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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생각

부산광역시 동천 수질개선 방안 제안진행중
분류
환경
참여기간
2026-09-14 ~ 2026-10-14
공감해요
작성자
김**
작성일
2026-09-06
번호
128

1. 지구적 문제에 대한 부산의 현황

부산의 동천은 서면과 부전 등 부산의 주요 도심을 지나고 있는 하천이지만, 현재까지도 수질오염과 악취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의 2023년 생물측정망 운영 자료에 따르면 광무교 지점의 BOD는 11.5mg/L로 Ⅵ등급을 기록했으며, 저서동물 생태지수(BMI) 역시 23.3점으로 매우 나쁜 수준이었다. 또한 전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동천의 수질과 수생태계 문제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하천에 물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생활하수와 강우시 유입되는 오염물질 등이 동천으로 들어오면서 수질이 다시 악화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현장 조사에서도 동천의 수질 상태와 주변 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 조사 결과 하천에는 부유물과 퇴적물이 다량으로 관찰되었고 악취가 심했으며 이를 통해 통계자료에서 나타난 수질 문제가 단순한 수치상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문제라는 점을 확인하였다.

(동천인근주민 124명 응답, 5점 리커트 척도, 매우그렇다 – 5, 그렇다 – 4, 보통이다 – 3, 아니다 — 2, 전혀 아니다 – 1)

주민들의 인식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나타났다.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3.4%가 동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73.3%는 쓰레기·악취·수질오염을 직접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93.3%는 동천의 환경 상태가 지역 이미지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이를 통해 동천의 환경 문제가 하천 자체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지역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부산시의 기존 정책에 대한 평가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산시가 충분한 개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은 16.7%에 그쳤으며, 부정적인 응답은 38.8%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다양한 수질 개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음에도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는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2. 부산시의 현재 대응

1. 1990년대~2010년대
초기 정비 및 1차 해수도수 사업부산시는 산업화 과정에서 심각하게 오염된 동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1990년대부터 공장 폐수와 생활하수 유입을 막기 위한 하수 차집관로 설치와 바닥에 쌓인 오염 퇴적물을 제거하는 준설 작업을 지속해서 실시했다. 2000년대 후반에는 부전천 상류 성지곡수원지 물을 하루 3,000톤씩 동천으로 보냈으나, 하천 유지용수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부산시는 2010년부터 북항 바닷물을 하루 약 5만 톤씩 끌어와 광무교 상류로 흘려보내는 ‘1차 해수도수 사업’을 전격 단행했다.


1) 고농도 하수와 폐수의 직접 유입을 차단하는 데 유용했다.
2) 바닷물을 공급해 고여 있던 정체 수역에 물길을 만들어 일시적으로 수질 지표와 악취 문제를 완화했다.

1) 바닷물 유입량이 부족해 하류 일부 구간에만 영향을 주었다.
2) 비가 내릴 때 하수관에서 넘쳐 들어오는 오수(월류 하수)와 하반기 수온 상승으로 인한 퇴적물 부패, 황화수소 악취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

2. 2015년~2021년
오수, 우수 분리관거 설치 및 2차 해수도수 사업동천으로 들어오는 오염원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부산시는 동천 수계에 오수와 우수를 분리하는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 공사’를 2020년까지 추진했다. 이와 함께 바닷물 유입량을 기존 5만 톤에서 20만 톤 규모로 늘리는 ‘2차 해수도수 사업’을 2017년 착공해 2021년 준공했다. 이 기간 서면 일대 부전천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려는 복원사업도 시도되었으나, 상권 갈등과 안전성 및 예산 문제로 중단되었다.


1) 분류식 하수관거 확충으로 평시 오염 유입이 크게 줄었다.
2) 2차 해수도수 사업 이후 범4호교 기준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수치가 2017년 대비 2021년까지 약 59% 개선되는 눈에 띄는 지표상 성과를 거두었다.

1) 여전히 여름철 강우 시 오수가 월류 문제가 존재했다.
2) 해수로 인한 관로 노후화, 퇴적물 부패 및 스캠, 악취 문제가 재발했다.
3) 수십 년간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체감 효과가 미흡하여 사업 실패에 대한 시민들의 행정 불신과 피로도가 증대되었다.

