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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람·동물 공존하는 세상 꿈꾸다

지구는 인간·자연 함께 살아가는 모두의 터전
구포가축시장 폐업, 부산시 결단 '환영' '감사'

내용

동물자유연대 심임섭팀장

 

심인섭 _ 동물자유연대 팀장

언제부터인지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한국인은 개고기를 즐겨 먹었다. 혹자는 머나먼 삼국시대를 이야기하고, 또 다른 이는 허준의 동의보감을 인용하며 조선시대부터 시작된 우리 고유의 문화와 전통이라 주장한다. 종교적 시각에서는 구한말 외국 선교사들이 영양 결핍으로 몸 여기저기에 버짐이 핀 우리 민초들에게 개를 먹게 했다는 설도 있다. 그 당시 농사 수단과 재산 목록이던 소와 돼지 대신 집마다 한두 마리씩은 키웠던 개를 단백질원으로 선택했을 것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리기 전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국제사회의 서울올림픽 보이콧 동참을 위해 '한국은 개고기를 먹는 야만 국가'라는 발언을 내뱉은 이후 개고기는 '우리 민족의 것',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 돼 버렸다. 개고기를 먹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동물 학대와 인간의 잔인함, 불결한 위생 등에 대해 대책을 만들려는 의지와 동력을 단번에 잃어버리게 한 사건이었다.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지난 7월 1일, 구포시장의 기록에는 60년의 세월 동안 영위하던, 아니 영원할 것만 같았던 구포가축시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구포가축시장 폐업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희생되는 동물의 종과 수를 줄이려는 우리 노력의 결과물임과 동시에 지구란 곳이 인간과 자연이 같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터전이자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구포가축시장 폐업는 민선 7기 부산시가 내세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의 첫걸음으로 큰 결단에 환영과 함께 응원을 보낸다. 이제껏 누구도 시도조차 하지 못한 구포개시장 폐업를 해결한 민선 7기 부산시에 감사와 고마움의 인사를 드린다. 지역 국회의원과 구청장, 실무를 담당했던 많은 공무원분에게도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구포시장의 어느 곳에서 두렵고 쓸쓸하게 마지막 순간을 맞이해야 했던 수많은 생명의 넋을 위로한다. 

 

하나은 기사 입력 2019-08-02 다이내믹부산 제201908호
자료출처 : 다이내믹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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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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