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1_엑스포 홍보영상관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미리 만나는 시민들(사진:권성훈)  2_1920년대 부산항(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3_2016년 부산항 제1부두  4_2030부산세계박람회 가상 조감도  5_세계박람회기구 실사단이 북항홍보관 내 자리한 미래 북항 모형을 관람하는 모습(사진제공:부산일보)  6_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하늘정원 옥외데크  7_부산역에서 엑스포 홍보영상관으로 향하는 공중보행로에 설치한 엑스포 역사 광고.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발표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부산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을 찾아 부산시와 시민이 함께 쏘아 올린 염원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 기원해 봅니다.

질곡의 역사 품은 부산항 , 엑스포로 다시 세계 무대에 서다
오가는 사람들로 붐비는 철도 부산역 2층 대합실. 9번 출구로 나가면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이자 질곡의 역사를 품은 부산항(북항)과 만납니다. 1876년, 강화도조약이라는 이름과 함께 부산항은 세계무대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항만도시 부산의 역사는 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

강제로 문을 연 부산항은 일제강점기 수탈 경로가 되었으며, 6·25전쟁 시기에는 전 세계의 구호물자가 들어오는 입구가 됐습니다. 산업화 시기에는 수출의 최전선에서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지요. 그렇게 부산항은 항만도시, 물류도시 부산의 펄떡이는 심장이자 역동성의 상징이 됐습니다.

​

시대 변화와 함께 부산항은 항만의 주요 기능을 신항으로 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부산에서 다시 한번 중요한 역할로 시민과 세계인의 눈앞에 등장했습니다. 오랫동안 시민의 발길이 끊어졌던 친수공간은 공원으로 재탄생했고, 2030세계박람회개최 예정지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30년, 이곳은 어떤 엑스포를 우리에게 보여줄까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에 자리한 엑스포 홍보영상관을 찾으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미리 만날 수 있습니다.

미리 만나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철도 부산역 9번 출구에서 이어진 공중보행로를 따라가면 왼쪽은 북항친수공원, 오른쪽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이 펼쳐집니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로 향하는 방향은 세계박람회의 역사와 함께합니다. 축음기를 처음 소개한 1878년 파리박람회, 미니스커트의 유행을 이끈 1967년 몬트리올박람회, 패션의 혁명 나일론 스타킹이 등장한 1939년 뉴욕박람회…. 세계박람회는 그 자체로 혁신의 역사였습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보여줄 미래는 어떤 것일까요?

​

설레는 마음으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북항재개발홍보관 내에 자리한 ‘엑스포 홍보영상관’으로 들어섭니다. 안내요원에게 요청하면 영상과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로 향하는 여행이 시작됩니다. 영상은 약 8분. 북항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지리적 이점과 2030부산세계박람회장 구현 모습,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북항의 미래를 모두 체험할 수 있습니다.

홍보영상관을 나와 하늘정원 옥외데크에서 북항을 바라봅니다. 북항의 미래를 그려 봅니다. 2030년 우리는 어떤 모습의 북항을 맞이하게 될까요? 11월 28일. 부산의 승전보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