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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생각

전지구적 고령화에 대응한 노인 교육권 보장과 부산형 순환 평생교육 정책 제안진행중
분류
복지(건강)
참여기간
2026-09-15 ~ 2026-10-15
공감해요
작성자
김**
작성일
2026-09-10
번호
140

1. 지구적 문제에 대한 부산의 현황
1-1. 고령화 추세: 두 갈래의 흐름과 그 총합
유엔의 세계 인구 전망(World Population Prospects, 2024) 그래프를 보면 지금의 인구 변화는 크게 두 가지 양상을 띠는 것처럼 보인다. 아프리카나 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은 여전히높은 출생률 덕분에 청장년층과 유소년층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성장형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에 일본이나 영국처럼 수십 년 전부터 저출생 및 고령화를 겪어 온 선진국들도 있다. 이 두 흐름만 보면 고령화는 몇몇 선진국에 한정된 문제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전 지구를 하나로 놓고 합산한 그래프의 흐름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2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80년대를 전후로 증가세가 꺾이지만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세기 후반부터 꾸준히 늘어 2075~2080년경에는 0~14세 유소년인구를 앞지르고 2100년에 가까워질수록 생산연령인구와의 격차마저 빠르게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보면 인구 성장과 고령화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 같지만 전 지구를 합산했을 때는 고령인구의 증가세가 유소년·청년 인구를 압도한다는 것이 뚜렷하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지금 인구가 늘고 있는 개발도상국도 이 흐름에서 결코 예외가 아니라는 점이다. 개발도상국의 인구 성장은 출생률 저하가 아직 본격화하지 않아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현상에 가깝고 산업화와 경제발전, 여성 교육 수준의 향상 등에 따라 출생률이 낮아지는 인구학적 전환을 결국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UNFPA는 2025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9회 글로벌 심포지엄에서 저출생·고령화가 더 이상 몇몇 선진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대응해야 할 지구적 의제이며 고령자를 바라보는 방식과 사회적 기여도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결국 지금 성장 국면에 있는 나라들도 시차를 두고 같은 길을 뒤따르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고령화는 일부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언젠가 모든 인류 사회가 마주하게 될 전 지구적 문제다.