3. 2024년~현재
단기 정비사업 및 비점오염원 저감 인프라 구축해수도수 사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부산시는 2024년 9월부터 본격적인 정비 작업에 나섰다. 부전천 상류 성지곡 계곡물을 동천으로 직접 흘려보내 담수 유지용수를 확보하는 한편, 노후화된 해수도수 관로의 파손 부위 보수 및 준설을 시행했다. 또한, 악취와 오염을 유발하던 침사지를 철거하고, 도로와 공사장에서 유입되는 오염 물질을 막기 위한 ‘비점오염원 저감시설’을 2026년까지 설치하며, 재개발 지역의 미정비 하수관로 정비를 2028년까지 마친다는 계획을 수립해 실행 중에 있다.


1) 하천 바닥과 노후 관로를 정비하고 차집관로 미완성 구간을 메움으로써 일상적인 오염원 유입을 한층 엄격하게 차단할 수 있다.


1) 하수관로 정비율이 95% 이상에 달하더라도 잔여 미정비 구간을 통해 유입되는 소량의 생활하수로도 악취가 다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완전 타결 전까지는 수질 불안정성이 일부 존재한다.

4. 2026년~2032년
2026년 4월 부산시는 기존의 단기적, 임시방편적 정비를 넘어선 대규모 종합 계획인 '백년의 귀환, 동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사상-해운대 대심도 도로 및 부산형 급행철도(BuTX)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하수(일 약 3만 5천~6만 5천 톤)를 유지용수로 전환해 공급함으로써, 기존 해수 유입 방식을 대체하는 근본적 담수 생태계 전환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성지곡수원지부터 북항까지 약 7.5~10㎞ 구간의 물길을 되살리고, 서면 일대 복개 도로를 단계적으로 개방하여 숲길, 산책로, 생태축, 수변테라스 등을 조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1) 해수 대신 깨끗한 지하 담수를 활용함에 따라 하천의 수질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2) 수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설계를 통해 하천수를 배수했다가 다시 채우는 반복적 공사 작업을 크게 줄일 수 있다.
3) 도심 속 친수공간 및 수변 산책로 확대로 지역 상권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1) 대심도 공사 유입 지하수는 공사 완료 후 수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인 수원의 완결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2) 인위적 수량 유지를 위해 청계천 모델과 같은 지속적인 운영 및 관리비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3) 복개 도로 철거에 따른 서면 일대 교통 혼잡 문제가 발생할 위헙이 있다.

3. 제안 배경(필요성)


동천은 지속적으로 수질오염과 악취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의 수질 개선 방식만으로는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현재 부산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오염된 물을 제거하고 지하수를 공급하는 방식은 생활하수나 강우 시 유입되는 오염물질이 계속해서 들어오게 된다면 수질은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것과 물을 모두 빼는 과정에서 수생태계의 파괴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점이 명확히 존재한다. 실제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조영만 연구원님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서도 현재 시행되고 있는 지하수를 유지용수로 활용하는 방식은 기존의 해수 유입 방식보다는 발전한 접근이긴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동천의 환경 문제는 단순히 물의 수질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하천 바닥에 장기간 쌓인 퇴적물 역시 수질오염과 악취를 반복시키는 원인이 된다. 퇴적물에는 유기물과 각종 오염물질이 축적되며 유기물이 많이 쌓인 곳에서는 산소가 부족해져 악취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비가 오면 하천의 물 흐름이 강해지면서 바닥에 쌓여 있던 퇴적물이 다시 물속으로 떠오르는데 이 과정에서 퇴적물에 포함된 유기물과 오염물질이 물로 유입되어 수질이 악화되고 악취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는 하천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퇴적물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현재 동천의 수질 개선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하천의 물을 일시에 제거하고 지하수와 함께 다시 공급하는 방식은 단기적인 수질 개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미 하천 바닥에 쌓여 있는 퇴적물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물을 새롭게 공급하더라도 퇴적물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강우나 하천의 흐름에 따라 다시 물속으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동천의 퇴적물은 구간마다 쌓이는 양이나 성질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퇴적물을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 역시 효율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동천은 주변이 콘크리트와 데크 등으로 조성되어 있어 자연적으로 물이 순환하고 토양으로 스며들 수 있는 공간도 제한적이다. 결국 동천의 문제는 오염물질의 지속적인 유입과 퇴적물의 축적 그리고 강우 이후 퇴적물의 재부유와 부족한 자연적 물순환이 서로 연결되어 나타나는 복합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기존의 지하수 공급을 통해 수질을 유지하는 방식만으로는 동천의 환경 문제를 장기적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 단순히 오염된 물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오염이 발생하고 반복되는 원인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동천의 수질오염과 악취 문제는 오염물질의 지속적인 유입뿐만 아니라 하천 바닥의 퇴적물과 자연적인 물순환의 부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천의 환경을 장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존 수질 개선 방식을 보완하고 하천의 전반적인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4. 제안 내용


