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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생각

광안리 지역의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교통 체증 해결을 위한 정책 제안 프로젝트진행중
분류
교통
참여기간
2026-09-14 ~ 2026-10-14
공감해요
작성자
김**
작성일
2026-09-06
번호
127

1. 지구적 문제에 대한 부산의 현황
:여러분들이 선택한 지구적 문제가 부산에서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나요?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이란 특정 지역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관광객이 몰려들어 지역 사회, 환경, 문화, 주민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뜻한다(국립국어원). 구체적으로 소음, 교통 혼잡, 주거비 상승 등으로 인한 주민의 삶의 질의 저하, 자연 생태계 파괴, 쓰레기 급증, 유적지 파괴, 공공시설 과부화 등이 오버투어리즘의 문제점으로 꼽힌다. 오버투어리즘 현상은 세계의 여러 관광 도시에서 나타나며, 그 도시의 환경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거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까지 일으킬 수 있어 전 지구적 문제로 볼 수 있다. 특히 거주민들과 관광객들 사이의 갈등으로까지 이어지는 사례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바르셀로나의 많은 현지인들이 관광객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가 비단 다른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면서서울과 함께 부산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유입되고 있다. 그중 광안리는 특히 오버투어리즘이라고 충분히 불릴 수 있는 수준으로 관광객들이 몰리고 동시에 이에 대한 기반 시설은 비교적 미비한 상태에 있다.
부산광역시에서 발표한 (2026)에 따르면, 부산 방문 경험자 944명을 대상으로 방문 관광지를 조사한 결과, 광안리 해수욕장이 54.1%의 비율로, 해운대 등 다른 지역을 넘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을 알 수 있다. 2024년 부산광역시에서 외국인 관광객 1,0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조사에서도 광안리해수욕장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58.5%)로 나타났다.
그러나 단순히 관광객이 많다고 오버투어리즘이라고 불리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수용 범위를 넘어서 부정적인 영향으로까지 이어질 때 문제가 된다. 광안리에서는 여러 문제 중에서도 교통 문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수영구청에서 발표한 에 따르면, 광안리해수욕장에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교통혼잡과 만성적인 주차난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것이 관광 활성화에 오히려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서는 광안대교, 도시철도 2·3호선 등 교통망이 잘 갖춰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광안리를 중심으로 한 관광 유동인구의 증가에 따른 주차난 해소가 해결 과제라고 명시되어 있다.
본 현장조사에서는 광안리해수욕장을 대상으로 관광객과 거주민, 상인이 체감하는 오버투어리즘의 정도와 교통 관련 불편을 직접 조사하였다. 현장조사는 2026년 8월 22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광안리해수욕장 앞 보행 및 휴식 공간에서 실시하였으며, 관광객 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이 중 한국인 관광객은 36명, 외국인 관광객은 52명이었으며,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은 스웨덴, 영국, 독일, 미국, 멕시코, 호주, 이스라엘, 스페인,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홍콩, 브라질,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고,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영어로 설문을 진행하였다. 이와 별도로 광안리 지역 거주민 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광안리 상인 2명에게는 네이버 톡톡 문의와 부산 자영업자 오픈채팅방을 활용하여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관광객 설문은 오버투어리즘 체감 여부, 이용 교통수단, 가장 큰 불편, 예상 대비 소요 시간, 교통 불편을 감수하고 방문할 가치의 다섯 개 영역으로 구성하였다. 조사 결과 광안리 일대의 인파와 차량 유입 수준이 과잉 관광 상태라고 느낀다는 응답은 매우 그렇다 21명, 그렇다 38명으로 총 59명, 약 67%에 달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이용한 교통수단은 대중교통으로 40명이었으며, 택시 22명, 자가용 20명, 도보 및 자전거 6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중교통 이용자가 가장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동 및 방문 과정에서 겪은 가장 큰 불편으로는 주차 공간 부족이 25명(28.4%)으로 가장 높았고, 대중교통 혼잡 23명(26.1%), 인파 밀집으로 인한 보행 불편 18명(20.5%), 도로 정체로 인한 이동시간 지연 15명(17.0%), 기타 7명 순이었다. 대중교통이 가장 많이 선택된 수단이면서 동시에 두 번째로 큰 불편으로 기록되었다는 점은 광안리의 교통 문제가 자가용 이용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대중교통의 수용력 자체에서도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동 소요 시간에 대한 응답은 이러한 혼잡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준다. 광안리해수욕장까지 오는 데 예상과 비슷한 시간이 걸렸다고 응답한 사람은 5명에 불과했으며, 10분에서 30분 더 걸렸다는 응답이 33명, 30분에서 1시간 더 걸렸다는 응답이 37명, 1시간에서 2시간 더 걸렸다는 응답이 12명, 2시간 이상 더 걸렸다는 응답이 1명이었다. 즉 전체의 약 94%에 해당하는 83명이 예상보다 더 많은 이동시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 불편을 감수하고 광안리를 방문할 가치가 있다고 응답한 관광객은 58명으로 약 66%였다. 이는 광안리가 심각한 교통 혼잡을 안고 있음에도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문제 해결의 방향이 방문 억제가 아니라 이미 발생한 방문 수요를 관리하고 분산하는 데 있어야 함을 시사한다.

