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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모범답안은 이미 제시돼 있다! '가덕도'다"

동남권 관문공항, 지역 이기주의 아닌
국익·균형발전 차원 접근을
인천공항- 동남권 관문공항
경쟁 아닌 상생관계 '확신'
김해신공항, 안전·확장성 미흡
박근혜 정부 정치적 산물

내용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나의 주장과 철학은 너무도 명확하다. 부산과 울산, 경남 800만 지역민이 염원하는 동남권 관문공항은 국가 이익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며 입지로는 안전성과 부산신항과의 연계성이 뛰어난 가덕도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은 박근혜 정부 때 결정한 정치적 결과의 산물로 관문공항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없다. 적의 공격으로부터 활주로를 보호하기 위해 돗대산 밑에 만든 군사용 활주로를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크다.

송영길 _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제36회 사법시험(1994년) 합격.

제16·17·18대에 이어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선 제5대 인천광역시장과

문재인 정부 초대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역임했다.
- 출처 및 제공 : 송영길 국회의원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나의 주장과 철학은 너무도 명확하다. 부산과 울산, 경남 800만 지역민이 염원하는 동남권 관문공항은 국가 이익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며 입지로는 안전성과 부산신항과의 연계성이 뛰어난 가덕도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은 박근혜 정부 때 결정한 정치적 결과의 산물로 관문공항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없다. 적의 공격으로부터 활주로를 보호하기 위해 돗대산 밑에 만든 군사용 활주로를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크다.

 

김해신공항, 관문공항 아니다

대부분 세계적 공항은 바다를 접해 만들 수밖에 없다. 비행기 이·착륙 과정의 안전성, 소음 피해, 확장성 등을 볼 때 그러하다. 지금의 김해공항은 돗대산이라는 위험 요인이 존재한다. 새 활주로를 만들려고 해도 임호산·경운산·금음산 등이 장애요인이다. 대학 후배 중에 항공기 조종사가 있어 김해공항에 대해 물어보니 “김해공항은 주변이 돗대산·승학산에 둘러싸여 있는 지형 조건에 따라 애초부터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활주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군사공항”이라며, “이·착륙 할 때 베테랑 조종사도 손에 땀을 쥐고 긴장을 해야 하는, 우리나라 15개 공항 중 조종사들이 가장 어렵다며 기피하는 공항”이라고 했다.

가덕도는 남북 방향으로 공항을 만들면 총 활주로의 30% 정도만 매립하면 된다. 창원·거제·통영·고성·남해·진주·사천 등 경남의 절반 가까운 도시와 인접해 있고 전남지역 남해안 수요도 만족시킬 수 있으며 부산신항과 연계가 뛰어나다는 점 또한 큰 장점이다.

 

중국·일본, 경쟁적으로 공항 늘려

이웃 중국과 일본은 지금 경쟁적으로 국제공항을 늘리고 있다. 인천공항 역시 1분 간격으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포화상태라 이미 제4활주로를 건설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수요 예측을 잘못하는 바람에 김해공항의 항공수요도 곧 포화상태에 이른다. 저비용 항공사의 급속한 성장으로 김해공항 항공수요는 계속 늘어나 2032년에는 지금의 132%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인구국가인 중국과 인도 국민의 여권보유율이 각각 8.5%와 5.5%에 불과하다.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이들 나라의 여권보유율이 20%에만 달해도 항공 수요는 가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참고로 우리나라 국민의 여권보유율은 2019년 현재 약 61.2%, 미국은 2018년 기준 약 42%, 영국은 2013년 기준 약 76%). 이처럼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의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항공수요를 감안하면 더더욱 동남권 관문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며 그것도 시급하게 건설되어야 한다.

지난 7월 초 인도를 다녀왔다. 인도에는 현재 100개 공항이 있는데 5년 이내에 200개의 공항을 추가로 건설한다고 한다. 공항여객 화물의 폭발적 수요증가를 예측하게 하는 사안이다. 대구·경북지역의 500만 수요를 감당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도 시급하다. 따라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결코 대구·경북과 부·울·경이 대립할 문제가 아니다.

동남권 관문공항은 국가사업으로 결정된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고 주변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항공물류기능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더구나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 구현을 위해서는 북방경제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부산이 동북아 해양수도로 발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정책을 주도하기 위해서도 동남권 관문공항이 꼭 필요하다.

 

동남권 관문공항-인천공항, ‘윈윈’ 상생

필자는 인천시장 재임 시절 인천 송도에 바이오집적단지 조성을 본격화했다. 그게 가능했던 원동력은 20분 거리에 인천공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은 분명 대한민국 최고의 경쟁력 가운데 하나이다. 지역과 여야를 넘어 국가 발전을 위해 모두가 인천공항 건설에 힘을 모은 것처럼 제2 관문공항을 동남권에 새롭게 세우는 것 또한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동남권 관문공항은 인천공항과 경쟁하는 게 아니라 상생하는 관계다. 이것은 대한민국 국익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윈윈’(win-win)으로 가는 길”이라고 확신한다.

인천시장을 지낸 송영길이 왜 동남권 관문공항을 찬성하느냐고 비판하는 사람이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새로운 관문공항 건설은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 국가 전체 이익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부산에서 영국 런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바로 갈 수 있어야 한다. 국토교통부 스스로 김해신공항 계획을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행히 국토부와 부·울·경의 시장·도지사가 합의해 김해신공항을 총리실에서 검증하도록 한 것은 매우 잘한 결정이 아닐 수 없다.

행정동인 가덕도동의 옛 이름은 ‘천가동’(天加洞), 법정동은 ‘천성동’(天城洞)이다. ‘하늘을 더 한다’는 뜻의 ‘천가’(天加)란 이름과 ‘하늘의 성’(天城)이란 이름이 공항과 관련돼 있다. ‘긴 마루’(활주로)란 뜻의 영종도(永宗島)와 ‘용(龍)이 노닐다’는 뜻의 용유도(龍遊島) 사이에 인천공항이 들어선 것처럼, 가덕도에 공항이 들어설 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힘 있게 응원한다.

다이내믹부산 기사 입력 2019-08-01 다이내믹부산 제201908호
자료출처 : 다이내믹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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