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올 설에는 고향 가는 길 도로사정이 좀 나을 것이란 전망이다. 설을 쇠러 고향으로 가는 시민이 111만6천여명으로 지난해 136만여명 보다 줄어든 데다, 연휴가 닷새로 길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향 가는 교통수단으로 자가용 자동차를 이용하겠다는 답변이 81.8%로, 지난해 80.7%보다 늘어 고향 가는 길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광역시가 설 연휴 귀성객 통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고향 가는 길은 설 전날인 2일이 가장 혼잡하고, 귀갓길은 설 다음날인 4일이 붐빌 것으로 예상했다.

○고향 가는 길=귀성행렬은 설 전날 새벽부터 설 당일 오전까지 줄곧 이어질 전망이다.

귀성객들이 고향으로 가장 많이 출발하는 날은 설 전날인 2일로, 63만6천여명(57%)이 부산을 떠난다. 새벽 1~6시에 7만3천여명, 오전 7~8시에 9만2천여명이 각각 길을 나선다. 오전 9~10시에는 19만5천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길이 가장 혼잡할 전망. 오전 11시~오후 8시에는 시간당 4만~7만명씩 꾸준히 귀성행렬이 이어진다. 오후 9~12시에는 시간당 5천~1만5천여명으로 줄어든다.  

설 당일인 3일에도 37만여명(33.3%)이 주로 새벽과 오전에 출발한다. 새벽 1~6시에 15만7천여명, 오전 7~8시에 7만3천여명, 9~10시에 6만여명이 각각 길을 나설 예정이다.

○부산 오는 길=귀가행렬은 설 당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귀성객들은 설 당일인 3일 39만9천여명(35.8%)이 부산으로 돌아온다. 오후 1~2시에 8만6천여명, 3~4시에 12만여명, 5~6시에 5만6천여명, 7~8시에 6만4천여명이 각각 돌아온다. 오후 9시부터는 5천~2만여명으로 줄어든다.

설 다음날인 4일 귀성객들이 부산으로 가장 많이 돌아온다. 53만9천여명(48.2%)이 돌아올 예정. 새벽 1~6시에 4만2천여명, 오전 7~8시에 1만7천여명이 각각 돌아온다. 오전 9~10시에는 10만9천여명이 몰려 귀갓길이 복잡할 전망. 오전 11~12시 7만5천여명, 오후 1~2시 8만1천여명, 3~4시 8만4천여명, 5~6시 3만6천여명, 7~8시 5만3천여명 등 귀가행렬이 꾸준히 이어진다. 오후 9시부터는 시간당 2만명 수준으로 줄어 귀갓길이 풀릴 전망이다.

설 연휴 시내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도 부산시와 해당 구·군 공무원, 경찰, 시민단체 회원이 합동으로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을 특별관리한다. 시 경계 연결도로인 서부산 인터체인지~남해고속지선도로 진입 입구, 노포검문소~스포원 입구, 반송교차로~실로암공원 입구 등 8곳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과 질서계도 활동을 벌인다.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부산지부 회원들도 시내 주요 정체지역과 공원묘지 주변에서 차선 지키기 등 교통정리 활동을 펼친다.

■ 고속도로 교통정체 예상 구간

■ 설 연휴 교통정보안내

■ 대중교통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