동천 단계적 자연적 물순환 회복 정책

ⅰ) 정책 목표
현재 동천의 수질 개선은 오염된 물을 제거하고 지하수 등의 유지용수를 공급하는 방식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수질을 일시적으로 개선할 수는 있지만 오염물질의 지속적인 유입과 부족한 자연적 물순환까지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본 정책은 오염원 차단과 자연적인 물순환 회복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ⅱ) 정책 내용
이 정책은 현재 바로 자연적인 물순환 체계를 도입하게 된다면 생태계 혼란, 오염원의 불완전한 차단 등으로 인해 부실한 정책 시행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1단계와 2단계로 정책의 단계를 나누어서 진행한다.

현재 동천의 상황에서 추가적인 오염이 계속해서 발생한다면 정책의 이후 단계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힘들기 때문에 1단계에서는 현재 동천의 오염도가 높은 구간에 여과형 비점오염 처리 장치를 사용해 오염 차단을 실시한다. 하지만 여과형 비점오염 처리 장치를 사용한다고 해서 오염 물질 차단이 완벽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오수가 유입되는 구간에는 하수관로 정비 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오염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이때는 현재에도 시행하고 있는 지하수 유입 방식으로 물을 공급한다.
--> 여과형 비점오염 처리 장치의 구조

오염 차단이 완전히 실시되고 생태계가 안정되었을 때 2단계로서 자연적인 물순환 회복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자연적인 물순환 회복을 실시하기 위해선 자연적 물순환 회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독일 베를린의 스펀지 시티 전략을 차용하여 동천에 적용할 것이다. 스펀지 시티 전략이란 도시 전체를 친수 공간으로 조성하고 흡수한 물을 주변 강으로 흘려보냄으로써 자연적인 물순환을 유도하는 전략을 말한다.
--> 독일 베를린 스펀지시티 전략

하지만 이러한 전략을 그대로 동천에 적용하기에는 서면이라는 특성상 녹지 공간을 조성할 공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에 조성한다고 하더라도 보행 방해, 지역 상인들의 반발 등 많은 문제를 마주할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스펀지 시티 전략을 그래도 적용하기보다는 동천의 지형 및 지역적 특성에 맟추어 일부를 차용해 적용할 것이다.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장 조사 결과 동천에는 데크와 콘크리트 벽으로 양 옆이 막
혀 있어 빗물이 토양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어려운 환경이다. 반면 성지곡 수원지부터 부
전천으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상대적으로 경사진 공간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빗물을 저장하
고 지하로 침투시키는 공간을 조성하기에 적합하다. 따라서 동천 전체의 데크를 철거하거나
기존 시설을 전면적으로 교체하는 방식은 높은 비용과 공사로 인한 보행 불편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지양한다. 대신 기존 데크와 보행 공간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공간의 특성에 따라 스
펀지 시티의 요소를 선택적으로 적용한다.
먼저 현재와 같이 데크와 콘크리트 구조가 많은 도심 구간에서는 데크를 모두 철거하는 대신
기존 배수시설과 연계하여 빗물이 바로 동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소규모 빗물정원과 식생수
로를 설치한다. 또한 향후 데크를 보수하거나 교체하는 구간에서는 일반 포장재 대신 빗물이
아래로 통과할 수 있는 투수성 포장재를 부분적으로 활용하여 기존 시설을 활용하면서도 빗물
의 침투량을 높인다. 이때 투수성 포장이란 빗물이 포장면을 통과하여 지하로 스며들 수 있도
록 만든 포장 방식으로 기존의 불투수성 콘크리트 포장과 달리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지하로 침투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성지곡 수원지부터 부전천으로 이어지는 경사진 구간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스펀지 시
티 전략을 적용한다. 경사면을 따라 계단식 저류, 침투 공간을 조성하여 빗물이 한꺼번에 하
천으로 흘러가지 않고 각 공간에 일시적으로 저장된 후 천천히 지하로 스며들도록 한다. 또한
식생수로와 빗물정원을 연결하여 빗물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식물과 토양을 통해 오염물질이
일부 걸러지도록 한다. 이를 통해 기존 데크를 철거하여 단순히 녹지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도시 구조는 유지하면서 빗물이 저장되고 여과되고 침투하는 기능을 추가하여 동천의
공간 자체를 ‘동천형 스펀지시티’로 전환하고자 한다


--> 예상 적용 사진(AI 사용)

