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공계 “신공항 건설이 가장 시급”
부산상의, 지역기업 500개 대상 ‘부산 현안’ 설문
2030등록엑스포·대형 유통업체 현지법인화도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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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업인들은 지역의 20대 국회의원들이 해결해야 할 부산의 최우선 과제로 ‘가덕 신공항 건설’을 꼽았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매출 상위 500대 부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지역 국회의원에 바라는 기업 의견 조사’ 결과를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오는 13일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의 총선 후보들에게 부산 상공계의 여망을 전달하고 이를 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결과, 부산 기업인이 차기 국회의원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지역 현안 해결’에 역량을 발휘해 달라는 것이었다. 기업인의 30.3%가 ‘지역 현안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기업 경쟁력 제고’(26.8%), ‘교통 인프라 개선’(15.7%), ‘신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12.2%), ‘기업 판로개척 지원’(9.8%) 등의 순이었다. 가장 최우선으로 해결해 주기를 기대하는 부산 현안은 ‘가덕 신공항 건설’이었다. 응답 기업인의 30.4%가 ‘가덕 신공항 건설’을 꼽았다. 다음은 ‘2030등록엑스포 유치’(23.4%), ‘대형유통업체 현지법인화 추진’(17.0%), ‘북항지역 해양산업 클러스터 조성’(12.8%) 등의 순이었다.
기업 경영 부분에 있어서는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사업 육성’, ‘산업간 융복합화를 통한 고도화 추진’ 등이었다. 중소기업이 99%를 차지하고 있는 부산의 현실을 고려할 때,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 남용을 방지하고 중소기업이 성장의 혜택을 공유하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도록 지역 정치권에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하는 것이다. 기업의 품질경쟁력 제고를 위해 부산 기업인이 가장 바라는 정책은 ‘대기업-중소기업 간 협력사업 육성’(39.5%)이었고 ‘기술금융 시장 육성’(24.2%), ‘기존 생산기술 고도화 지원’(16.7%)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도 부산 기업인들은 교통 인프라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특히 서부산권 개발에 따른 물류·교통 수요에 대비한 ‘도시철도 가덕선 건설’, ‘낙동강 횡단 교량(대저교·사상대교·엄궁대교) 조기 건설’, ‘만덕 3터널 조기 건설’, ‘만덕-센텀 연결 대심도 추진’ 등에 높은 관심과 의견을 나타냈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은 “부산은 지금 세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면서 “차기 지역 국회의원의 역할에 따라 부산의 미래가 달라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6-04-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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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2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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