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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철도·항만·공항 ‘트라이포트’ 구축…글로벌 물류허브 도약

싱가포르·두바이·로테르담·홍콩…세계 물류 중심도시 ‘거점공항’ 갖춰
철도·항만 ‘착착’, 공항 ‘뒷걸음질’…‘가덕신공항’ 건설 서둘러야

내용

싱가포르·로테르담·두바이가 ‘세계 물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거점공항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거점공항을 통해 도로(철도)와 항만을 연계한 복합물류체계를 형성, 도시의 글로벌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부산시는 ‘항공·항만·철도’가 조화롭게 발달한 ‘트라이포트 복합물류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 출처 및 제공 : 이미지투데이 부산 강서구 부산일보



세계에서 가장 기업 하기 좋은 도시 국가로 명성이 높은 ‘싱가포르’, 중동의 사막 허허벌판에서 세계의 금융 메카로 발돋움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유럽의 관문도시이자 최대 무역항으로 부상한 네덜란드 ‘로테르담’. 온갖 역경을 딛고 일어선 세계 초일류 물류 중심도시의 성공신화에는 항공·항만·철도가 결합한 ‘트라이포트(TRI-Port) 복합물류시스템’이 있다.


특히 이들 세 항만도시가 ‘세계 물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거점공항(싱가포르 ‘창이공항’·로테르담 ‘스히폴공항’·두바이국제공항)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거점공항을 통해 도로(철도)와 항만을 연계한 복합물류체계를 형성, 도시의 글로벌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복합물류시스템, 도시 경쟁력 높이는 지름길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세계와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관문공항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970년대 이미 관문공항의 중요성을 인식한 싱가포르 정부는 수용량 한계가 있고 도심과 가까워 소음 문제가 심각한 파야르바르공항을 대체한 창이공항을 1981년 문 열었다. 싱가포르 정부는 창이공항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1990년 11월 제2터미널, 2008년 1월 제3터미널을 문 연 데 이어 2017년 10월에는 제4터미널까지 개통했다. 현재의 창이공항은 길이 4천m·폭 60m 2개, 길이 2천750m·폭 60m 1개의 활주로가 있으며 매주 4천여 편의 항공편이 세계 약 490개 도시를 연결한다.(2019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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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개장한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복합쇼핑몰 ‘쥬얼창이’.


 

창이공항의 또 다른 경쟁력은 2019년 4월 개장한 복합쇼핑몰 ‘쥬얼창이’에서 찾을 수 있다. 쥬얼창이는 공항이 단순히 비행기를 타러 가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뒤집었다. 시내에서 줄을 서며 기다리거나 여기저기 찾아다니기 위해 바빴을 각종 맛집과 브랜드, 테마파크 등을 한 곳으로 모아 관광객은 물론 싱가포르 시민들도 즐겨 찾는다. 쥬얼창이는 마이스 도시, 국제관광도시로 도약을 꿈꾸는 부산에 신공항이 들어서면 반드시 벤치마킹해야 할 모범 모델이다.


로테르담·두바이 발전 원동력 ‘공항+항만’

네덜란드 로테르담은 오랫동안 세계 최대의 항구도시였다. 로테르담항은 현재도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항구이자 ‘유럽의 관문’으로 불린다. 로테르담이 유럽의 관문으로 자리매김한 데는 뛰어난 항만 인프라와 함께 `스히폴공항'의 역할이 크다. 스히폴공항은 벨기에·프랑스·독일 등 유럽 전역을 거미줄처럼 연결한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는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예로부터 무역업이 발달했다. 두바이 정부는 천연자원의 지나친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싱가포르나 로테르담, 홍콩 같은 도시를 모델로 공항과 항구를 연결하는 복합물류시스템 구축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노력 끝에 나온 결과물이 ‘두바이공항’이다. ‘두바이공항’은 중동을 대표하는 허브 공항으로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를 잇는 거점 역할을 한다. 2016년 기준 여객처리 실적은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에 이어 세계 3위이다. 국제선 여객 기준으로는 세계 1위이다.

두바이 정부는 복합물류시스템 완성을 위해 공항과 함께 항만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두바이를 대표하는 제벨알리항구에서 두바이공항까지는 차량으로 30분이면 넉넉하다.인접한 항공과 해운이 조화를 이룬 복합물류 시스템은 두바이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을 연결하는 물류 거점으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로테르담, 두바이 이외에도 세계의 물류 중심도시는 항만과 공항을 연계해 발전하고 있다. 홍콩항-첵랍콕공항, 상하이항-푸둥공항 등 항만도시 대부분이 항만과 연계한 24시간 운영하는 공항을 통해 글로벌 물류허브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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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다본 가덕도.  사진제공··부산일보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트라이포트 완성으로

부산광역시가 도시 비전인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실현을 위해 ‘항공·항만·철도’가 조화롭게 발달한 ‘트라이포트 복합물류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유라시아대륙과 환태평양 해양을 잇는 부산의 지정학적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하늘·땅·바닷길을 연결한 육·해·공 복합수송체계를 완성, 남부권 도시들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부산은 ‘트라이포트’ 구축의 세 가지 핵심 인프라 가운데 항만과 철도 분야는 뛰어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부산의 항만 경쟁력은 세계 최상위권이다. 세계 6위 컨테이너항만(환적물량 기준 2위)인 부산항은 아시아·북미·유럽 등 전 세계 150개국 500개 항만과 그물망처럼 연결돼 있다. 여기에 우리 정부는 2040년까지 세계 3위 규모의 동북아 중심 항만으로 더욱 크게 키운다는 구상이다. 1위 상하이항(4천200만TEU), 2위 싱가포르항(3천600만TEU)과는 격차가 있지만 3위 닝보항(2천600만TEU)과는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세계적인 메가포트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항만과 함께 철도 인프라도 부산의 강점이다. 부산은 남북평화 시대가 본격화하면 한반도 종단철도, 유라시아 대륙철도망의 기·종점이 될 수 있다.


열악한 공항 인프라, 부산 발전 발목 잡아

항만과 철도 분야에 강점을 가진 부산이 가장 부족한 인프라는 공항이다. 제대로 된 공항이 없어 더 큰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제대로 된 공항만 있으면 트라이포트를 완성하는 것이다.

부산시민들이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 폐기와 ‘부·울·경 신공항’ 건설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 역시 너무도 명확하다. 단순히 부산만 발전하겠다는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는 24시간 안전하고 확장성이 높으며, 소음 피해로부터도 자유로운 신공항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24시간 멈추지 않는 물류가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24시간 안전한 신공항은 필수조건이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20-09-23
자료출처
다이내믹부산
제호

다이내믹부산 제20201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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