1-2. 양상: 전 지구적 추세의 압축판이자 최전선
이런 전 지구적 고령화 흐름은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부산에서 유독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세계 평균이나 여러 선진국이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겪고 있는 고령화를 부산은 훨씬 짧은 시간에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겪어내고 있다. 2025년 기준 부산의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은 25.3%로 전국 평균 21.2%보다 4.1%P 높다. 대한민국 6대 광역시 중 가장 급격한 고령화를 겪고 있는 도시인 것이다. 부산은 2021년 특별시 및 광역시 중 최초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지금은 부산 시민 4명 중 1명이 고령층이다. 빠른 고령화는 노인 세대의 교육, 문해 격차 문제로 이어진다. 국가문해교육센터와 국가평생 교육진흥원의 ‘성인문해능력조사’를 보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문해, 기초 문해 미달 수준 (문해력 수준 1~2)에 해당하는 인구 비율이 눈에 띄게 늘었고, 60대는 10명 중 약 4명, 70대
는 10명 중 약 6명, 80대는 10명 중 약 7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70대의 58.9%, 80대 이상 대부분이 일상적인 글 읽기는 물론 행정 및 의료 문서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립국어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서는 비문해자가 겪는 가장 큰 불편으로 ‘관공서와 은행 서식 작성 불능’(70%)과 ‘약 처방전 및 사용 설명서 미숙지’(66.7%)가 꼽혔고, 이것은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알권리, 건강권, 생존권 같은 기본권 침해로 이어지는 문제다. 이런 격차는 사회참여 전반의 소외로도 확산된다. 부산의 여성·고령층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고 한국교육개발원(KEDI) 평생교육통계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평생
학습 참여율 역시 약 20% 내외로 청장년층에 비해 현저히 낮고 그마저도 취미와 여가 활동에 치우쳐 있다. UNFPA가 권고하는 ‘사회에 기여하는 주체로서의 고령자’라는 방향과는 아직 거리가 먼 셈이다. 결국 부산은 전 지구적으로 진행 중인 고령화라는 큰 흐름이 노인 비문해와교육 소외 및 사회참여 저하라는 구체적인 형태로 응축되어 나타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2. 부산시의 현재 대응
부산시는 앞서 살펴본 초고령화 및 노인 문해·교육 격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방향의 정책을 추진해 왔다. 제도적 기반 마련, 학습 공간 확충, 찾아가는 서비스, 그리고 최근의 디지털 격차 대응까지 서로 다른 층위에서 문제에 접근해 온 것이다. 우선 부산시는 노인 문해교육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광역시 문해교육센터’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초·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키오스크, 금융, 보건 등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문해 교육, 문해교육 교원 양성 과정까지 총괄 지원함으로써 노인 문해교육이 산발적인 강좌에 머무르지 않고 체계적인 학력 및 생활문해 교육으로 이
어질 수 있는 틀을 갖추고자 했다. 다음으로 부산시는 신중년·고령층이 지속적으로 배우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물리적 거점으로 ‘하하센터’를 확충해 왔다. 부산시 민선 8기 공약 사업으로 55세 이상 노년층을 위한 생애 재설계 및 학습 복합공간을 구·군별로 지속 설치·운영하는 것이 목표이며 하단계 하하센터, 해운대 하하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확인한 ‘60대 이상의 평생학습 참여율이 낮고 취미, 여가에 편중되어 있다’라는 문제에 대응한다. 이는 노인을 위한 학습 공간 자체를 지역 단위로 넓혀가려는 시도라 볼 수 있다. 또한 부산시는 이동이 어려운 고립, 취약 고령층을 위해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복지관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경로당, 마을회관 그리고 종합사회복지관 등에 강사를 직접 파견해 기초 한글 교육과 생활문해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설 중심 교육에서 대상자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을 도입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장 최근에는 디지털 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이동형 버스를 활용한 ‘햇살버스’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앞의 세 대응이 주로 문해, 학력 교육에 초점을 맞춰온 것과 달리 키오스크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활용 역량이라는 새로운 격차 영역에 대응하려는 시도이며 고정된 시설이 아닌 이동형 인프라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려 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제안과 직접 맞닿아 있는 정책이다. 이렇게 부산시는 제도적 기반, 학습 공간, 찾아가는 서비스, 디지털 격차 대응까지 다층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다만 이런 대응에도 현장에는 여전히 구조적인 한계가 남아 있는데 이를 다음 3번에서 구체적으로 짚어보려 한다.

