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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78호 칼럼

경제 산책 - 넙치 대량 수출

내용

요즘 미국 상류층에서는 젓가락을 이용해 싱싱한 고급 생선회를 먹는 풍조가 생겨났다고 한다. 이처럼 미국과 유럽에는 지금까지 금기시하던 ‘날 것’(살아 있는 생물)을 먹는 요리 붐이 일고 있다.

일본 ‘스시’ 열풍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육고기를 조리해 먹는 것에서 동양적이고 색다른 음식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수산물은 육고기보다 사람의 건강에 훨씬 이로워 소비가 계속 급증하는 추세다. 육고기만의 전유물인 스테이크도 ‘넙치 스테이크’가 등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살아 있는 국내산 넙치를 특수 제작한 수조 컨테이너를 통해 미국·유럽 등 장거리에도 대량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5일 남해안의 양식 활넙치 2t (1천여 마리)을 컨테이너 선박에 실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수출했다. 오는 15일 넙치가 LA에 도착하면 현지 유력 인사와 언론인, 대형음식점 업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식회 등 홍보행사도 열린다.

이는 수산과학원과 거제양식협회가 2년여 간의 연구 끝에 ‘활넙치 장거리 수송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가능했다. 컨테이너 내부에 수조를 설치해 활어가 장기간 생존할 수 있도록 수온·산소량·암모니아량 등을 적절히 제어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이번 시범운송이 성공하면 현재 연간 100t 수준인 미국시장에 대한 활어 수출 규모를 3천∼5천t 으로 수십 배 이상 늘려 연간 1억 달러의 수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활넙치는 항공편에 의존하고 있지만 운송비만 상품단가의 50∼80%나 될 정도로 높아 대량운송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항공편의 수송비용은 넙치 1㎏ 기준으로 1만원이지만 컨테이너수송은 2천500원에 불과해 4배가량 저렴하다.

수산과학원은 또 육종연구기술을 개발해 대형인 3∼4㎏ 이상으로 빠른 시간 내에 자라는 ‘슈퍼넙치’도 개발했다. 이 슈퍼넙치는 스테이크용으로 적합하다. 이 같은 성과들은 국내 넙치의 세계화는 물론 국내 양식업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1-06-0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7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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