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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부산은 지금-국제 스포츠 도시 도약]
손흥민·고진영·장우진 … 스포츠 ★들 부산 집결

축구 | A매치 전석 매진 이어 '동아시안컵' 12월 국내 첫 개최
탁구 | 코리아오픈 성황리 개최 …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기대'
골프 | 아시아드CC서 10월 LPGA 투어 … 세계 골퍼 눈길 집중

내용

부산에서 15년 만에 열린 축구 A매치에 출전한 손흥민 등 한국 국가대표팀이 경기장에 입장하는 모습.

부산이 축구, 탁구, 골프 등 굵직한 스포츠 국제 대회를 잇따라 유치해 '국제 스포츠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사진은 지난 6월 7일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A매치에 출전한 손흥민 등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과 호주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하는 모습).

 

부산이 국제 스포츠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축구, 탁구, 골프 등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 국제 대회를 잇따라 개최, 전 세계 스포츠 마니아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굵직굵직한 이들 대회는 축구 손흥민, 탁구 장우진, 골프 고진영 등 각 종목 스포츠 스타들이 총출동할 전망이어서 국내외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부산의 스포츠 열기는 이미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 6월 7일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축구 A매치를 치른데 이어 7월 2~7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를 개최해 열기를 충분히 달궜다.


15년 만에 치른 A매치 '축구 열기' 부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15년 만에 열린 축구 A매치는 뜨거운 '스포츠 축제'의 신호탄 을 쏘아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세계적 축구 스타로 우뚝 선 손흥민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호주 대표팀과 맞붙은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황의조의 멋진 골로 1대 0 승리,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부산에서 지난 2004년 독일전 이후 15년 만에 치른 이날 축구 A매치는 티켓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에 임박하는 등 5만여 명이 관중석을 꽉 채워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이날 열광적인 A매치를 통해 부산은 2002년 한·일월드컵 대한민국 4강 신화 첫 승의 도시로서 '한국 축구의 성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축구 열기를 되살리기 위한 부산광역시의 치열한 노력도 빛났다.

 

부산시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스포츠 도시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5년 동안 한 차례도 열지 못한 축구 A매치 유치를 위해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 부산시장이 직접 A매치 유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 대한축구협회 실사단에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적극 나서 유치를 이끌었으며, 아시아드주경기장 잔디 보호를 위해 대관을 금지하는 등 최고의 경기가 될 수 있도록 각별히 정성을 쏟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뜸했던 부산의 축구 열기가 이번 A매치를 통해 되살아나는 분위기"라며 "부산이 야구뿐 아니라 축구도시로도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시안컵 축구 대회 12월 10~18일 개최


부산은 모처럼 살아난 축구 열기를 오는 12월 동아시안컵 축구 대회 개최로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다.

 

대한민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10개국 축구 최강을 가리는 동아시안컵 축구 대회는 동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 국제 축구 대회. 한·중·일이 2년을 주기로 돌아가며 개최한다. 지난 대회는 2017년 일본에서 열렸다.

 

부산은 지난 4월 제주, 대전, 전주 등 개최 희망 도시와 치열한 경쟁 끝에 2019년 동아시안컵 축구 대회 유치를 확정지었다. 부산이 성인 축구 국제 대회를 단독으로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등에서 오는 12월 10~18일 열릴 동아시안컵 축구 대회는 손흥민, 이강인, 황의조 같은 국가대표 스타들이 출전, 역사적인 한·일전 등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돼 많은 축구팬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북한 선수단의 참여 여부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한국 남자탁구의 간판 장우진이 중국 쉐 페이를 상태로 스매싱을 날리는 모습.
부산은 지난 7월2~7일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를 성황리에 개최, 현정화·유남규를 배출한 '탁구도시'의 저력을 과시했다(사진은 한국 남자탁구의 간판 장우진이 부산 코리아오픈 대회에서 중국 쉐 페이를 상대로 강한 스매싱을 날리는 모습).- 출처 및 제공 : 국제신문


코리아오픈 탁구 대회 세계 톱랭커 출전


축구와 함께 탁구 열기도 부산의 여름을 뜨겁게 달궜다.

 

부산은 지난 7월 2~7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를 성황리에 개최, 불세출의 탁구스타 현정화·유남규를 배출한 '탁구도시'의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내년 3월 부산에서 개최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8개월 앞두고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해 큰 관심을 모았다.


남자부에서는 세계 랭킹 1위 판젠동, 2위 린가오윤, 3위 쉬신(이상 중국), 일본의 간판 하리모토 도모카즈(4위) 등이 모두 출전했으며, 여자부에서도 세계 1위 첸멍과 2위 류스원, 3위 딩닝, 4위 주율링, 5위 왕만위(이상 중국) 등 1위부터 10위까지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지난해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한 혼합복식과 남자복식, 남자단식까지 3관왕에 오른 장우진을 비롯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세계 최고 선수들과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지만 만리장성의 벽이 높았다.