3. 제안 배경(필요성)
부산시가 여러 방향에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현장에는 몇 가지 구조적인 한계가 남아 있다. 먼저 ‘정보 복지의 양극화’라 부를 만한 수혜 대상의 한계가 있다. 문해력이 가장 취약한 70대 이상 고령층일수록 온라인 정보 검색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정작 부산 평생학습플랫폼을 비롯한 주요 교육 안내 및 신청 시스템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중심으로 일원화되어 있다. 동주민센터나 복지관 등 현장의 홍보와 대면 상담 체계도 충분치 않다 보니 교육이 가장 시급한 비문해, 고립 노인일수록 오히려 교육 기회에 대한 정보조차 접하지 못하는 역설이 발생한다. 결국 자녀나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일부 어르신만 혜택을
누리게 되는데 이는 정책이 애초에 의도했던 형평성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실제로 이는 현장의 목소리로도 확인된다. 광안노인복지관 성영주 과장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노인여가복지시설인 노인복지관의 주 사업인 노년사회화교육(취미 및 평생교육)에 대해 부산시 차원의 별도 운영비 지원이 없는 실정이다. 노인에게 분기당 22,000원~30,000원 수준의 저렴한 수강료만 받다 보니 양질의 강사, 특히 젊은 강사층의 유입이 구조적으로 어렵고 결국 은퇴한 노인이 유급 자원 봉사비 정도의 강사비만 받고 강의를 맡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기존에 다니고 있는 노인 수요조차 다 수용하지 못해 민원이 잦은 상황인데 부산의 노인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프로그램의 일회성 역시 문제다. 기존 프로그램 대부분이 8~12주 단위의 단기, 취미 강좌로
구성되어 있어서 UNFPA가 강조한 ‘사회에 기여하는 주체로서의 노인 역량 강화’와는 거리가 있다. 단기 강좌를 통해 일시적으로 문해 능력을 접하더라도 이를 지속하고 심화하거나 사회적으로 환원할 수 있는 순환 구조가 없다 보니 노인은 여전히 ‘단순 돌봄과 수혜의 대상’에
머무르게 된다.이러한 일회성의 문제는 현재 추진 중인 이동식 버스 교실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현재 찾아가는 이동식 버스 교실은 디지털배움터를 통해 운영되고 있으나 장기간에 걸친 교육이 아닌 일회성 행사로 종료되고 있어 사실상 '교육'이라기보다는 노인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겪는 즉각적인 어려움을 그때그때 해소해주는 역할에 가깝다는 한계가 지적되었다. 또한 노인은 습득력이 상대적으로 낮으므로 같은 주제라도 끊임없는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언급되었는데 이는 단발성 행사 형태의 교육으로는 근본적으로 충족되기 어려운 요구다. 행정 이원화도 걸림돌이다. 노인복지과와 평생교육 부서가 분절되어 운영되다 보니 노인 정책이 돌봄의 관점이나 교육과 역량강화의 관점 중 한쪽으로만 치우치기 쉽고 두 관점을 통합한 접근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마지막으로 최근 추진되는 ‘햇살버스’ 역시 이동형 인프라라는 방향 자체는 유효하지만, 디지털 교육이라는 단일 목적에 머물러 있다는 한계가 있다. 부산 고령층이 겪는 교육 격차는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에만 그치지 않고 한글 문해부터 초중등 학력 이수까지 여러 층위에 걸쳐있다. 하나의 테마에만 특화된 이동형 버스로는 이런 복합적인 교육 수요를 다 담아내기 어렵다. 이런 한계들을 종합하면 부산의 노인 교육권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기존 정책을 단순히 늘리는 것을 넘어선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하나는 접수와 홍보 단계부터 오프라인 및 디지털격차를 함께 고려하고 대학생이 노인을 교육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교육받은 노인이 다시 다른 노인의 멘토가 되어 지속성과 노인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끌어내는 ‘순환형 교육 시스템’이다. 다른 하나는 디지털 교육이라는 단일 목적에 머무르지 않고 한글 교육과 초중등 교육 이수까지 실제 ‘교실’처럼 다룰 수 있는 ‘찾아가는 교실 버스’다. 이 두 방안은 각각 정보 접근성의 양극화, 프로그램의 일회성, 행정의 분절성, 그리고 기존 이동형 인프라(햇살버스) 목적의 한계라는 네 가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실천적 대안이 될 수 있다.

4. 제안 내용
본 정책은 이동형 교육 인프라인 「부산 이동식 평생학습 강의실」과 지역사회 순환형 학습 체계인 「이어드림」을 하나의 운영체계로 결합한다. 이동식 평생학습 강의실은 교육시설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생활기초학습, 디지털, 문화, 시민교육 등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의 학습 수요를 기록하여 다음 교육에 반영한다. 이어드림은 대면형 접수, 대학생 1:1 멘토링, 시니어 마스터 양성을 연결하여 학습자가 다시 또래와 지역사회를 돕는 구조를 만든다.
전체 운영 흐름
이동식 평생학습 강의실: 사전 수요를 기록한다→ 찾아간다 → 정기적으로 가르친다
이어드림: 대학생과 연결한다 → 개인별로 성장시킨다 → 시니어 마스터를 양성한다 → 다시 가르친다 → 지역사회에 참여한다 → 새로운 교육수요를 발견한다 → 다음 순회교육으로 환류

Ⅱ. 정책 1. 부산 이동식 평생학습 강의실
(1) 정책 설계 방향
부산 이동식 평생학습 강의실은 단순한 이동식 교실이 아니라 교육, 상담, 복지를 연결하는 생활권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기존 찾아가는 교육 방식에서 한 단계 더 확장해 지역 수요를 먼저 확인한 후 정해진 일정으로 반복 방문하여 학습자의 수준을 기록하고, 대학생 멘토 및 후속 교육과 연결하고, 학습자가 직접 교육자 역할까지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2) 대상 지역 선정 기준
거점을 단순히 행정구역별로 배분하지 않고 고령인구 비중, 교육 접근성, 지형 및 보행 환경, 대중교통, 디지털 취약성, 교육 수요, 서비스 중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할 것이다. (자세한 선정 기준 및 구체적 검토 내용은 [첨부자료 참조])

1차 우선 지역은 영도구·서구·동구의 산복도로·원도심 교육취약지역으로 설정하고, 이후 부산진구 등 다른 지역은 동일한 지표를 적용하여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

(3) 수요 조사 기반 + 정기적 순회형 운영
배움순환버스의 노선은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의 학습 수요를 반영하여 설계한다. 주민센터, 경로당,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 전화, 우편 및 엽서, 현장 조사 등을 활용해 ‘무엇을 배우고 싶은가’를 직접 확인한다. 온라인 신청만으로 수요를 파악하지 않는다.

