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부산에 '꿈의 구장' 만들다
시각장애인 전용 풋살장 건립 지원…개장식 참석 축구시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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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감독이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짓고 있는 '드림필드'가 부산에도 생겼다.
부산 북구 구포동 부산시각장애인복지관 안에 들어선 시각장애인 전용 풋살경기장 '히딩크 드림필드 7호'가 지난 30일 개장했다. 이 풋살장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우리나라 대표팀을 맡아 4강 신화를 이끈 히딩크 감독이 설립한 히딩크재단의 지원으로 건립한 것. 부산광역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히딩크재단이 1억1천7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총 2억원의 예산으로 지난해 10월 착공, 이날 준공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시각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짓고 있는 '드림필드'가 부산에도 생겼다(사진은 지난 30일 개장한 '히딩크 드림필드 7호'에서 히딩크 감독이 시각장애 어린이들과 함께 축구시합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히딩크 드림필드 7호'는 길이 40m 폭 20m 규모의 시각장애인전용 풋살장. 푹신한 인조잔디를 깔고, 안전펜스를 설치해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축구를 할 수 있다. 인조잔디는 국내 인조잔디 시공업체인 (주)APW가 후원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개장식에 직접 참석해 "드림필드 7호 구장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 부산시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2002년 당시 폴란드 전 승리를 했던 부산에서 드림필드 구장을 건립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도 히딩크 감독에게 경기장 건립 지원에 감사의 뜻을 담아 부산시장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히딩크 감독은 개장식 뒤 부산 맹아학교 시각장애인 어린이들과 함께 축구시합을 했다. 서로의 위치를 소리로 알려주며 축구공을 주고받으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 넣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히딩크 재단은 부산에 앞서 충주와 포항, 수원, 전주, 울산에 5개의 풋살경기장을 지었으며, 지나 29일 광주에 드림필드 6호를 개장했다. 히딩크재단은 2002 한일월드컵 개최도시 11곳에 '히딩크 드림필드' 건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2-05-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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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2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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