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도시에 살면서 자연을 꿈꾼다고요? 이곳으로 오세요.”

도시에 살면서 옥상과 베란다, 마당에 정원과 텃밭 등 ‘자연’을 가꾸는 방법을 알려주고, 실제 작품을 선보이는 박람회가 열린다. 오는 24~27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7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다.

옥상과 베란다, 마당에 정원과 텃밭을 가꾸는 방법을 알려주고, 실제 작품을 선보이는 제7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가 오는 24~27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박람회 모습).

부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가 ‘도시에 농(農)을 심자’를 주제로 여는 이번 박람회는 주말농장과 옥상농원, 베란다원예, 상자텃밭 등 도시농업 유형을 소개하고, 실제 도시농업을 실천한 다양한 사례를 보여준다. 텃밭 가꾸기와 귀농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아카데미도 연다. 오전 10시~오후 6시 개장. 입장료 3천원. 미취학 어린이는 무료.

도시농업을 비롯해 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행사를 연다. ‘최신 도시농업 홍보관'에서는 LED(발광다이오드)를 활용한 텃밭과 화분, 가정용 수경재배기, 행거를 활용한 수직텃밭 등을 선보인다. ‘가정원예관’과 ‘농업산업관’에서는 소도구, 씨앗, 흙, 화분 등 친환경 재료를 선보이고, 현장에서 판매해 봄을 준비하는 도시농사꾼들의 흥미를 끌 전망. 이밖에 야생화·풍란작품전, 도시농업 사진전도 볼거리다.

'전국 옥상텃밭 디자인 공모전'과 '가정원예 콘테스트' 같은 특별행사를 올해 처음 선보인다. 옥상텃밭 디자인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도시농사꾼들이 참여, 우수작품으로 뽑힌 ‘그림 같은’ 옥상텃밭 12개를 현장에 직접 설치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가정원예 콘테스트 역시 전문가급 솜씨를 가진 시민들이 참가, 집에서 애지중지 가꿔온 분재, 춘란, 야생화, 다육식물 등 원예작품을 선보일 전망.

도시농업에 대한 교육과 토론,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연다. 텃밭 아카데미를 24·25·27일, 가정원예 특강을 25·27일, 귀농·귀촌 특강을 26일 각각 박람회 교육장에서 연다. 박람회 첫날인 24일 민승규 농촌진흥청장이 ‘한국농업 꿈이 에너지다’를 주제로 특강도 한다.

이밖에 짚풀공예, 손 모내기, 꽃꽂이, 야생화 만들기, 꽃전 만들기, 차 시음, 떡메치기, 허브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문의:농업기술센터(970-37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