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한국 유일의 국립해양박물관을 부산 영도에 짓고 있다는 거, 아시죠? 오는 7월 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개관 준비가 한창이라는 소식이 오늘 아침 부산시 확대간부회의 시간에 올라왔습니다.

해양수도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국립해양박물관의 조감도.

해양농수산국은 현재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공정이 97.3%에 이르고 있고, 전시 유물은 10,575점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표 전시품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실물의 1/2)로 복원한 ‘조선통신사선’을 비롯해 동해가 한국해(GULF OF COREA)로 표기된 ‘지구와 천체의 세트’(1846년, 영국),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되는 세계 최초의 ‘해도첩’ 등이 있다고 합니다. 덴마크와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바이킹선과 곤돌라선도 볼 수 있다는 군요.

해양농수산국은 개관 전까지 진입로와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버스 노선도 신설할 계획이라 합니다. 부산 시티투어버스도 정차시킨다는군요. 박물관 내 해양도서관에 비치할 장서를 기증받기 위한 홍보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요.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지만 이렇다 할 종합해양박물관은 없었지요. 기껏해야 부산 해양자연사박물관, 수산과학관, 울산의 고래박물관, 포항의 등대박물관 등 고만고만한 규모의 박물관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영도에 짓고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은 기존 박물관들과는 차원이 다른 국제적인 규모의 종합 해양박물관입니다. 해양도시 부산의 자랑이자, 품격 높은 해양문화를 꽃피우는 중심으로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또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국립해양박물관 입장이 무료라는 거~~ ^^ 두둥! 기대하시라, 국립해양박물관 개봉박두!!
 

부산, 짓는데 급급한 도시는 이제 그만

정책기획실에서는 지난달 19일부터 5일간에 걸쳐 태종대와 을숙도, 금정산성, 삼락생태공원 등 10개 행락지의 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기획 점검’을 펼쳤다는군요. 점검 결과를 오늘 확대간부회의 시간에 전했는데요, 정비가 시급한 곳이 제법 많습니다. 축대가 균열된 곳도 있고 조형물이 부서지거나 수목이 말라 죽은 곳도 있네요.

위 사진은 정책기획실이 현장 점검을 벌여 포착한 모습들입니다. 말 그대로 ‘관리’가 필요하네요.

그런 건 그냥 구청에서 손보면 되지, 뭘 그런 것까지 부산광역시 정책기획실에서 ‘기획 점검’하느냐‘ 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건 시정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최근 허남식 부산시장은 시 간부와 직원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이제 더 이상 짓는데 급급한 도시가 되어서는 안 된다. 도시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고, 쾌적하게 관리해야 할 때가 되었다. 도시 관리에 더 많은 정성을 쏟자.”

그동안 부산이 건물을 짓고 도로를 뚫고 다리를 짓는데 전력을 쏟아왔다면 이제는 유럽이나 일본의 선진 도시들처럼 보기 좋고 이용하기 좋게, 도시를 가꾸는 방향으로 전환할 때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오늘 간부회의에는 16개 구·군 부구청장들도 참석했는데요, 허 시장은 “도시 개발은 부산시가 할 테니, 이제 구·군청은 자기 지역 관리에 더욱 철저히 임해 달라, 쾌적하고 편리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데 끊임없이 신경 써 달라.”고 각별히 당부했습니다.
 

중구, ‘사랑의 이사 도우미’ 운영

따뜻한 소식 하나 전할까요? 부산 중구에서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의 이사를 돕기 위해 ‘사랑의 이사 도우미’를 운영하고 있답니다. 중구는 남포동, 광복동 같은 번화한 지역도 많지만 산복도로를 비롯한 고지대가 많은 지역이기도 하지요.

중구가 직접 운영하는 ‘사랑의 이사 도우미’들이 주민의 이사를 돕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구청에서 직접 이사 도우미 5명과 1.4톤 트럭을 지원해 이사를 돕고 있다는 군요. 지원대상은 중구 관내 기초 수급자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입니다. 그동안 벌써 20분이 도움을 받으셨다 하네요. 이사 도우미가 필요하신 분들은 부산 중구청 600-4436으로 전화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더 좋은 소식 들고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