ⅲ) 다른 정책과의 차별점

기존 동천의 수질 개선 정책은 오염된 물을 관리하거나 외부에서 유지용수를 공급하여 현재의 수질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은 각각 오염물질 차단이나 수질 유지와 같은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비해 본 정책은 기존 정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정책을 활용하면서 장기적으로 자연적인 물순환 체계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1단계에서는 비점오염저감시설과 하수관로 정비를 활용하여 오염원의 추가 유입을 줄이고 2단계에서는 동천의 지형적 특성에 맞춘 스펀지시티 전략을 적용하여 빗물을 저장하고 침투시키는 공간을 조성한다.
스펀지시티를 도시 전체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동천 주변의 제한된 공간과 경사진 지형을 고려하여 투수성 포장과 빗물정원, 식생수로, 계단식 저류·침투 공간 등을 선택적으로 배치한다. 따라서 단순히 하천 주변에 녹지를 조성하는 기존의 친수공간 사업과 달리 빗물이 하천으로 유입되기 전 저장되고 여과되며 토양으로 침투하는 과정을 동천의 공간 구조 안에 직접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다른 정책과의 차별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이 정책은 오염물질을 차단하는 단기적인 수질 개선에서 시작하여 자연적인 물순환을 회복하는 장기적인 환경 개선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기존 정책과 차별화된다.

5. 기대 효과

본 제안 정책은 단기적 수질 개선 및 외부 유지용수 공급에 의존하던 기존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오염원 차단과 단계적 물순환 회복을 연계한 ‘동천형 스펀지시티 전략’을 통해 다각적인 기대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우선 환경 및 수질 측면에서는 오염원의 근본적 차단과 퇴적물 재부유 방지를 통해 수질을 대폭 개선한다. 1단계에서 추진되는 여과형 비점오염 저감장치와 하수관로 정비는 집중호우 시 동천으로 유입되는 초기 우수 오염을 차단하여 하천 바닥에 유기물 오염물질이 쌓이는 것을 미연에 방지한다. 이어 2단계에서 조성되는 식생수로와 빗물정원은 도로와 건물에서 유입되는 빗물을 토양과 식물로 1차 여과함으로써 강우 후 하천 수질이 급격히 악화되거나 퇴적물이 다시 떠올라 악취가 발생하는 악순환을 끊어내도록 한다.

생태 및 수원 확보 측면에서는 인위적인 수원 의존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담수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한다. 기존 방식처럼 지하수나 해수를 외부에 의존하는 단기 처방을 넘어 상류 경사 구간의 계단식 저류 공간과 침투 공간, 투수성 포장을 통해 유역 전체의 자연적 빗물 침투량을 늘림으로써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원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물을 전부 뺐다가 다시 채우는 인위적인 배수 및 재충전 작업을 최소화하여 하천 수생태계의 피해를 줄이고 저서동물 생태지수(BMI) 등 하천 생태계의 자연 회복력을 높인다.

도시 안전 및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는 도심 침수 예방과 환경 개선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 서면과 부전 등 건물과 도로가 밀집한 도심 지역에 폭우가 내릴 때 빗물정원과 침투, 저류 시설이 피크 시간대의 우수를 흡수 및 저장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저지대의 유출량을 줄이고 침수 위험을 낮춘다. 아울러 콘크리트와 데크 위주의 단조로운 구조에서 식생 중심의 친수공간으로 전환됨에 따라 도심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시열섬 현상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경제 및 행정적 측면에서는 장기적인 유지관리 예산 절감과 정책의 실효성을 높인다. 하천 수질 유지를 위해 매년 막대한 전력비와 운영비를 들여 대규모 정화 시설을 가동하거나 수원을 인위적으로 펌핑하는 부담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갈 수 있다. 또한 동천의 지역적 특성과 지형적 특성, 예를 들어 서면 상권의 한계와 상류 경사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단계에 걸쳐 현실적으로 추진한다. 이는 무리한 전면 사업으로 인한 정책 실패 리스크와 예산 낭비를 최소화해준다.

마지막으로 사회 및 문화적 측면에서는 주민들의 시정 불신을 해소한다. 설문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주민들의 높은 불신(부정 평가 38.8%)과 지속적인 악취 및 오염 경험(73.3%)을 실질적으로 해결하여 시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단순히 물을 흘려보내는 하천을 넘어 빗물이 자연스럽게 순환하는 도심 속 친환경 생태축을 완성함으로써, 서면 및 부전 일대의 도시 이미지를 대폭 개선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참여기간 2026-09-14 ~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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