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시민은 올 한해 어떤 점을 가장 궁금해 했을까? 생활 주변 소식이나 민원처리와 관련해서는 어떤 것을 가장 많이 상담했을까? 불만은 어떤 것이었을까? 단연 으뜸은 시민생활과 바로 직결되는 교통관련, 차량등록, 여권발급 같은 생활민원.

120바로콜센터를 통한 상담은 차량등록이 주를 이뤘다. 차량을 구입한 후 등록신청은 어떻게 하는지, 중고차 명의변경은 어디서 하는지 등에 관해서다. 이 외에도 여권발급 때 필요한 서류나 동해남부 광역전철 노선, 자격증·공무원 시험에 관한 문의 등 생활과 밀접한 사항을 물었다.

시티투어 이용방법이나 부산국제영화제 같은 부산 관광에 대한 문의도 잇따랐다. 특히 올해 거가대교 개통으로 통행료 등의 이용방법이나 주변 관광지를 물었던 시민도 여럿.

이색적인 문의도 눈에 띈다. 한 TV에서 탤런트 이승기 씨가 먹어 화제가 됐던 씨앗호떡의 판매처뿐만 아니라 능력있는 아들을 위한 며느리감을 묻는 시민도 있었던 것이다.

민원상담실을 통해서는 이보다 좀 더 굵직한 시정 현안을 물어왔다.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나 민원상담실 방문을 통해 보다 직접적인 문의나 제안, 요구사항을 쏟아냈다.

민원상담실 역시 교통 관련 문의가 주를 이뤘다. 지난 7월 부산에 사는 A씨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버스에서 기사가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 시책이라며, 택시에도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부산시는 택시조합노조 등 관련 부서에 휴대폰 사용 및 DMB 시청 금지를 다시 한 번 강력 요청했다.

도시정비에 관한 민원도 많았다. B주부는 다양한 문화시설이 부산에 많아지고 있는데,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한 것 같다며 이런 공간이 언제 생기는지를 물었다. 부산시는 내년 금강공원에 어린이 테마파크 ‘드림랜드’를 만들 계획이며, 2015년에는 어린이 직업체험관, 다도체험장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춘 어린이 문화공원이 들어설 것이라고 답했다.

※문의: 민원상담실(888-3002), 120콜센터(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