거주민 조사에서는 20명 중 절반이 광안리가 오버투어리즘 상태라고 응답하였다. 교통혼잡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겪는 가장 큰 피해로는 외출 시 통행시간의 지연이 11명(55%)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7명(35%)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주거지 주변 및 주차공간 침해는 1명(5%), 기타 응답은 1명(5%)이었으며, 소음 및 보행환경 악화를 가장 큰 피해로 선택한 응답자는 없었다.
관광객에게는 주차 공간 부족과 대중교통 혼잡이 주된 불편으로 나타난 반면, 거주민에게는 주차 공간의 침해보다 이동권 자체의 침해가 더 크게 체감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는 관광객과 주민이 동일한 도로와 대중교통, 보행공간을 공유하면서 관광 수요와 주민의 일상적 교통 수요가 한정된 교통공간에 중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인 인터뷰에서는 2명 모두 오버투어리즘을 어느 정도 체감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상인 A는 대중교통 이용객이 많지만 버스 노선이 불편하다는 점을 지적하였고, 상인 B는 주차 공간 부족과 불법 주정차를 주요 문제로 제시하였다. 두 사람 모두 관광객 증가로 인한 매출 상승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주차 공간 부족과 불법 주정차로 인한 영업 지장을 공통적인 불편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기존 교통 정책의 효과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응답자 수가 2명에 그치므로 이를 상인 전체의 의견으로 일반화하기보다는 이러한 인식이 존재한다는 점을 확인하는 자료로 활용하였다.
이상의 현장조사 결과를 총합하면, 세 집단 모두 광안리의 과잉 관광과 교통 문제를 체감하고 있으나 불편의 성격은 서로 달랐다. 관광객은 주차와 대중교통, 보행공간 전반에서 혼잡을 경험하고 있었고, 거주민은 일상적인 통행시간 증가와 대중교통 이용 곤란을 가장 큰 피해로 꼽았으며, 상인은 매출 증가라는 이익과 주차 및 불법 주정차라는 영업상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었다.


2. 부산시의 현재 대응
:부산시는 지구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정책이나 사업을 실시하고 있나요?

현재 부산시와 수영구는 광안리 일대의 교통 문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 주차 공간 확보, 불법 주정차 단속, 차량 통제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주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확충하고 있으며, 광안리 일대의 주차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광안리 해수욕장 주변을 상습 불법 주정차 단속구역으로 관리하고 고정식, 이동식 CCTV와 현장 단속을 통해 불법 주정차를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교통량 자체를 줄이기 위한 대응도 이루어지고 있다. 여름철 주말과 공휴일에는 ‘차 없는 문화의 거리’를 운영하며 일부 도로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보행 중심의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대규모 행사나 관광객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교통 통제와 함께 셔틀버스, 임시주차장 등을 운영하며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교통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은 각각 주차 공간 부족, 불법 주정차와 특정 시간대의 차량 집중 등 개별적인 교통 문제를 완화하는 데에는 효과가 있는 반면에, 관광객이 특정 장소와 시간에 집중되는 관광수요 자체를 분산하는 데에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주차장 확충은 증가한 주차 수요를 수용하는 방식이고, 불법주정차 단속은 이미 발생한 문제를 관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관광객의 이동량을 직접적으로 줄이거나 다른 공간으로 이동시키지는 못한다.
또한 차 없는 문화의 거리나 행사 기간의 셔틀버스, 임시주차장 운영 역시도 특정 시간이나 행사에 발생하는 혼잡에 대응하는 성격이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관광객이 집중되는 광안리 오버투어리즘의 특성을 고려하면, 혼잡이 발생한 이후 이를 처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광안리로 이동하기 전부터 방문 시간과 장소, 이동수단을 분산시키는 방식의 교통수요 관리가 필요하다.

