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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위드 코로나와 함께하는 학교 수업

온라인 수업·과제·급식·교실 풍경 큰 변화 …생활 속 작은 것 하나하나 감사하는 시간

내용

39-2 

박경민 | 장림여중 3학년


 

2020년 새학기 시작은 바라던 것과는 달리 순조롭지 못했다. 빠른 속도로 겉잡을 틈도 주지 않고 우리를 혼란에 빠뜨린 코로나19 여파로 학생들의 개학 일정이 1주일, 2주일 미뤄지더니 결국 온라인 수업이 진행됐다.

`온라인이라고?'`어떻게 애들이 집에서 그 긴 시간을 앉아 있겠어?'라고 말씀하시는 학부모들의 불안, 고입과 대입을 앞둔 학생들 역시 내신관리에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그렇게 시작된 온라인 수업은, 처음엔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 모두 어색하고 불편하게 느껴졌지만 점차 익숙한 일상이 되었다.


매일 아침 등교하는 것과 같이 제 시간에 일어나 씻고 컴퓨터 앞에 앉아 선생님과 화면으로 얼굴을 마주하며 대화를 주고받는 수업이 시작됐다. 수업방식도 과제도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선생님들의 온라인 수업방식도 점점 다양해졌다. 수업 중간 화장실을 간다거나 졸아서 다음 수업을 들어가지 못하거나 컴퓨터 조작을 잘 하지 못해서 겪는 어려움도 있었다. 매 수업마다 출석을 체크하는 일은 정말 귀찮은 일 중 하나였다.


학교에 등교하게 됐을 때에도 상황이 좋지만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반가운 친구들과 못다한 얘기를 하기는커녕 떨어져 있어야 했다. 시끌벅쩍 밝았던 등교 분위기도 사뭇 달라졌다. 발열체크와 손 소독 없이는 학교 출입이 불가했다. 유일한 낙이었던 급식시간조차 모두 각자의 급식판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하지만 뭐든지 나쁜 점이 있으면 좋은 점도 있듯이 코로나19 사태가 늘 부정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친구들과 가까이 있지는 못하지만 그만큼 나 개인만의 공간이 확보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평소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소홀했던 책도 더 읽게 되었다. 마스크 없이 바깥을 돌아다닐 수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평소 너무 익숙해서 인지하지 못했던 생활 속 작은 것 하나하나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아무걱정 없었던 매일매일에 감사하게 되었고 평범한 일상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아마 코로나19 여파가 없었더라면 평생 당연하게만 여기고 소중함을 알지 못했을 것들이다.


2학기 개학 역시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2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 비록 코로나19로 너나 할 것 없이 어렵고 힘든 상황을 겪어내고 있지만 이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의 과제이며 앞으로도 여러 번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들이다.
나는 이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 나 자신을 가둬두기보다는 변화의 계기로 삼아 한 걸음 더 성장해보려 한다. 학교와 학생, 선생님과 학부모 모두 조금씩 변화에 적응하며 다양한 종류의 수업방식도 긍정적으로 진화해 갈 것이다. 먼 훗날 "∼라떼는 말이야"라며 위드 코로나와 함께한 중학교 시절을 웃으면서 추억할 수 있겠지!
 

작성자
김향희
작성일자
2020-09-01
자료출처
다이내믹부산
제호

다이내믹부산 제20200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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