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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브리핑

종교시설 현장점검, 대면예배 강행 관련 브리핑
| 2020-08-23 조회수 153
내용

존경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시장 권한대행입니다.


우리시는 지난 8월 21일 0시부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조치를 강화하였고, 교회에 대해서도 오는 31일까지 대면예배를 금지하고 비대면예배만을 허용하는 집합제한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와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19 감염으로부터 교회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를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2단계 방역조치 강화 이후 그간 교계에 이해와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청 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은 오전에 제가 직접 부산기독교총연합회장이 담임하고 있는 교회를 찾아가 대면예배를 당분간 부득이하게 제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다시 한 번 구했습니다.

그러나 매우 아쉽게도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현장대면예배를 강행하고 시의 행정명령 철회를 촉구하는 등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이에 우리 시는 구군, 경찰과 합동으로 시역 내 1,765개 교회 전체에 일제 점검을 실시하였습니다. 


점검 결과, 약 270 여개의 교회가 행정명령을 위반하고 대면예배를 강행하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국가방역체계와 정당한 공권력 집행에 대한도전이자 반발로, 시민의 안전에 대한 명백한 위협입니다.

오늘 대면예배를 강행한 교회에 대해서는 확인과정을 다시 한번 거쳐 명백한 명령 위반이 확인되면 즉시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겠습니다. 


집합금지명령을 받은 교회는 8월 31일까지 온라인 예배 준비를 위한 출입은 물론, 교인들의 모든 출입자체가 금지됩니다. 만약에 추후 집합금지명령 위반 사실이 발견되면 즉시 경찰에 고발조치하겠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8월 31일까지 유효합니다. 다음주 일요일에도 구군, 경찰과 함께 2차 전수점검을 진행할 것입니다. 다시 행정명령을 위반하는 행위가 발생한다면 집합금지명령 뿐만 아니라 감염 발생시 치료비, 접촉자의 검사비 등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적용 가능한 모든 행정조치와 사법적 수단을 통해 대응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대부분의 교회는 이러한 행정명령 이전부터 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들을 선제적이고 자발적으로 취해왔으며, 지금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고 계십니다. 극소수 교회의 일탈로 인해 이러한 노력들이 훼손되고 종교 전체에 대한 시민적 불신이 확대되는 상황이 발생하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부기총에서도 내일 중으로 추후 예배 강행 여부에 대해서 교계 관계자들과 한 번 더 내부논의를 해보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교회와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한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광화문 집회 참석자에 대한 진단검사와 명단제출에 대해 모든 수단을 통해 독려와 압박조치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협조적인 상황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내일 18시까지 진단검사를 받으십시오. 그 이후에 검사를 통해 확진되는 경우는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것입니다. 부기총 차원에서도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교인들의 진단검사 독려에 대해서는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32명의 인솔자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 고발 조치까지도 할 예정입니다. 


존경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부산시의 모든 권한은 오로지 시민 여러분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에 공권력은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이며, 무엇보다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한 대응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전국 어느 시도민보다 더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그로 인한 생활의 불편을 인내해오셨습니다. 오로지 그러한 시민 여러분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현재 수준만큼이라도 상황관리가 가능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방역의 최일선을 지키는 것은 바로 시민 여러분입니다.

위대한 부산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반드시 이 위기를 이겨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