3. 제안 배경(필요성)
:왜 새로운 실천 방안이 필요한가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의 오버투어리즘 문제는 단순히 관광객의 수가 많다는 데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이 특정 시간과 공간에 집중하면서 교통시설과 지역 주민의 일상적인 이동에 부담을 준다는 데에 있다. 본 팀의 현장조사에서도 관광객의 67%가 오버투어리즘을 체감했고, 94%가 예상보다 긴 이동시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6%는 여전히 광안리 해수욕장을 방문할 가치가 있다고 응답하였다. 따라서 관광객의 방문 자체를 억제하기보다 이미 형성된 관광수요를 적절히 관리하고 사전에 분산하는 방향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현재 부산시와 수영구는 광안리의 교통 문제에 대응하여 주차장 및 도로 확충과 같은 공급 확대, 불법 주정차 단속과 같은 사후적 관리, 대형 행사 기간의 일시적 교통통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은 교통시설의 수용능력을 높이거나 혼잡이 발생한 이후 대응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어 관광객이 특정 시간과 공간에 집중되는 구조 자체를 사전에 분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광안리에서는 M 드론라이트쇼 등 정기적으로 관광객을 유입하는 콘텐츠가 지속되고 있어 관광수요를 유발하는 요인과 교통관리 정책 사이의 대응에 한계가 존재한다.
본 팀의 현장조사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관광객 88명 중 대중교통 이용자가 40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대중교통 혼잡을 주요 불편으로 응답한 관광객도 23명이었으며, 주차 문제를 주요 불편으로 응답한 관광객은 25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거주민은 통행시간 지연과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주요 피해로 꼽았다. 따라서 특정 교통수단만을 제한하는 방식보다는 관광객의 이동 자체를 분산하여 자가용과 대중교통에서 발생하는 혼잡을 함께 완화하고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에 본 프로젝트는 관광객이 이동하기 전부터 교통수요를 분산하는 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또한 관광객의 자발적인 이동 선택을 변화시키는 방식과 실제 교통체계를 변화시키는 방식을 함께 활용하기 위해 네이버 지도 연계형 AI 기반 광안리 관광교통 분산 시스템과 광안리 물돌이 도로 및 녹색관광 도보 정책을 제안한다. 두 정책을 통해 관광객의 방문 자체를 억제하지 않으면서도 관광수요의 시공간적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주민의 일상적인 이동권을 보장하고자 한다.

4. 제안 내용
:여러분들이 제안하는 정책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무엇인가요? 그 실천 방안이 기존 정책과 어떤 차별점이 있나요?

