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구글 스타트업 스쿨 부산' 성황

국내외 창업가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글로벌 창업박람회 ‘플라이 아시아’가 부산에서 다시 한번 날아오른다. 부산광역시는 아시아 창업박람회 ‘플라이 아시아 2023(Fly Asia 2023)’을 오는 10월 5~8일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다.

‘플라이 아시아’는 부산에서 아시아의 창업기업이 함께 날아오른다는 염원을 담아 지난해 첫발을 뗐다. 부산을 비롯해 상하이·도쿄 등 아시아 창업 선도 도시끼리 협력을 강화해 유망 창업기업의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을 돕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난해 행사에는 국내·외 500여 명의 투자자와 스타트업 관련 900여 명이 함께 40여 개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350건 이상의 투자 상담 결과, 38개 스타트업이 약 354억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받았다. 

△부산시는 ‘아시아 대표 창업도시’를 목표로 지역 창업인들이 투자와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글로벌 창업박람회, 창업 교육·인프라 등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사진은 지난해 열린 ‘플라이 아시아 2022’ 개막식).

올해 플라이 아시아는 한층 더 규모를 키우고 내실을 다졌다. 20개국 1만여 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벤처투자 생태계의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엘피(유한책임투자자) 서밋(회의)’ △벤처 투자사 포럼 △창업도시 간 협력을 논의하는 ‘리더스 서밋’ △대기업과 함께 사업을 구상‧추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우수 창업기업의 투자 유치 노하우를 알아 볼 수 있는 ‘스케일업(성장) 쇼케이스’ 등으로 꾸려진다.

아시아 우수 창업기업 발굴과 투자 연계를 위한 창업 경진대회인 ‘플라이 아시아 어워즈’도 열린다. 아시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시상하고 투자 연계와 국제적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모두 10개국 138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최종 10개 기업에 총 18만 달러(약 2억4천만 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국내외 투자사 매칭을 통해 후속 성장을 지원한다. 

한편, 부산시는 ‘아시아 창업도시’를 목표로 창업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IT 기업인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와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예비창업가 양성과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한 ‘스타트업 스쿨 부산’을 시작했다. 예비 창업자 및 스타트업 등 연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상·하반기에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부산시는 각종 창업 지원사업의 교육을 스타트업 스쿨과 연계하고, 부산지역 대학과 협업해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을 유망한 스타트업 인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