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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부마 정신' 참가치 알리는 게 우리의 사명이죠"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사람들

내용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올해 부마민주항쟁 40주년과 국가기념일 지정을 '부마의 정신'을 되살리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사진은 지난 9월 17일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환영하며 재단 사람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원래 부마민주항쟁에 대해 잘 몰랐죠. 재단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당시 있었던 일을 알게 됐고, 많은 사람들에게 꼭 알려 올바른 평가를 받도록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었습니다."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에서 각자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들은 부마민주항쟁이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소중한 민주주의 역사라는 사실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웅변했다.


30대 중반의 젊은 직원들은 재단에 들어와 여러 사료와 증언을 접하면서 부마민주항쟁을 자세히 알게 됐고, 말 한마디만 잘못해도 잡혀가는 엄혹했던 유신시대에 민주주의를 위해 치열하게 항쟁한 그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모두 18명. 부산사무소에 12명, 마산사무소에 6명이 각각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40년 전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의 시민·학생들이 "유신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며 떨쳐 일어난 부마민주항쟁의 숨겨진 사료를 찾아 널리 알리고, 숭고한 시민정신을 기념·계승하기 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2018년 설립, '부마' 알리기 나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부마민주항쟁 관련자의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2018년 8월 22일 설립됐다. 1년여 동안 부마민주항쟁의 진면목을 알리고, '부마의 정신'인 민주주의의 참가치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정신없이 달려왔다.

무엇보다 부마민주항쟁이 처음 시작된 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해 여러 단체와 함께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성과를 거뒀다.


부마민주항쟁은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함께 한국 현대사의 4대 민주항쟁으로 꼽히지만 유일하게 국가기념일에서 제외돼 있었다.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을 비롯한 관련 단체와 부산시·경남도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 부산시의회를 비롯한 전국 지방의회가 합심해 국가기념일 지정을 촉구했고, 드디어 지난 9월 17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돼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는 올해 10월 16일 감격적인 첫 국가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늦었지만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은 정말 환영할 일이지요. 저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부마민주항쟁이 40년 전 일어난 민주화운동으로만 알려지는 것이 아니라, 5·18 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 2017년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는 민주주의 역사의 시발점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부마민주항쟁 사료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재단의 전 구성원들은 올해 부마민주항쟁 40주년과 국가기념일 지정을 '부마의 정신'을 되살리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우선 부마민주항쟁 관련 문건, 구술, 영상 등 사료를 수집, 데이터베이스화해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을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민주화운동 사료 소장 기관들과 교류·협력을 강화, 아시아 민주주의의 정신과 가치를 공유하고 계승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태국 등 민주화를 겪은 아시아 각국의 전문가를 초청해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학술·문화·교육사업 통해 '부마 정신' 계승

부마민주항쟁뿐만 아니라 유신체제 등을 폭넓게 탐구, 당시 항쟁이 가지는 의미에 대한 연구기반을 다질 수 있는 학술사업도 지속해나간다. 부마민주항쟁 학술대회와 민주주의 사회포럼 등을 통해 국내외 학술교류에 나서고, 각종 조사·연구 지원과 출판사업도 진행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사업도 펼친다. 부마민주항쟁과 관련된 전시,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직접 개발하는 것은 물론, 민간단체나 개인들의 창작활동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교육사업에도 집중한다. 학교를 비롯한 교육 관련 기관들과 협력, 민주시민교육 등을 통해 시민들과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항쟁의 정신인 민주주의의 참가치를 알리는 데 힘을 쏟는다.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교사 워크숍을 더욱 확대하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부마길 탐방' 같은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문의: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051-468-1016, 055-265-1018)


부산이야기 기사 입력 2019-10-02 다이내믹부산 제201910호
자료출처 : 다이내믹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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