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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320호 시정

부산은 온 힘 다했다…“유치전서 하나 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도약 동력으로”

윤 대통령 “부산 중심 균형발전 예정대로 추진”
부산시장, “끝까지 빛났던 시민께 감사”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역대급 도시브랜드 홍보’
“대한민국 제2 도시 부산서 ‘글로벌허브도시’ 발판 구축

내용

지금까지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결말을 드리게 되어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2030세계박람회 유치과정은 그 자체로 우리 부산에는 아주 영예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원팀이 되어 전 세계에 부산을 알리고, 세계 여러 나라와 부산이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정부와 부산시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부산의 목표를 신속하고도 확장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부산시민 여러분,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약해지지 않을 것이며, 지치지 않을 것입니다.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부산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뜨겁게 응원해주시고, 함께 뛰어온 여러분의 땀과 눈물, 노력과 열정을 오롯이 기억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산시장-


부산세계박람회도전-부산일보

△2030세계박람회 유치전에서 부산은 도시 매력과 잠재력을 크게 알리며 전 세계에 ‘부산 브랜드’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유치과정에서 부산이 거둔 유무형의 자산도 상당하다. 지역 숙원사업과 도시 발전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넓히고 앞당겼다. 사진제공:부산일보
 

숨 가쁘게 달려온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전이 막을 내렸다. 지난 11월 28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최종 확정됐다. 부산시는 정부·재계와 ‘대한민국 원팀’을 이뤄 BIE 회원국을 상대로 막판까지 유치 총력전에 나섰지만, 사우디의 벽은 예상보다 높았다.


부산시장은 “부산시민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BIE 실사단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유치에 한마음으로 노력해 왔다”면서 “부산과 시민의 꿈을 이뤄내지 못해 마음이 무겁고 아쉬운 결말을 드리게 돼 송구하다”고 말했다. “유치과정에서 부산은 전 세계로부터 뛰어난 역량과 경쟁력, 풍부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유치과정은 그 자체로 부산에 아주 영예로운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부산의 목표를 신속하고도 확장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며 유치과정에서 쌓은 국내외 네트워크와 도시 외교 인프라를 부산 발전의 자산으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부산시장은 2030세계박람회 유치 추진을 국가사업으로 확정하고도 최대 경쟁 상대였던 사우디보다 1년이나 뒤늦게,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선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부산항 북항 재개발, 금융허브 등 글로벌허브도시를 향한 부산 현안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정부·정치권과 긴밀히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시민 응원전-부산일보

△부산시와 정부·재계가 ‘대한민국 원팀’을 이뤄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상대로 막판까지 유치전에 나섰지만, 사우디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는 고배를 마셨지만, 부산은 유치과정에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역대급 도시 홍보’와 명실상부한 ‘글로벌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사진은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제173차 BIE 총회가 진행된 지난 11월 28일 밤 동구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시민응원전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도전 자체로 위대했던 부산의 여정

‘2030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이라는 승전보를 전하지는 못했지만, 부산은 유치과정에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역대급 도시 홍보’와 대한민국 제2 도시서 명실상부한 ‘글로벌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국제행사 전문가들은 “올림픽과 월드컵, 등록엑스포 같은 3대 국제행사는 한 번에 유치에 성공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면서 “유치과정에서 확인한 부산의 매력과 경쟁력은 향후 도시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평창은 1999년 동계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선언했지만, 캐나다 밴쿠버에 개최권을 내줬다.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다시 한번 도전했지만, 러시아 소치에 또다시 고배를 들었다. 평창은 두 번의 실패 끝에도 좌절하지 않고 세 번째 도전에 나서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다. ‘평창의 꿈’을 이룬 것이다.


