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아시아 최대 크루즈 ‘퀀텀’
16만7천t 초대형 크루즈… 승객·승무원 6천200명
올해 11차례 부산 기항… 크루즈관광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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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크루즈 '퀀텀 오브 더 시즈(Quantum of the Seas)'호가 지난달 29일 관광객 4천672명과 승무원 1천603명을 태우고 부산항에 처음 입항했다.
세계 2위 크루즈선사 로열 캐리비언 인터내셔널(RCI) 소속 '퀀텀'호는 16만7천800t 규모에 선박 길이가 348m에 이른다. 전 세계 크루즈 가운데 3번째로 큰 배다.
아시아 최대 크루즈 '퀀텀 오브 더 시즈'호가 지난달 29일 관광객 4천672명과 승무원 1천603명을 태우고 부산항에 처음 입항했다(사진은 부산항에 입항한 '퀀텀'호 모습).'퀀텀'호는 지난달 23일 상하이를 출발, 7박8일 일정으로 일본을 경유할 예정이었지만, 제15호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일본 대신 인천과 부산을 거쳐 상하이로 돌아갔다.
'퀀텀'호를 타고 이날 부산을 방문한 승객들은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 이들은 관광버스 100여 대에 나눠 타고 해운대, 해동용궁사, 용두산공원, 태종대,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등 부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백화점과 면세점 등에서 쇼핑을 즐긴 후 오후 10시쯤 부산항을 떠났다.
'퀀텀'호가 하루 동안 부산에 머물며 크루즈관광객들이 시내관광과 쇼핑을 즐긴데 따른 경제적 효과는 수입억원에 달할 것으로분석되고 있다.
크루즈관광객들이 배에서 내려 부산관광에 나서는 모습.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협회는 초대형 크루즈의 부산항 첫 입항을 기념해 선장에게 기념패와 꽃다발을 증정하고, 색소폰 연주, 부채춤, 오고무, 사물놀이 공연 등 특별한 환영행사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무료 셔틀버스, 관광안내소, 환전소 등 다양한 편의혜택도 제공했다. 특히 관광안내도우미와 크루즈버디(크루즈관광객 안내 대학생)가 통역과 안내 등 크루즈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부산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퀀텀 오브 더 시즈'호는 이번 입항을 시작으로 올해 모두 11차례 부산항을 찾을 예정이다. 이에 따른 대규모 크루즈관광객 방문으로 관광산업이 한층 활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크루즈관광객 1인당 기항지 평균 지출액은 1천68달러로, '퀀텀'호 승객 4천600여명이 1인당 1천68달러를 쓸 경우 60억원에 달한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5-09-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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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9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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