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에 '전기 시내버스'가 다닌다. 

부산광역시는 오는 11월 전기 시내버스 5대를 도입, 62번 노선에 운행할 계획이다.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시내버스에 친환경 전기버스를 도입키로 한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 남산 순환버스가 '플러그 인'(충전) 방식의 전기버스를 도입해 운행하고 있으며, 포항·제주가 '배터리 교환형' 전기버스를, 구미가 '무선 충전식' 전기버스를 도입해 운행하고 있다.

▲부산에서 오는 11월부터 '전기 시내버스' 5대가 운행을 시작한다(사진은  62번 시내버스 노선을 운행할 전기버스 조감도).​

부산 전기 시내버스는 163㎾h의 밧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180㎞(평균 100㎞)를 운행할 수 있다. 이 전기버스는 민락동~신라대 왕복 42㎞ 구간을 운행하는 62번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된다.
 

부산시와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 62번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오성여객은 전기버스 제조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지난 7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세부 사양 협상을 진행해 오는 11월께 전기 시내버스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전기 시내버스 5대를 운행하며 성능시험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5대를 추가 도입하고 내년 말까지 총 30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기버스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연료비 절감으로 버스운영 여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