1) 네이버 지도 연계형 AI 기반 광안리 관광교통 분산 시스템
ITS란 지능형 교통 체계(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를 일컫는 말로 도로와 자동차 등에 첨단 통신 및 제어 기술을 적용해 교통 효율과 안전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실시간 내비게이션, 버스 도착 정보, 하이패스 등의 정보 제공에서 이미 상용화되어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네이버 지도’가 ITS 시스템을 활용한 대표적인 교통 앱의 예시이다. 네이버 지도는 실시간 도로 교통정보, 버스 실시간 위치 및 도착정보, 지하철 실시간 도착정보, 대중교통 최적 경로, 자동차 길찾기, 장소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경로 안내 시스템은 이동시간과 거리를 기준으로 목적지까지 가장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경로를 중심으로 안내한다. 이 경우 동일한 목적지로 이동하는 많은 이용자에게 비슷하거나 같은 경로가 반복적으로 추천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많은 이용자가 하나의 경로에 집중되면서 해당 도로의 교통량이 증가하고 새로운 교통혼잡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즉, 개별 이용자는 자신에게 가장 빠른 경로라고 판단된 경로를 선택하지만 동시에 같은 경로를 선택할 경우 지역 전체의 교통 효율은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네이버 지도와 수영구청이 협력하여 기존 네이버 지도에 광안리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관광교통 분산 시스템을 연계할 것을 제안한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새롭게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네이버 지도에 지역 특화 기능을 결합하여 관광객이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광안리 일대에 진입하면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특화 서비스가 자동으로 활성화되고 광안리 외 지역에서는 기존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하도록 한다.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화면은 광안리를 상징하는 청량한 푸른색 테마로 전환하고 기존의 파란색 사용자 위치 표시를 갈매기 모양으로 변경하여 이용자가 지역 특화 서비스가 작동하고 있음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한다. 다만 운전 중에는 기존의 위치 표시를 유지하여 시각적 변화로 인해 운전자의 주의가 분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기존처럼 모든 이용자에게 이동시간이 가장 짧은 하나의 경로를 반복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각 경로의 혼잡도를 분석하여 이용자들을 여러 경로로 분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간대별 관광객 이동량, 주민 통행량, 버스 및 지하철 혼잡도, 도로 교통량 등의 데이터를 종합하고 AI 분석 시스템을 통해 각 경로의 현재 혼잡도를 지속적으로 계산한다. 이동시간과 거리를 기준으로 한 기존의 경로 추천 시스템에서는 비슷한 조건에서 반복적으로 동일한 경로가 선택될 가능성이 있지만 도로별 혼잡도는 시간대와 교통량, 이용자의 집중 정도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한다. 따라서 AI가 여러 경로의 현재 혼잡도를 지속적으로 비교하여 그 시점에 상대적으로 혼잡도가 낮은 경로를 추천하고 교통상황이 변화하면 추천 경로 역시 함께 갱신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동일한 목적지로 이동하는 관광객들에게 기존 네이버 지도가 A도로를 가장 빠른 경로로 추천한다면 많은 이용자가 같은 도로에 집중되면서 A도로의 혼잡도가 높아질 수 있다.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실시간으로 반영하여 A도로의 혼잡도가 높아지면 B도로와 C도로의 혼잡도를 비교하여 그중 상대적으로 혼잡도가 낮은 경로를 이용자에게 분산하여 제시한다. 이후 B도로에 이용자가 집중하여 혼잡도가 높아지면 다시 그 변화를 반영하여 다른 경로의 추천 우선순위를 높인다. 즉, 특정 우회경로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아니라 교통상황에 따라 가장 혼잡도가 낮은 경로를 계속 새롭게 계산하고 추천함으로써 특정 도로에 이용자가 집중되는 현상을 완하하는 경로 분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러한 실시간 경로 분산 기능과 별도로 관광객의 전체 관광계획을 분석하고 이동순서를 재구성하는 AI 관광동선 관리 기능을 추가한다. 관광객이 방문하고 싶은 여러 관광지, 음식점, 카페 등의 목적지와 각 장소에서 머루를 예상시간과 이동에 이용하고자 하는 대중교통 수단과 탑승 예정 시간도 함께 입력할 수 있도록 한다. 시스템은 기존에 수집된 관광객 이동량과 주민 통행량, 대중교통 및 도로 혼잡도 등을 종합하여 혼잡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시간과 장소를 파악한다. 예를 들어 관광객이 오후 2시에 광안리 해변, 오후 3시에 카페에 특정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이용할 계획을 입력했는데 해당 시간대 해당 정류장과 버스의 혼잡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시스템은 동일한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다른 정류장을 탐색하여 상대적으로 혼잡도가 낮은 이동방법을 추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당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시간이 관광객의 전체 일정에 적절한지도 분석하여 필요한 경우 앞뒤 관광지의 방문시간과 순서를 함께 조정하도록 한다.

