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마을버스가 심야시간 승객들을 안전한 곳에 내려주는 '안심귀가 서비스'를 확대했다.

부산광역시는 심야시간대 고지대와 인적이 드문 곳에서 범죄발생 위험을 예방하고,  여성·노약자·청소년 등 교통약자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9월20일부터 마을버스 안심귀가 서비스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안전한 부산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오후 10시 이후 마을버스 승객들이 '안심귀가 서비스구역'으로 지정된 구간에 한해 정류소가 아니더라도 원하는 안전한 장소에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 지난해 9월20일부터 지난 9월19일까지 1년 동안 마을버스 심야 안심귀가 서비스를 이용한 마을버스 승객은 31만250명에 달한다.

부산시는 지난 1년여 동안 부산시민들이 마을버스 심야 안심귀가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좋은 반응을 보임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기존 82개 노선에서 111개 노선으로 확대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마을버스 이용 편의를 누릴 수 있는 부산시민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에는 현재 마을버스 135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이 가운데 심야 안심귀가 서비스를 시행하는 마을버스 111개 노선은 전체 82%에 해당한다. 간선도로를 운행하는 마을버스를 제외한 대부분이 심야 안심귀가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 이번에 심야 안심귀가 서비스를 새로 시행하는 마을버스는 29개 노선 141대이며, 이들 버스는 32개 구간의 '안심귀가 서비스구역'에 시민들을 안전하게 내려준다.<표 참조>

부산시는 마을버스 심야 안심귀가 서비스의 확대 시행 이후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사항을 개선·보완해 나아갈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마을버스는 시내버스와 달리 좁은 이면도로와 변두리 지역을 운행하는 노선이 많고 정류소가 인적이 드문 외진 곳에 있는 경우가 많다"며 "심야 안심귀가 서비스는 시민들이 마을버스를 보다 안전한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심야 안심귀가 서비스 확대 마을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