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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19호 시정

“해수담수화 수돗물, 안전 장담한다”

국내외 전문가 초청 특별강연…“삼중수소, 일반 식품에 더 많아”
“논란 대상 아닌 것 사회갈등으로 번져…기장 미역‧멸치 치명타”

내용

 부산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먹는 물로 안전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지난 23일 기장군청과 부산시청에서 잇따라 개최한 해수담수 수돗물의 안정성에 관한 국내외 전문가 초청 특별강연회에서다.

 캐나다 더럼 지자체 존 프레스타(John Presta) 환경국장과 한국원자력의학원 진영우 박사,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이재기 교수, 해운대백병원 심혜경 교수 등 국내 방사능 전문가들은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 지역 주민들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서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해수담수화시설 취수지역 주변 원전으로 인해 수돗물의 방사능 물질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있지만, 일반 식품보다 더 안전한 수준으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캐나다 더럼 지자체 존 프레스타 국장은 더럼 지자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달링톤원전과 피커링원전이 위치해 있는 온타리오호수를 취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온타리오호수 취수원의 삼중수소 최대 허용 기준을 7천 베크렐로 잡고 있지만, 실제로는 1~12베크렐 정도로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전 주변 13km 이내에 5개의 취수원이 있지만 603천여명의 지역 주민들이 수돗물을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원전 방사능이 주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 역시 전혀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존 프레스타 국장은 더럼 지자체의 경우 먹는 물 안전을 위해 관련법 제정, 다양한 상수원 보호활동, 최신 정수처리공법 도입, 각종 오염물질 감시, 경보시스템 모니터링 프로그램 운영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원전 주변 상수원 취수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필수시설과 비상센터는 물론 필요한 자원장비 확보 등 지속적인 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진영우 박사는 원폭이나 원전 사고에 의한 고선량방사선 노출은 인체의 질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지만, 일정 수준 이하의 낮은 방사선의 경우 인체 영향에 대한 위험도를 확실히 결정내릴 수 없다“2013UN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가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인근 지역에서 약 50밀리시버트의 저선량방사선에 피폭된 남자 어린이를 조사한 결과, 100명 가운데 0.05명에서 생애 중 갑상선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일반 남자 어린이 100명 중 0.2명보다 낮은 비율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이재기 교수는 강연에서 삼중수소를 방사능으로 환산하면 수십만 베크렐이 들어있는 식품을 일상으로 취식하고 있는데 물 11베크렐이 들어있다고 고민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지 의문스럽다해수담수화 음용수의 삼중수소는 논란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할 것이 사회갈등으로까지 번져 기장지역 미역과 멸치 등 특산물의 매출 급감 같은 지역사회 피해가 우려된다고 역설했다.

 해운대백병원 심혜경 교수는 방사선은 자연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으며 100밀리시버트 이하의 저선량방사선이 암이나, 백혈병, 심혈관, 백내장 같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오히려 저선량방사선이 생물학적으로 유익성이 있다는 연구도 있다고 밝혔다.

 부산상수도사업본부 장태래 시설부장은 기장 해수담수화사업 현황 설명을 통해 기장 해수담수화사업은 1991년 페놀사고 등 수질사고에 취약한 낙동강을 대체할 수 있는 양질의 원수를 확보하고, 상수원 다변화를 통해 맑은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라며 취수 지역이 고리원전과 11.3km로 근접해 있다는 이유로 해수담수화 음용수에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포함 우려가 제기돼 100여회에 걸쳐 미국국제위생재단(NSF) 등 전문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했으나 한 번도 검출된 사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부산상수도사업본부장은 “201412월 부산기장해양정수센터 완공 히후 방사성물질분석감시센터를 구축해 바닷물과 담수화 수돗물을 실시간 감시하고 매일 정밀 분석하는 등 최고 수질의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이번 캐나다 더럼 지자체 환경국장과 국내 방사능 전문가들의 강연이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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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먹는 물로 안전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사진은 지난 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해수담수 수돗물의 안정성에 관한 국내외 전문가 초청 특별강연회모습).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6-03-0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1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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