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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403호 시정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2월 16∼25일…벡스코

남녀 각각 40개국·2천여 명 참가…부산,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개최
단일 종목 최다 국가 참가…파리올림픽 출전권 경쟁
부산 도시브랜드 높이고 메가 스포츠 유치 큰 기회

내용

우리나라에 탁구가 도입된 때를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대한탁구협회는 1924년을 ‘한국 탁구’ 출발점으로 본다. 그해 1월 경성일일신문사가 주최한 ‘제1회 전조선핑퐁경기대회’를 최초 탁구대회로 규정한다. 따라서 2024년 올해는 한국 탁구 100주년의 해이다. 한국 탁구 100주년 해에 한국 탁구 성지로 불리는 부산에서 세계대회가 열려 의미가 더욱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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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오는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 간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 대회에는 남녀 각각 40개국 2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사진은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탁구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 신유빈 선수가 서브를 넣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DB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부산에서 세계탁구 최강자들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오는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 간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 대회에는 남녀 각각 40개국 2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대회 관람을 위해 국내외에서 5만 명 이상의 탁구팬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부산서 열리는 단일 종목 스포츠 경기 가운데 역대 최대 행사다. 오는 7월 열릴 예정인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단체전 출전권 남녀 각각 8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부산광역시는 대회를 성공 개최해 글로벌 스포츠도시 위상과 도시브랜드 홍보로 향후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대회 성공 개최 전력투구

부산시가 우리나라 최초로 유치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부산 대회를 기회로 육상·수영 같은 단일 종목 외 종합대회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역 언론과 시민사회 목소리도 높다.


부산시는 지난 1월 16일 부산진구 ‘부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그룹 예선 조 추첨식을 열고, 대회 성공 개최, 도시 홍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유튜브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 조 추첨 행사에는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스테판 데인튼 ITTF 최고 경영자(CEO),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부산시장과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부산 출신 탁구 레전드 현정화·유남규, 탁구동호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국제탁구연맹(ITTF) 팀 순위 기준, 1∼8위 국가가 톱시드에 자동 배정된 가운데 나머지 32개국에 대한 추첨이 열렸다. 세계 3위인 한국 남자팀은 3조 톱시드에 배정돼 인도(16위)·폴란드(18위)·칠레(32위)·뉴질랜드(34위)와 예선전을 펼친다.


남자팀은 박규현·안재현·장우진·임종훈·이상수가 출전한다.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야쿠브 디아스(세계 111위)가 속한 폴란드전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지만, 폴란드팀 전체 선수 기량을 놓고 볼 때 한국을 넘어설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남자 대표팀은 4강에 진출하면 중국(1위)이나 독일(2위)과 격돌할 것으로 전망한다.


탁구 스타 신유빈·전지희 출전

세계 순위 5위로 5조 톱시드인 한국 여자팀은 푸에르토리코(9위)·이탈리아(24위)·말레이시아(27위)·쿠바(38위)와 결전을 벌인다. 신유빈·전지희·윤효빈·이은혜·이시온 선수가 출격한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전지희 ‘원투 펀치’가 나서는 만큼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것은 무난할 전망이다. 여자팀은 8강 혹은 4강에서 중국(1위) 또는 일본(2위)을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남녀 모두 우승 후보 0순위이자 탁구 세계 최강인 중국은 남자는 크로아티아·벨기에·헝가리·쿠바와 여자는 헝가리·인도·스페인·우즈베키스탄과 1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중국 남자팀은 대회 11연패, 여자팀은 6연패에 도전한다.

부산 대회는 남녀팀 각 40개국이 5개국씩 8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3위가 2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조별리그 각 조 1위 8개 팀은 16강에 직행한다. 2∼3위 팀은 본선 1회전에서 맞대결해, 승리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20240116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추첨 행사(부산E스포츠경기장) 01
△지난 1월 16일 부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배정 조 추첨식 모습.


ITTF 주최 대회 최초 ISO 인증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ITTF 주최 대회 최초로 ISO 인증을 받았다. ISO 20121은 이벤트를 담당하는 조직이 행사 운영을 추진하는 데 있어 경제·환경·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운영시스템을 갖췄는지 평가하는 국제 표준 인증이다. 2012년 6월 처음 도입됐으며, 그해 개최된 런던올림픽이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 국내 개최 국제스포츠대회로는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인증받았다. 단일 종목으로는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최초이다.

부산시장은 “부산이 한국 최초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대회 성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 탁구 애호가를 11억 명으로 추산하고, 부산 대회를 직접 보러 오는 탁구팬과 방송 시청률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대회 성공 개최를 통해 부산 도시브랜드를 높이고 향후 메가 스포츠 유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광안대교 배경 ‘탁구 이미지’ 표현


■엠블럼


엠블럼x
 

대회 엠블럼은 부산 랜드마크 광안대교를 모티브로 했다. 엠블럼 중앙 트로피 형태는 광안대교를 연상시키면서도 두 명의 선수가 악수하는 모습으로 화합과 스포츠 정신을 상징한다. 오른쪽 위 원형은 떠오르는 태양을 의미한다. 이 모든 요소가 결합한 전체 형태가 탁구라켓과 공의 형상을 이룬 것이 인상적이다.




배우 ‘임시완’·그룹 에스파 가수 ‘윈터’ 활약 


■대회 홍보대사


국가대표 유니폼을 들고있는 김택수 사무총장과 임시완 배우(대한탁구협회 제공01)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배우 임시완 씨와 그룹 에스파의 가수 윈터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에서 중·고교와 대학을 다닌 임시완 씨는 드라마 ‘미생’ ‘소년시대’, 영화 ‘비상선언’ ‘1947 보스톤’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임시완 씨는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학창 시절 탁구를 잘하지는 못했지만 좋아해서 탁구부에 가입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탁구 종목 최대 국제 행사에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고향 부산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많은 관심 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윈터는 임시완 씨와 함께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주제가 ‘Win For You’(윈 포 유)를 가창, 전 세계에서 참가하는 선수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희망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올림픽 챔피언 유남규·현정화 배출

부산, 대한민국 탁구 성지


■부산 출신 탁구 스타


유남규-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D-30 조추점1-국제신문 현정화-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D-30 조추점2-국제신문

△사진제공:부산일보DB
 

한국 탁구는 올림픽에서 모두 4명의 금메달리스트(남자단식 유남규·유승민, 여자복식 현정화·양영자)를 배출했다. 역대 금메달리스트 가운데 88서울올림픽 남자 탁구 금메달 유남규와 여자복식 금메달 현정화의 고향이 부산이다.

KRX(한국거래소) 탁구단을 이끄는 유남규<사진 왼쪽> 감독은 부산남중 3학년이던 1983년 16세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대회 단식·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88서울올림픽 때는 한국 탁구 사상 최초로 금메달의 감격을 맛봤다.


현정화<오른쪽>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은 부산 계성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와 첫 인연을 맺은 이후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대회 여자단체 금메달, 1987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금메달,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복식 금메달, 1989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3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탁구 역사 처음이자 유일한 ‘그랜드슬램’ 위업을 이뤘다.

유남규·현정화 두 감독은 “고향인 부산에서 세계선수권이 열리게 돼 기쁨이 두 배로 크다”고 말했다.

작성자
부산이라좋다
작성일자
2024-02-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40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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