1. 현장 조사를 통해 희망 교육과 학습 수준을 확인한다.
2. 수준 이상 누적된 지역을 신규 방문 후보로 등록한다.
3. 인원과 희망 시간을 조정해 월별 순회 노선을 확정한다.
4. 간단한 조사를 해 다음 달 수업 내용에 반영한다.
5. 거점은 방문 횟수를 조정하고 새로운 수요가 발생한 지역으로 일부 운영일을 전환한다.

(4) 정기 순회 운영 원칙

- 일회성 체험보다 반복 학습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 거점별 동일한 요일·시간대를 유지하여 학습자가 다음 수업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
- 주 1회 방문을 기본으로 하되, 초기 수요와 학습자의 특성에 따라 집중교육 기간을 별도로 둘 수 있다.
- 한 번 방문할 때 집단 수업, 1:1 지원, 학습 상담 중 지역 수요에 맞는 기능을 조합한다.
- 버스 방문 사이에는 대학생 멘토의 1:1 후속지원을 연결하여 학습 공백을 줄인다.

(5) 버스 내부 공간 구성 및 배움정류장
이 세 존 모두가 한 버스 내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공간을 하나로 통합하되 각 기능을 할 수 있는 각종 전자기기를 배치하여 공간 효율을 높인 차량 디자인을 제안한다.

또한 버스가 진입하기 어려운 좁은 골목이나 계단 지역에는 ‘배움정류장’을 운영한다. 지정된 정류장에서 버스가 정차해 대학생 멘토 또는 지역 활동가가 학습자를 만나 버스까지 이동을 지원한다.

- 운영 프로세스: 사전 참여 확인 -> 배움정류장 선정 -> 이동 지원 -> 수업 참여 -> 귀가 동선 안내
- 정류장 지정 및 지원: 정류장 담당 기관은 참여자의 이동 지원 필요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처음 참여하는 학습자에게는 전화로 위치와 이용 방법을 안내한다. 이를 통해 차량이 골목 안쪽까지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교육 서비스는 학습자의 생활권 가까이까지 전달되도록 한다.
- 이동 보조: 지정된 수업 시간에는 대학생 멘토 또는 지역 활동가가 정류장에 대기하는 차량으로 보행이 불편하거나 위치를 찾기 어려운 학습자를 맞이하고 소규모로 함께 이동하도록 지원한다.
- 거점 연계: ‘배움정류장’은 단순한 버스 정류장을 넘어 버스가 직접 진입하기 어려운 지역의 학습자를 교육 공간까지 연결하는 거점으로 운영한다. 우선 주민센터, 경로당,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 등 기존 공공·복지시설을 정류장으로 지정하고, 버스가 도착하는 지점과 주변 신청자 거주지 사이의 이동 동선을 사전에 조사한다.

Ⅱ. 정책 1. 부산 이동식 평생학습 강의실 — 세부 교육 & 관리 체계

(6) 생활기초학습
교육과정은 AI와 디지털에만 한정하지 않는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교과 영역을 참고해서 학교 수업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성인 학습자의 실제 생활문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다.

교육 영역은 국어·문해, 수학·생활금융, 사회, 과학·건강, 디지털·AI, 문화 예술 등으로 구성된다. (각 영역별 실생활 중심 교육 상세 예시는 [첨부자료 참조])

(7) 마을 학습카드
모든 참여자에게 ‘마을 학습카드’를 발급하고 정기 방문 때 갱신한다. 학습카드는 평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학습자에게 맞는 교육과 멘토를 연결하기 위한 개인별 학습 관리 도구로 사용한다.

