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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사상구 학장동 부지서 착수식 

부산의 균형개발 거점인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11월 6일 사상구 학장동 ‘사상드림스마트시티’ 부지에서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착수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부산의 균형개발 거점인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사진은 지난 11월 6일 사상구 학장동 부지에서 열린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착수식).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조성은 국비와 시비, 민간자본 등 7천819억 원을 투입해 부산시 서부산청사(제2청사), 디지털 기업지원복합센터, 대한적십자사(혈액원, 남부혈액검사센터), 공원, 지하주차장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의 핵심인 부산시 서부산청사는 총사업비 4천133억 원을 들여 전체 면적 8만9천㎡, 지하 5층, 지상 14층과 31층 2개 동으로 건립된다. 지난 8월 설계업체를 선정해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2025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부산의 발전을 책임지는 다양한 기관이 입주한다. 우선 동서 균형발전을 총괄하는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을 비롯해 정보화기구인 데이터센터, 부산의 싱크탱크인 부산연구원이 이전할 예정이다. 부산의 핵심 경제진흥기구인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신용보증재단도 들어설 전망이다. 

부산시 서부산청사 옆에는 게임과 영상콘텐츠 관련 260여 개 기업이 입주할 ‘디지털 기업지원복합센터’가 지하 5층, 지상 24층 규모 2개 동으로 건립된다. 부산시 서부산청사 뒤편에는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이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들어선다.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을 품은 ‘사상드림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역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사상구 주례‧감전‧학장동 일원 302만1천㎡에 국‧시비 등 4천251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이 사업은 노후화로 경쟁력이 약화된 사상공단을 재정비해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조감도.

2009년 사상공단이 국토교통부의 노후산단 재생사업 우선사업지구로 선정돼 사업이 추진이 시작됐다. 이어 2015년 재생사업지구 지정, 2018년 활성화구역(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지정, 2020년 산업단지 상상허브 공모사업 선정, 2022년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 공모 선정 등 정부의 다양한 재생사업 대상지로 지정‧선정돼 개발을 진행해 왔다. 

‘사상드림스마트시티’ 일대에는 그동안 도로 확장, 도시철도 건설 등 기반시설 확충이 지속적으로 이뤄졌고, 환경개선을 위한 분뇨처리시설 현대화사업, 문화체육시설 확충을 위한 엄궁유수지 문화체육센터 건립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업종 고도화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지식산업센터도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2018년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건립에 이어 올해 금양 지식산업센터가 준공했으며, 뉴그린시티 지식산업센터가 올해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사상드림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중심 허브 역할을 할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조성사업 착수로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2025년에는 새벽로 등 인근 도로 4곳의 확장 사업을 준공하고, 2026년에는 주차장과 공원 조성사업도 완료한다. 2030년까지 공원을 3곳으로 늘리고, 주차장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이 밖에 2020년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산업단지 상상허브’ 활성화 구역 조성을 본격화하면 문화‧상업‧주거시설과 편의시설을 확대해 일과 삶과 문화가 공존하고 사람이 모여드는 지역으로 완전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시장은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시작으로 사상공단 일대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혁신 거점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사상드림스마트시티를 4차 산업혁명의 중심 미래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