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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시정

이제, 부산은 무엇을 해야 하나?

2014년 1월 2일 부산시 시무식 스케치

내용

2014 갑오(甲午)년 청마(靑馬)의 해가 밝았습니다. 부산시는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되는 오늘 아침 9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500여명의 시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개최했습니다. 시무식은 부산시민들의 새해 소망과 각계의 바람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는데요. "2014년, 부산사람! 나의 소망이 부산의 희망이 됩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입니다. 잠깐 함께 보실까요?

"시장님, 일자리 좀 많이 만들어주세요"라는 젊은이의 목소리가 참 가슴 찡하게 와 닿네요. 올 한 해도 아이 키우기 좋고, 좋은 일자리 많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넘치는 그런 부산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마지막 시무식, 지난 10년 성과 시민의 성원 덕분

허남식 시장께는 오늘 시무식이 좀 더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부산광역시장으로서 마지막으로 맞이하는 신년 시무식이기 때문이죠. 허 시장께선 지난 10년 부산이 참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루어 왔다며 그 공은 무엇보다 시민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부산 시정을 맡은 지도 어느새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 오랜 기간이었네요. 제가 시무식 자리에 서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면 그동안 우리 부산은 참 많은 어려움과 난관을 정말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세계적인 도시로 변화, 발전해 왔다, 싶습니다. 이런 변화와 발전이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 부산시민의 성원과 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부산에 어렵고 힘든 일이 닥쳤을 때 우리 시민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나서주지 않았다면 오늘의 부산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공직자 여러분들이 또 하나의 주체가 되어서 한마음으로 애써준 결과이기도 합니다. 시장으로서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강서 신항과 배후부지.

문현금융단지 국제금융센터의 웅장한 모습.

허 시장은 지금 발전된 부산의 모습을 하나하나 짚으며 그 공을 시민 모두에게 돌렸습니다.

"최근 부산의 도시모습을 우리 스스로 한 번 생각해보십시다. 이제 부산은 서부산 시대를 열었고, 열어가고 있습니다. 부산 신항만을 한 번 보세요. 우리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외국 분들이 와서 그 규모에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거가대교는 또 어떤가요? 서부산 지역 그린벨트 33㎢ 해제는 우리 모두의 대단한 열정과 부산시민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린벨트 정책을 견지하고 있는 정부가 특정지역의 개발을 위해 33㎢나 되는 땅을 그린벨트에서 해제한 것은 아마 우리 부산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입니다. 그거 해내려고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고 걱정했습니까. 만약 해제 못했더라면 부산의 모습이 어떻게 되었겠는지 생각해보세요. 지금 강서 가보면 온통 공사현장입니다. 산업단지, 물류단지, 신도시가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만약 그 땅이 아니라면 어떤 희망이 있었을까요? 부산을 떠나갔던 기업이 돌아오고 에코델타시티, 연구개발단지도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 모두 우리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은 결과입니다."

도시 곳곳에 품격 넘치고 미래에 대한 희망 부풀어

시민 생활 곳곳에 품격과 여유가 넘치는 도시, 미래는 지금보다 분명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이 넘치는 도시가 되고 있다는 점도, 큰 성과로 손꼽았습니다.

"낙동강 둔치가 아마 15㎢가 넘을 겁니다. 여의도 면적의 약 5배 정도 되는 넓이지요. 지금은 이곳에 시민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니, 처음부터 그렇겠거니 생각하지만 몇 년 전만해도 이곳은 폐비닐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던 곳이 지금은 유채꽃이 만개하는 공원으로 탈바꿈했어요. 얼마나 많은 열정과 노력이 있었겠습니까. 문현 금융단지 조성할 때 우리가 얼마나 애를 먹었나요? 거기에 지금 63층짜리 건물이 올라가고 있고, 북항재개발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부산역 철도시설 재배치와 더불어 도심의 모습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하야리아부대, 우리가 저거 얼마나 걱정했습니까. 제가 2004년에 취임하자마자 하야리아 부대 땅을 도시공원으로 시설 결정을 해버렸지만 그게 시작이었지요. 2006년 7월에 미군부대가 떠나는 걸 서명하고 그로부터도 저 땅을 반환받는데 무려 4년이 걸렸습니다. 이제 그 땅을 우리 시가 매입을 해서 공원을 조성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공원, 금년 4월이면 개장합니다. 이게 그냥 이루어진 것이 결코 아님을, 우리 잘 알고 있잖아요."

낙동강 생태공원.

허 시장은 동부산의 눈부신 발전상도 하나하나 짚어가며 언급했습니다.