이처럼 실시간 경로 분산은 이동 과정에서 어느 길로 이동할 것인가를 조정하고 AI 관광동선 관리 기능은 언제 어떤 장소를 방문할 것인가를 조정한다. 따라서 두 기능을 결합하면 개별 이용자의 이동경로 뿐만 아니라 여러 관광객의 이동이 특정 도로와 특정 시간대에 동시에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관광객의 방문 자체를 제한하지 않고 실시간 교통상황과 관광수요에 맞추어 관광객의 이동을 분산함으로써 광안리의 교통혼잡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민간기업인 네이버가 부산시와 협력하여 이러한 지역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네이버에게도 참여할 유인이 필요하다. 우선 네이버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한 지도 서비스의 이용을 확대할 수 있다. 광안리는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인 만큼 이곳을 외국인 관광객 대상 교통서비스의 실증지역으로 활용한다면 네이버는 기존 국내 이용자뿐만 아니라 외국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지도 서비스의 이용 경험을 확대할 수 있다.
또한 부산시는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 즉 광안리를 일정 기간 시범 지역으로 지정하고, 개발비와 초기 운영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네이버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춰줄 수 있다. 동시에 부산시가 제공하고 있는 Open API 형태의 공공데이터와 부산버스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고 있는 정류소 정보, 노선 정보, 버스의 실시간 도착 예정정보 등 교통 관련 데이터를 네이버의 지도 및 실시간 교통정보를 결합한다면 네이버가 별도의 비용을 들여 지역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수집해야 하는 부담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광안리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된 사례는 네이버가 향후 다른 관광도시에서도 지역 특화형 관광지도 서비스를 확대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실증 사례가 된다. 광안리에서 관광객 이동의 분산과 교통혼잡 완화 효과가 확인되면 해운대, 송도 등 부산의 다른 관광지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으며 이후 제주, 경주, 전주 등 관광객이 집중되는 다른 지역에서도 각 지역의 교통과 관광 특성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즉, 네이버에게 광안리가 단순히 하나의 관광지를 위한 기능을 개발하는 사업이 아니라, 향후 전국의 관광도시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지도 서비스를 시험하는 테스트베드가 된다. 동시에 광안리에서 앱의 효과가 확인된다면 이를 전국의 다른 관광도시의 교통체증을 해결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관광 정책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다른 도시와의 연동까지 가능해질 잠재성도 있다.

2) 광안리 물돌이 도로 및 녹색관광 도보 정책
네이버 지도와의 연계를 통한 ITS 교통 시스템은 관광객들의 선택을 바꿈으로써 교통 체증의 분산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부드러운 정책이었다면, 실제 도로 개편을 통한 다소 강제적인 정책 역시 함께 병행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해외의 사례 조사를 통해 어떤 정책을 설계할 수 있을지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다.
해외의 각종 관광지에서도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들이 많이 실시되어 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경우 슈퍼블록(Superilles) 정책을 시행해왔다.

▲ 바르셀로나 ‘슈퍼블록’ 정책
이는 3×3 블록(9개)을 하나의 슈퍼블록으로 지정하여, 통과하는 차량은 블록의 외곽 도로로만 이동 가능하도록 하는 정책이다. 외부 차량은 내부 도로로는 가로질러 갈 수 없으며, 거주민 및 화물차량만 시속 10km 이하로 제한적으로 진입 후 재차 외곽으로 나가야 한다. 벌금을 굳이 책정하지 않아도 그 길로 들어가 봤자 가로질러 갈 수 없다는 것을 운전자가 스스로 알게 설계함으로써 차량이 자연스럽게 외곽 간선도로로 빠지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벨기에 겐트에서는 순환계획(Circulation Plan) 정책을 실시한다.