 

쉬신과 첸멍이 남녀단식, 판젠동-쉬신, 첸멍-왕만위 조가 남녀복식까지 우승을 차지해 중국 선수들이 4종목을 휩쓸었다. 혼합복식은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선수들도 의미 있는 성적을 거뒀다. 이상수-정영식 조와 양하은-최효주 조가 남녀복식 준우승에 올랐고, 정영식이 남자단식 4강에 올랐다. 특히 정영식은 남자단식 8강에서 세계 최강자로 군림해온 중국의 판젠동을 4-2로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다. 여자부 전지희도 8강에 올라 가능성을 보였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내년 3월 '성공 기대'


부산은 내년 3월 개최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리허설 격으로 치른 이번 코리아오픈 대회를 통해 세계 탁구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우선 대한탁구협회가 지난 5월 유승민 회장(IOC 위원) 취임 이후 '탁구도 돈을 내고 볼 만한 스포츠 콘텐츠'를 표방, 이번 대회를 과감하게 유료화로 전환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탁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전 세계적으로 동호인들이 많지만, 축구나 야구, 농구처럼 돈을 지불하고 관람하는 스포츠라는 인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

 

이 때문에 대회 사상 처음 유료화로 전환한 이번 부산 코리아오픈 대회의 흥행 부진 우려가 컸다. 하지만 1만~2만 원의 티켓이 4일 동안 3천145장이나 팔려나가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대회 자체가 세계 톱랭커들의 참가로 흥미를 끈 데다 부산의 탁구 동호인들과 시민들이 세계 최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보기 위해 경기장에 줄을 서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이룬 것.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대회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탁구도 돈을 내면서 보고 즐길 수 있는 가치가 충분히 있는 스포츠라는 생각이지만, 솔직히 유료 정책에 대해 고민을 했다"며 "부산 팬들의 탁구에 대한 애정과 응원 수준이 높아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걸 볼 수 있어서 감동받았다"고 감격해 했다.


대한탁구협회는 대회 기간 부산시민이 보여준 기대 이상의 탁구 열기에 부응하기 위해 계획에 없던 국가대표 선수 팬사인회, 브레이크타임 걸그룹 공연 등을 펼쳐 팬들에게 보답했다.


부산시민의 탁구경기 관람 수준도 화제가 됐다.

 

탁구경기장을 찾은 동호인과 시민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연호하고, 경기 후 셀카 촬영과 사인을 요청하는 등 프로 스포츠 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해 선수들의 기를 북돋았다.


남자단식 8강에서 세계 1위 중국의 판젠동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정영식 선수는 경기 후 팬들의 사인과 셀카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부산 팬들의 좋은 기를 받아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며 "내년 부산 세계선수권에서도 그 좋은 기를 받아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직실내체육관에 마련한 탁구경기장 역시 관중석을 어둡게 하고 선수들 플레이 공간에만 조명을 켜 경기 집중력을 최대한 높여 호평을 얻었다.

 

부산 탁구인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도 경기장 안팎 구석구석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해 선수·스태프와 시민들로부터 칭찬 세례를 받았다.


부산시와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노하우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발판으로 내년 3월 22~29일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어느 대회보다 멋지게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각오다.


국내에서 처음 부산에서 개최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총 229개 회원국 선수들이 참가하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다. 올림픽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스포츠 대회로 국가 대항전으로 치러진다.


부산시와 대한탁구협회는 남북단일팀 구성과 북한 응원단 초청도 계획하고 있어 한반도 평화와 화해 메시지를 부산에서 전 세계에 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마이클 완 LPGA 커미셔너

마이클 완 LPGA 커미셔너가 오는 10월 21~27일 부산 아시아드CC에서 개최하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아시아드CC, LPGA 투어 10월 21~27일 개최 

 

올 가을에는 초대형 골프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10월 21~27일 (경기는 24~27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컨트리클럽(CC)에서 열린다.

 

고진영, 박성현, 박인비 등 LPGA를 호령하고 있는 우리나라 골프스타들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여성 골퍼 84명이 참가하는 초대형 경기로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총상금 200만 달러(약 24억 원)를 걸고 진행하는 이 대회는 '별들의 전쟁'으로 불릴 만큼 최고의 골퍼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전망.

 

이를 위해 대회 장소인 부산 아시아드CC는 미국 본부가 공인하는 LPGA 코스로 새롭게 단장했다. 명칭도 오는 10월부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으로 바꿔 완전히 새로운 골프장으로 재탄생한다.


이처럼 부산의 완벽한 준비로 대회를 주관하는 LPGA 사무국도 대회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마이클 완 LPGA 커미셔너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LPGA 선수들이 해운대에서 드라이브를 하고 골프를 치는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다이내믹한 부산은 LPGA 투어가 성공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춘 곳"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시는 오는 10월 LPGA 투어 대회를 전 세계에 부산을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LPGA를 생중계하는 전 세계 170여 나라에 송출할 홍보영상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산이 LPGA 투어 대회 개최를 통해 도시브랜드를 높이는 것은 물론, 골프산업과 관광산업도 한층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구동우 기사 입력 2019-08-08 다이내믹부산 제201908호
자료출처 : 다이내믹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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