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용두산공원 194계단을 오르는 에스컬레이터 지붕에 환상의 ‘영상쇼’가 펼쳐진다.
 

부산광역시와 중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년 관광특구 활성화 공모사업’에 ‘용두산공원 194 캐노피 미디어패널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9월 21일 밝혔다.

▲부산 용두산공원 194계단을 오르는 에스컬레이터 지붕이 미디어패널로 만들어져 환상의 ‘영상쇼’를 펼친다(그림은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용두산공원 194 캐노피 미디어패널 조감도).
 

문화체육관광부는 용두산·자갈치 관광특구를 비롯한 전국의 관광특구 30곳을 대상으로 관광활성화 사업을 공모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촉진과 차별적인 지역특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의 철저한 현장점검을 거쳐 지원 사업을 선정했다.
 

부산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8억원을 확보했으며, 시비 8억원 등 총 16억원을 들여 용두산공원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
 

용두산공원 194 캐노피 미디어패널 조성사업은 광복로 패션거리에서 용두산공원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캐노피의 벽과 지붕을 미디어패널로 만들어 영상콘텐츠를 도입하는 것. 용두산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머리 위로 길이 90ｍ, 폭 4.3ｍ의 거대한 이색 스크린이 이어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는 194초 동안 환상적인 멀티미디어 영상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194’는 광복로에서 용두산공원을 오르는 가파른 돌계단의 수. 대중가요 ‘용두산 엘레지’에 ‘한 계단 두 계단 일백구십사 계단’이라는 노랫말이 있으며, 오래 전부터 연인들이 가위 바위 보를 하며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사랑을 속삭이던 추억과 낭만의 장소로 유명하다.
 

부산시와 중구는 올해 용두산공원 194 캐노피 미디어패널 조성공사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용두산공원은 올 연말 부산타워 미디어파사드 구축에 이어 내년 194 캐노피 미디어패널 완공으로 이색적인 미디어쇼를 펼치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