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신평·장림산업단지가 낡고 오래된 이미지를 벗고 깔끔한 도시형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부산의 첫 산업단지이자 대표적 노후 산업단지인 신평·장림산업단지는 정부로부터 지난 2016년 ‘혁신산업단지’ 조성 대상지로 선정된데 이어 올해 혁신지원센터 구축과 개방형 체육관 건립 지원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신평·장림산업단지는 경쟁력 강화는 물론 근로환경 개선을 통한 혁신적인 첨단 산업단지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6년 12월 전국 17개 혁신산업단지 조성지를 선정하면서 신평·장림산업단지를 포함시켰다. 신평·장림산업단지는 정부의 혁신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따라 총사업비 2천287억 원(국비 457억·시비 381억·민자 1천449억 원)을 들여 공간 재편과 업종 고부가가치 제고, 연구혁신역량 강화, 근로·정주환경 개선 등 3대 분야 21개 사업을 2026년까지 추진한다.

▲부산 신평·장림산업단지가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산업단지로 선정돼 낡고 오래된 이미지를 벗고 깔끔한 도시형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그림은 신평·장림산업단지에 들어설 혁신지원센터 조감도). 

■혁신지원센터 구축

올해 정부가 합동 공모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한 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은 산업단지에 기업 지원기관 집적화를 위한 복합건물을 짓는 것. 산업단지의 부족한 기업 비즈니스·혁신 지원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혁신지원센터는 기업 비즈니스는 물론 기술개발 지원, 벤처창업보육 등의 기능을 집적화해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는 앵커시설 역할을 할 전망.

신평·장림산업단지에 혁신지원센터가 들어서면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업종 중심의 도시형 산업단지로 재편을 도모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평·장림산업단지 혁신지원센터는 총사업비 105억 원(국비 40억·시비 65억 원)을 들여 건립되며,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본부, 동아대 URP사업단 등이 입주해 로봇 관련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신산업 육성과 좋은 일자리 창출,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제조공정 혁신 등 기업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방형 체육관 건립

신평·장림산업단지에는 총사업비 100억 원(국비 50억·시비 50억 원)을 들여 개방형 체육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 역시 정부 합동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산업단지 내 신평레포츠공원에 수영장을 포함한 다목적체육관이 건립돼 근로자와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전망. 각종 체육행사와 운동경기를 통해 산업단지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주민과 상생 발전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부산시는 신평·장림산업단지 혁신지원센터 구축과 개방형 체육관 건립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올 하반기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1월 공사에 들어가 2020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신평·장림산업단지 근로·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신평역 맞은편에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도 건립할 계획이다. 더불어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자체적인 환경개선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