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미국 시카고에 한국의 전통 문양과 단청으로 꾸며진 정자가 세워져 화제다.

부산광역시는 지난달 30일 미국 시카고한인문화회관에서 한국전통 정자 '부산정' 준공식을 가졌다.

부산정은 부산시의 자매도시인 시카고와 자매결연 5주년을 맞아 두 도시간의 우의와 신의를 두텁게 하고 시카고 한인 동포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부산시가 기증한 우정의 선물이다.

부산정은 한국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살린 건축양식으로 한국고유의 단청과 문양으로 채색하고 부드러운 치마선과 지붕 곡선을 강조, 우아하고 빼어난 한국의 미를 잘 나타내고 있다.

지붕 높이는 5.4m, 둘레는 21.4m이며 내부 단청은 한국의 궁궐에서 사용하는 전통적인 5가지 색을 사용해 화려함을 더했다.  

미국 시카고 교외 윌링시의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부산정' 제막식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날 준공식에는 주시카고 허철 총영사와 김연권 부산시 국제자문 대사를 비롯해 김종갑 시카고한인회장, 김사직 시카고한인문화회관 회장, 대니얼 비스 일리노이 주의원, 강영희 한인문화회관 전회장 등 현지 정관계 인사 17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지난 2007년 시카고시와 자매결연 체결이후 의학심포지엄 개최, 문화공연단 파견 등 각종 교류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또 2010년에는 당시 시카고시장이던 데일리 시장이 가족과 함께 부산을 방문하는 등 양도시간의 교류가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시카고는 미국의 제3의 도시, 제2의 경제도시로 세계적인 통신업체 등이 소재한 통신망의 중심지이자 수로교통과 국제항공망이 발달된 북미대륙의 물류중심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