(8) 운영 주체와 역할
노년사회화교육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 주체를 특정 행정기관이나 복지기관이 단독으로 운영하는 방식에서 ‘부산광역시 총괄 – 전문 운영기관 실행 – 구·군·지역기관 거점 지원 – 대학 인력 연계’의 다기관 협력형 구조로 전환한다.

- 부산광역시 (지자체): 정책, 예산, 공공자원 조정에 집중. (노년사회화교육에 별도 운영비가 지속 지원되지 않는 문제점 보완)
- 전문 운영기관: 배움순환버스 운행, 강사 관리, 교육과정 편성, 마을 학습카드 관리, 시니어 마스터 양성 및 성과 평가 통합 담당.
- 구·군 및 복지기관: 상시 운영비 직접 부담 대신 학습자 발굴, 대면 접수, 공간 제공, 홍보, 현장 지원 등 지역 인프라 제공.
- 대학 및 지역사회: 대학은 대학생 멘토 모집·교육, 지역사회는 배움정류장과 후속 학습공간 지원.

Ⅲ. 정책 2. 이어드림

(1) 정책 개요
이어드림은 고령층이 교육받는 데서 끝나지 않고 학습한 지식과 경험을 다시 다른 고령자에게 전달하도록 설계한 순환형 평생교육 체계이다. 교육 취약 고령층을 발견하고 대면 접수와 대학생 1:1 멘토링으로 학습을 지원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학습자를 ‘시니어 마스터’로 양성하여 또래 교육과 활동에 참여시키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2) 디지털 안심 접수소
교육 신청 자체가 디지털 장벽이 되지 않도록 주민센터,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 경로당, 이동형 평생학습 버스 등에 ‘디지털 안심 접수소’를 설치한다. 담당자가 직접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어느 정도 할 수 있는지’를 묻고 학습카드를 작성한다.

- 대면 접수를 기본으로 하며 전화, 대리 접수도 허용.
-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사람도 동일한 교육 참여 기회를 가지도록 함.
- 접수 시 희망 교육·학습 수준, 디지털 수준, 이동 여건, 선호 시간, 멘토 필요 여부를 함께 확인.
- 접수 자료는 이동식 평생학습 강의실 버스 거점 선정과 개인별 학습 연결에 활용.

(3) 대학생 1:1 멘토링
대학생 멘토는 학습자가 배운 내용을 실제 생활에서 반복하고 응용하도록 돕는 ‘개인 학습 동반자’의 역할로 기능한다. 교육, 사회복지, 컴퓨터, IT, 국어, 수학, 예술, 문화, 보건, 외국어 등 다양한 전공 학생이 참여할 수 있다. (대학생 멘토 선발 기준 및 배점표는 [첨부자료 참조])

(4) 대학생 멘토 사전교육
사전교육은 고령 학습자의 특성 이해, 쉬운 언어와 단계적 설명 방법, 디지털 및 AI 교육 실습 지도, 세대 간 소통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상세 교육내용은 [첨부자료 참조])

(5) 대학생 멘토 인센티브
- 봉사 시간 및 활동증명서 제공
- ‘지역 교육 청년멘토 인증’ 부여
- 우수 멘토 포상 및 사례 공유 기회 제공
- 전문 워크숍, 후속 교육 참여 기회 제공
- 장기적으로 부산시–대학 협약을 통해 비교과 활동, 우수 활동자 선발, 장학 연계 등 검토

Ⅲ. 정책 2. 이어드림 — 시니어 마스터 및 지역 환류
(6) 시니어 마스터 선발
모든 학습자를 교육자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며, 학습의 지속성과 타인을 가르칠 의지가 높은 참여자를 소수 선발하여 집중적으로 양성한다. 단순 시험 점수만으로 선발하는 게 아닌 ‘알고 있는가’와 함께 ‘다른 사람에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는가’를 평가한다. (선발 기준 및 평가 방식 상세 항목은 [첨부자료 참조])

(7) 시니어 마스터 교육과정 & (8) 인증 기준

- 출석률: 교육과정 출석률 80% 이상
- 평가 점수: 주제 평가 70점 이상 및 모의수업 평가 70점 이상
- 실습 및 만족도: 실제 또래 대상 수업 2회 이상 수행 및 실제 학습자 만족도 80% 이상

(9) 시니어 마스터의 활동 역할
시니어 마스터는 문해, 디지털, 생활 지식 등 소규모 수업을 진행하는 '또래교육자' 역할과 스마트폰, 키오스크, 공공서비스 이용을 지원하는 '디지털 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 (세부 활동 역할표는 [첨부자료 참조])

