다. 특히 부산 센터는 현존하는 중입자가속기 가운데 최대의 선량률(단위 시간당 방사선량)을 자랑하는 최첨단 중입자가속기를 세계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중입자치료센터는 일본 7곳, EU 4곳, 중국 2곳, 대한민국 1곳, 대만 1곳 등 15곳이 운영 중이며,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24-03-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40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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