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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브리핑

2020년도 제3차 추경 예산안
| 2020-06-29 조회수 231
내용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부산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4개월을 넘기고 있습니다. 날씨는 점점 더워져서, 이제 마스크를 끼고 있기도 버거운 계절로 접어 들었습니다.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어린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산은 그동안 코로나에 정말 잘 대응해 왔습니다. 몇 번의 위기도 있었지만 시민 모두가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며 최고의 방역체계를 가동해 왔습니다. 나라 안팎에서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생활 속 방역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부산은 흔들림없이 방역전선을 사수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경제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은 생존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문을 닫고 직원들을 내보내면서 실업자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의 고통은 한층 가중되었습니다. 전례없는 위기 속에서 우리 시는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시는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지난 3월 제1차 긴급 추경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 5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대응을 위한 제2차 추경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그에 이어 편성한 제3차 추경안을 시민 여러분께 보고 드립니다. 

이번 제3차 추경은 지역경제 회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정부의 3차 추경에 발맞춘 추경이기도 합니다. 


시민들께 가장 절실한 문제인 일자리 회복,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지역경제 도약을 위한 사업추진 및 시정현안 추진을 위한 필수경비 등에 재정을 투입하고자 합니다. 


제3차 추경 예산안에 대해 보다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번 추경 예산안 규모는 6,543억원입니다. 재원은 2019년 결산에 따른 ▲ 잉여금 등의 보전수입 ▲ 도시공사 결산배당금, 보조금 정산잔액 등의 세외수입 ▲ 통합관리기금 예탁의 내부거래 ▲지방채 발행, 정부 3차추경에 따른 ▲국고보조금 등 으로 조달했습니다. 이번 추경에 따라, 올해 부산시 예산 규모는 기정예산액 대비 4.7% 증가한 14조4,757억원입니다. 


주요 투자 중점 방향은 크게 4개의 과제로 나누었습니다.

첫째, 코로나 피해에 따른 고용 안정과 서민생활 안정에, 가장 많은 2,005억원을 편성했습니다. 

희망 일자리사업, 청·장년, 지역 맞춤형 일자리 사업 등에 1,134억 원, 청년 희망 지원 사업 53억 원을 포함하여 지역 고용안정화 사업에 총 1,187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저소득, 여성, 장애인 취약계층, 청소년, 아동 보육지원 등을 위한 사회 안정망 강화에 640억원,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인프라 개선에 178억원이 투입됩니다.

둘째, 지역소비회복, 지역산업 경기하강 대응 지원사업, 부산형 뉴딜 사업추진, 도시인프라 조성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포스트 코로나 초석 마련을 위해 1,764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셋째, 부산의료원 공익진료결손분 50억원, 음압병실확충 17억원 등  K-방역 강화와 재난 대응, 사회안전 시스템 강화를 위해 187억원을 편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산교통공사 긴급 재정지원금 500억원, 시내버스준공영제 운송손실 보전금 600억원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공기관 긴급자금 지원 등 시정현안 필수 의무경비에 1,868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상반기 안에 세 차례의 추경이 편성되는 것은 전례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부산시의회는 1차, 2차 추경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아끼지 않아 왔습니다. 이번 제3차 추경 역시 차질없이 진행되어, 하루라도 빨리 시민들께 힘과 위로를 드릴 수 있도록 부산시의회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는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길을 가고 있습니다. 끝이 어디일지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 모두가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산 각계가 코로나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도 위기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적극적으로 준비해나갈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십시오. 함께 이겨냅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