(10) 상호 학습 구조
대학생이 고령층에게 디지털·AI 및 신기술을 전달하면, 고령층은 시니어 마스터로서 또 다른 고령층에게 문해 및 생활 지식 중심의 또래교육을 제공하는 순환 구조를 갖춘다. (상호 학습 방향성 및 상세 내용은 [첨부자료 참조])

(11) 시니어 마스터 활동의 지역 환류
시니어 마스터가 수업을 진행하면 활동 결과를 다시 마을 학습카드와 지역 수요자료에 반영한다.
(예: 특정 지역에서 스마트폰 사용 교육 이후 병원예약, 공공서비스 교육 수요가 증가하면 다음 이동식 평생학습 강의실 방문의 교육과정에 해당 내용을 추가)

Ⅳ. 두 정책의 통합 운영체계
통합 운영 프로세스:
1. 지역 수요 조사
2. 디지털 안심 접수
3. 마을 학습카드 작성
4. 이동식 평생학습 버스 정기 교육
5. 대학생 1:1 멘토링
6. 학습성과 진단
7. 시니어 마스터 선발
8. 교육 및 현장실습
9. 또래교육 활동
10. 새로운 교육 수요 발견
11. 다음 순회 교육에 환류

Ⅴ. 정책 차별성 및 기대 효과
(1) 기존 찾아가는 교육과의 차별화 및 핵심 원칙
- 찾아가는 교육: 교육시설 중심이 아니라 생활권 중심으로 이동
- 정기성: 단발성 방문이 아니라 예측 가능한 순회 일정 구축
- 수요 기반: 공급자 중심이 아닌 지역의 실제 학습 수요 우선
- 다양성: AI·디지털을 포함해 문해, 수학, 시민, 과학, 문화까지 확장
- 개인화: 학습카드로 개인별 학습 경로 관리
- 순환: 학습 결과가 또래 교육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2) 기대 효과

1. 부산 노인 개개인에게 미치는 효과
- 대면·전화·대리 접수를 통한 교육 접근 문턱 해소
- '배움정류장'을 통해 산복도로 골목·계단 지역 등 고립 노인층 흡수
- 마을 학습카드를 통한 지속적·개인화된 반복 학습 보장

2. 지역사회 차원의 효과
- 노인을 '수혜자'에서 '교육 주체'로 전환 및 새로운 형태의 노인 일자리 창출
- 청년(디지털/AI)과 노인(생활 지혜/지역 역사) 간 양방향 상호 학습으로 세대 통합
- 기존 기관의 예산 부담을 낮추고 인프라 연계로 구조적 취약성 완화

3. 부산시 행정 차원의 효과
- 데이터 기반 예산 배분의 효율성 증대 (수요 확인 지역에 집중 투입)
- 노인복지과와 평생교육 부서 간 행정 이원화 문제를 다기관 협력 구조로 통합 관리

4. 전 지구적 차원의 함의
- UNFPA의 '고령자의 사회 기여 주체화' 권고를 구체적으로 실현
- 초고령 광역시인 부산에서 검증된 순환형 평생교육 모델로서, 향후 국내외 인구 전환 지역의 대표적인 실증적 선례로 활용 가능

Ⅵ. 결론 (요약)
본 제안서는 부산의 초고령화 문제와 고령층의 교육·사회참여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부산 이동식 평생학습 강의실과 이어드림을 결합한 순환형 평생교육 체계를 제안한다.
1. 이동식 평생학습 강의실은 생활권 중심 방문 교육, 배움정류장, 마을 학습카드를 활용해 교육 취약지역의 접근성을 혁신한다.
2. 이어드림은 디지털 안심 접수, 대학생 1:1 멘토링, 시니어 마스터 양성을 통해 배움이 또래 교육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완성한다.
3. 지자체-전문기관-지역기관-대학 간 효율적 역할 분담을 통해 예산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정책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

이 체계는 고령층을 단순 돌봄 대상이 아닌 학습과 참여의 주체로 전환하며, 글로벌 초고령화 시대에 부산이 제시하는 지속 가능한 평생교육의 대표 모델이 될 것이다.

참여기간 2026-09-15 ~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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