대한민국 원팀…전 세계에 ‘부산 홍보’

부산시와 정부·재계는 ‘대한민국 원팀’을 구성,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2030세계박람회 유치 신청도시 부산을 홍보했다. 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 2022년 7월부터 1년 6개월간 1천989만2천㎞, 지구 495바퀴를 돌며 부산 홍보를 펼쳤다. ‘대한민국 원팀’이 펼친 값진 유치 경험은 부산과 국가 발전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유치 불발과 관련해 지난 11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예고에 없던 ‘국민께 드리는 말씀’ 담화를 통해 “엑스포 유치를 총지휘하고 책임을 지는 대통령으로서 우리 부산시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여러분에게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는 단순히 부산만의 발전을 위한 게 아니라 서울과 부산을 두 축으로 균형발전을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시도였다”며 우리나라의 국토 균형발전 전략은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을 해양, 국제 금융, 첨단산업, 디지털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부산을 중심으로 경제·산업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파리서부산엑스포유치홍보하는LG랩핑버스

△프랑스 파리를 누빈 LG전자의 부산 홍보 랩핑 버스. 사진제공:LG전자
 

LG·현대차·SK·삼성·롯데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가동해 유치전에 힘을 더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대기업 1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6월 민간유치위원회 출범 이후 재계는 총 175개국, 3천여 명의 정상과 장관 등을 만나 부산 지지를 요청했다.


삼성은 파리 국제공항에 14개의 광고판을 설치해 부산엑스포를 알렸고,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은 아트 카, 엑스포 버스 등을 제작해 프랑스·영국·미국·인도 등을 누볐다. 

지역 상공계도 유치 기간 유럽, 아프리카 등 해외 방문 유치 교섭 7회, 해외 인사 초청 18회 등 총 25회에 달하는 해외 유치 활동을 펼쳤다. 재계와 부산 상공계의 이 같은 유치 활동은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동유럽 등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지역에서 펼쳐져 향후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민 글로벌 역량 크게 빛나

엑스포 유치과정에서 부산시민의 수준 높은 시민 의식과 역량도 크게 빛났다. 특히 지난 4월 BIE 현지실사는 부산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당시 BIE 실사단은 “부산의 준비는 완벽했다. 부산은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췄다”면서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파트릭 슈페히트 실사단장은 “우리는 정말로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부산시민의 뜨거운 환대에 감동했다. 정말 대단했다”면서 부산의 준비상황과 유치 열기를 높게 평가했다.


부산 브랜드 위상 역대 최고 수준

온 대한민국이 함께 뛴 결과, 부산은 도시 매력과 잠재력을 크게 알리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부산 브랜드’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부산’을 모르는 나라가 거의 없을 정도로, 대한민국 제2 도시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부산은 유치과정에서 ▷스마트도시 ‘한국 1위·아시아 3위·세계 15위’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아시아 6위’ ▷시민행복 지수 ‘특·광역시 1위’ ▷부산 도시브랜드 평판 ‘독보적 1위’ ▷내셔널 지오그래픽 선정, 세계 최고 여행지 ▷미쉐린가이드 선정 ‘미식도시’ 선정 등의 굵직굵직한 성과를 냈다.부산이 최근 2년간 유치한 기업 투자도 역대 최대인 101건, 8조6천84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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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과정에서 BIE 회원국에 제시한 ‘부산 이니셔티브’도 부산 발전과 국제교류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지구촌 공동 번영을 이끌겠다는 부산의 약속을 담은 ‘부산 이니셔티브’는 큰 공감대를 이뤘다. 부산 이니셔티브는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보건 위기 ▷식량안보 ▷인력양성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협력을 추진해나가는 프로젝트로 향후 부산의 도시 외교 지평을 확장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유치과정에서 부산이 거둔 유무형의 자산도 상당하다. 지역 숙원사업과 도시 발전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넓히고 앞당겼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북항 재개발 같은 대형 국책사업부터 해상스마트도시, 부산형 급행철도, 글로벌 금융허브 같은 도시의 새로운 미래상 실현의 강력한 추진동력을 확보했다.

부산시장은 “엑스포 유치과정은 그 자체로 부산에 아주 값진 시간이었다”면서 “대한민국이 원팀이 되어 전 세계에 부산을 알리고, 세계 여러 나라와 부산이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글로벌허브도시 도약’과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부산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성자
부산이라좋다
작성일자
2023-12-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32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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