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올해 김해공항 연간 이용객 수가 1천7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가 올 들어 1월부터 8월까지 김해공항 이용객 수를 집계한 결과, 모두 1천146만8천2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1천83만3천532명) 대비 5.9%가 늘어난 것이다. 국내선 이용객이 482만9천307명, 국제선은 663만8천718명을 기록했다. 특히 국제선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8%나 크게 증가했다.

▲올해 김해공항 연간 이용객 수가 1천7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른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의 조속한 확장과 시설개선 등을 정부에 적극 건의해 개선하기로 했다(사진은 김해공항 외국인 관광객 환영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김해공항은 이 같은 증가세를 이어갈 경우 올해 연간 이용객 수가 1천7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 수가 사상 최초로 1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7년 김해공항 연간 이용객 수는 국내선 759만455명, 국제선 881만3천86명으로 총 1천640만3천541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중국의 금한령 조치로 다른 공항의 여객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국내 주요 공항 중 유일하게 10% 이상의 여객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는 김해공항 이용객이 가파르게 늘어나자 지난 2012년 터미널 확장 1단계 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6월 준공했다. 하지만 1단계 확장공사에 이어 곧바로 착수키로 한 2단계 공사는 아예 중단돼 이용객들의 불편을 더하고 있다. 더욱이 올 연말엔 국제선 이용객 수만 1천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돼 극심한 포화상태는 이미 예견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른 김해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국제선 청사의 조속한 확장과 공항시설 개선 등을 정부에 적극 건의해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 예산 반영에도 힘껏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