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2023년 부산_새 도시브랜드 선포

‘Busan is good(부산 이즈 굿)-부산이라 좋다.’

부산의 새 도시브랜드 슬로건이다. 부산광역시는 2023년 올해를 ‘부산 대도약 원년’으로 선언하고, 글로벌허브도시 위상 높이기에 전력했다.

부산 대도약 의지와 다짐을 담아 지난 3월 21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빅 드림(Big Dream)’ 선포식을 열고 새 도시브랜드 슬로건과 상징(CI)을 공개했다. 부산의 도시 슬로건은 2003년 이후 20년 만에, 도시 상징은 1995년 이후 28년 만에 대대적인 혁신을 했다.

△부산시는 2023년 올해를 ‘부산 대도약 원년’으로 선언하고, 글로벌허브도시 위상 높이기에 전력했다. 사진은 지난 3월 21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빅 드림(Big Dream)’ 선포식. 부산시는 이날 새 도시브랜드 슬로건과 상징(CI)을 공개했다. 부산의 도시 슬로건은 2003년 이후 20년 만에, 도시 상징은 1995년 이후 28년 만에 대대적인 혁신을 했다.
 

시민 소통·참여로 만든 새 도시브랜드 

새 도시브랜드 슬로건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는 ‘부산’의 정체성과 시민 자긍심, 만족감을 ‘Good(좋다)’로 표현했다. ‘살기 좋은 도시, 부산(Busan is good to live)’ ‘여행하기 좋은 도시 부산(Busan is good to travel)’ 등으로 확장 가능해 활용성이 뛰어나다. ‘Good’은 세계적이고(Global) 특색있는(Original) 개방적인(Open), 다이내믹한(Dynamic) 부산을 의미한다.

△해운대구에 자리한 ‘아뜰리에 칙칙폭폭’(옛 해운대역사)에서 열린 새 도시브랜드 ‘빅 업(Big up)!’ 홍보 팝업 전시회. 사진:권성훈
 

‘Busan is Good’은 지난 1월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온·오프라인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많은 1만1천373표를 받았다(‘Bridge for All, Busan-모두를 연결하는 부산’-1만981표, ‘True Place, Busan-진정한 도시, 부산’-2천866표). 선호도 조사에는 시민 2만5천220명이 참여했다. 부산시는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Busan is Good’을 새 도시 슬로건으로 결정했다. 새로운 도시 상징 CI는 부산의 영문 이니셜 ‘B’와 ‘S’를 모티브로 국내 최초로 색깔과 각도를 3차원(3D) 입체 이미지로 구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산시는 새 도시브랜드 개편 과정에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충분한 의견을 수렴했다. 부산시민 340만 명을 대표할 340명의 ‘부산 시민참여단(브랜드 상상더하기＋)’을 구성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시민과 긴밀히 소통하고, 20여 차례에 걸친 시민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10만 명 안팎의 시민 목소리를 담아냈다.

부산, 글로벌도시 위상 ‘껑충’

부산은 올 한해 새 도시브랜드 슬로건에 걸맞은 도시 위상을 힘껏 뽐내며 괄목한 성장을 이뤄냈다. 스마트도시 ‘한국 1위·세계 15위’,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아시아 6위’, 도시브랜드 평판 ‘한국 1위’ 등 글로벌허브도시에 한 걸음 더 올라섰다.

부산은 글로벌 컨설팅 기관 지옌(Z/Yen)사가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센터 지수(SCI) 8회차 평가에서 한국 1위·세계 15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세계 3위)와 홍콩(10위)에 이어 2회 연속 3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세계 순위 29위를 기록했다.

지옌의 ‘글로벌 스마트센터 지수’는 전 세계 77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스마트 관련 통계지표 135개를 활용해 평가한다. 2020년 7월부터 현재까지 8차례 발표했다. 부산은 2년 전 평가에서 처음 순위에 진입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이다. 이는 세계에서 부산이 유일하다. 6대 평가항목 중 사업환경과 인프라, 평판 분야에서 각 11위, 12위, 15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경제의 핵심이 되는 블록체인·인공지능·금융기술 등 첨단기술 분야는 지난 5월 7회차 평가 13위에서 두 계단 오른 11위에 자리했다.

부산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분석한 대한민국 도시브랜드 평판 평가에서도 2022년 9월부터 서울을 제치고 줄곧 1위를 유지해 독보적인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 6월 영국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지수(The Global Liveability Index 2023)’에서는 ‘아시아 6위’에 올랐다. EIU는 각 도시의 안정성, 의료, 문화‧환경, 교육, 인프라 5개 분야를 평가했으며 부산은 80점대 후반의 종합평가로 ‘아시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종합평가에서는 70점대를 받았으며, 올해는 80점대 후반으로 호평을 받으며 순위가 크게 뛰어올랐다.

이 밖에 고용노동부가 지난 1월 11일 발표한 ‘2021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지수’에서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시도별로는 부산(64.1점), 서울(62.0점), 세종(60.8점), 대전(60.3) 등의 순이었다. 전국 평균은 54.7점이었다. 

1위에 오른 부산은 모든 영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월등했다. 지자체의 일·생활 균형 제도 홍보가 잘 되고, 일·생활 균형을 담당하는 조직과 조례가 뒷받침되는 등 지자체 관심도 영역 점수(13.9점)가 전국 평균(8.8점)보다 크게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