"센텀시티와 마린시티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자랑할 수 있는 신도시가 되었습니다. 영화의 전당도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렵게, 어렵게 착공을 해서 지금의 모습을 이뤄 내었고 그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의 영화영상타운을 만들고 있습니다. 동부산 관광단지는 또 얼마나 걱정이 얼마나 많은 곳이었습니까. 저게 부산의 애물단지가 된다고 얼마나 많은 걱정을 들었던가요. 그러나 이제 그런 걱정은 없지 않습니까. 아시아최대의 아쿠아리움과 랜드마크 호텔, 엄청난 크기의 쇼핑몰 등등이 이 곳에 들어서려고 합니다. 우리가 저거 어렵다고, 동부산 애물단지라고 손 안 댔으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그냥 그대로 그린벨트로 묶여 있었을 것이고 그대로 무허가 건물들이 남아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모두들 탐을 내는 그런 단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카지노 재벌이 미국에 있는 샌즈그룹인데, 그 회장님이 연세가 여든입니다. 그런 분이 전용기를 타고 부산을 두 번 다녀갔습니다. 북항재개발지역, 동부산 관광단지를 보고 가셨는데 얼마 전에 제게 편지가 왔어요. 부산에 대단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꼭 투자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제 세계가 그런 눈으로 우리 부산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에요."

인프라에 걸맞은 콘텐트 채우는 것이 지금 부산의 할 일

허 시장은 이제, 부산이 지금 추진해온 인프라들을 계획대로 잘 완성해가며 거기에 걸맞은 콘텐트를 채워가는 것이 최대의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시민들을 만나면 이런 얘기를 하십니다. ‘이제 부산이라는 도시가 세계적인 도시에 걸맞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그걸 잘 채워나가는 것이 과제로 남아있다’라고 말입니다. 훌륭한 인프라에 걸맞은 훌륭한 콘텐트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 우리 시민들과 함께 해야 할 과제라는 것, 저의 뚜렷한 생각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죠.

"우리가 영도다리를 새로 놓을 계획 세울 때 도개를 가능하게 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도개 기능 살린 것은 정말 잘한 일입니다. 바로 이런 게 좋은 콘텐트라는 겁니다. 도개 기능을 살림으로써 영도다리는 이제 부산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깡통시장 야시장도 콘텐트를 살린 아주 좋은 예입니다. 우리 부산에도 야시장을 한 번 열어야겠다, 생각하고 부평시장을 대상으로 야시장을 준비한 것이 지난 1월입니다. 그리고 지난10월에 문을 열었지요. 이게 전국 최초의 야시장이 되다보니 전국적으로 엄청난 관심을 갖고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예를 든 것이지만, 이런 것을 우리가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야 됩니다. 감천문화마을도 얼마나 유명해졌습니까. 이제 이런 것들, 이런 콘텐트를 만들어 나가야 됩니다."

도개기능을 복원한 영도대교.

전국 최초의 야시장으로 문을 연 부평깡통시장 야시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열정 바치듯 부산에 온 열정 다 하겠다, 끝까지"

허 시장은 시민 모두에게, 그리고 모든 공직자들에게 간곡히 당부했습니다. "사랑하는 부산을 우리가 먼저 자랑하자"고 말이죠.

"저는 시민들에게 늘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 모두 부산을 자랑하자고 말입니다. 특히나 우리 시 직원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하고 싶은 것은 공무원이 먼저 부산을 자랑하자는 것입니다. 부산시민이 부산을 사랑하고 자랑하지 않으면 도시가 발전할 수 없습니다. 어려운 이야기만 하고 힘든 것만 들추어내면 도시가 발전할 수 없습니다. 무조건 사랑하고 자랑만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를 외면하면서 자랑하는 것 어리석은 일입니다. 어려움과 걱정거리들 정확하게 알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자랑하고 사랑해야 됩니다. 그런 시민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열정을 다 바칠 수 있습니다. 부산을 사랑하기 때문에 부산을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열정을 다 바쳐봅시다. 모든 시민들이 노력하는 그 선두에, 공직자 여러분이 서 주십시오. 저 역시 그렇게 해 왔고 끝까지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정말 품격 있는 세계적인 도시가 될 것입니다. 오늘 이 시무식 자리에서 그런 열정, 그런 다짐,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았으면 합니다."

마지막 시무식 자리라 했지만, 어느 해보다 열정이 넘치는 시무식 자리였습니다. 허남식 시장이 종종 하는 말이 있습니다. "시장은 바뀌어도 시정은 영원하다!" 그렇습니다. 우리, 올해도 열심히 달려봅시다. 기운 넘치는 청마처럼 말이지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작성자
박명자
작성일자
2014-01-0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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