▲ 겐트의 ‘순환계획’
이 정책에서는 도심을 6개 구역(pizza slice)으로 나누고, 각 구역이 순환로를 통해서만 진입하거나 이탈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책이다. 구역과 구역 사이는 자동차로 직접 이동이 불가하며, 반드시 순환로로 우회해야 한다. 번호판 인식 카메라(ANPR) 32대가 무단 통과 차량을 단속하며, 위반 시 벌금이 부과된다. 실제로 겐트에서는 이 정책으로 도심을 통과하는 교통의 비중 약 40%에서 0%로 제거되었으며, 시행 1년 차에는 자전거 이용이 약 25% 증가하였고, 출퇴근 시간의 정체 역시 약 12%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즉 제도적, 법적 구속력을 결합해 통과 교통을 차단한 사례인 것이다.
두 사례는 모두 도로의 방향이나 연결 구조를 재설계하여 통과 차량이 물리적으로 가로지를 수 없게 만듦으로써 정체를 해소하는 정책이다.
반면 광안리의 도로는 수영로(간선, 부산도시철도 2호선 통과) – 광남로(중간 집산도로) – 광안해변로(해변가 국지도로)의 3단 도로 위계 구조를 가지지만, 이에 불구하고 상가골목 차량이 이를 무시하고 해변로까지 그대로 내려와 직진 관통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체증이 발생한다. 또한 관광객 대부분이 해변가 상가에 몰려, 원래는 분산되어야 할 통행이 광안해변로 한 축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심하다. 또한 광남로22번길, 민락로14번길 등 상가 골목 대부분이 양방향으로 열려 있어 어디서든 자유롭게 진입, 관통이 가능하지만 이에 대한 규제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바르셀로나 슈퍼블록과 겐트 순환계획의 원리를 광안리 실제 도로망(수영로–광남로–광안해변로)에 맞게 적용한 ‘광안리 물돌이 도로 및 녹색관광 도보 정책’을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

▲ 클로드를 이용해 생성한 시뮬레이션의 캡쳐 이미지 (AI 사용기록에 프롬포트 표기)
우선 물돌이 도로의 경우 해양 테마를 반영하여 만든 순우리말 이름으로, 강물이 휘돌아 나가는 지형에 빗대어 자동차들의 우회를 유도 및 일부 강제하는 도로 시스템이다. 광안해변로의 직진 통행을 막고, 광남로22번길/남천동로10번길, 무학로9번길/민락로14번길 등 상가골목을 'ㄷ자형' 진입 및 이탈 루프로 전환한다. 골목으로 들어온 차량은 해변가를 짧게 들렀다가 반드시 광남로로 되돌아 나가야 하도록 일방통행 방향을 재배치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해변로 중간 지점 은 물리적으로 직진 통과가 차단된다. 이는 「도로교통법」 제6조(통행의 금지 및 제한)에 따른 일방통행·통행 제한 지정에 근거하여 시행 가능한 정책이다.
반면 환류 차단 구역 내부 도로는 스마트 진입 필터를 이용해 납품 차량, 대중교통, 거주민 차량만 진입을 허용한다. 일반 관광 차량은 진입하더라도 곧바로 광남로로 튕겨 나가므로, 관광객들에게는 지하철 및 도보 이용이 자연스럽게 최선의 선택이 되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불가피하게 내부로 들어가야만 하는 차량의 경우 번호판 인식 카메라로 무단 통과 차량으로 지정하여 벌금을 부과한다. 이때 물리적 차단의 경우 오히려 정체를 더 유발할 수 있고 소방차/구급차/경찰차 등의 예외적 상황에서 장애물이 될 수 있어 자동 인식 후 벌금 부과를 택한다.
이러한 정책을 실시하게 되었을 때 대중교통 및 자전거 이용자, 보행자 수가 많아질 것이 예상된다. 이를 위해 환류 구역 내부 골목을 ‘녹색 관광 도보’로 리모델링한다. 차도 폭을 줄이고 보도를 넓혀 버스킹 공간, 팝업 쉼터, 공유 자전거 전용 로드 등을 설치한다. 또 녹색 조경을 통해 친환경 이미지를 확대하여 관광객의 만족도 및 광안리에 대한 좋은 인식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즉, 지하철에서 내려 해변까지 걷는 길 자체를 관광 콘텐츠화하여 자가용 이용 욕구를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방식이다. 이는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보행자 우선구역 지정에 근거하여 시행 가능한 정책이다.
이러한 정책을 실시한다면 광안해변로의 직진 통과 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져 차량이 광남로, 수영로의 외곽 간선으로 자연 분산하게 되어 해변 전 구간의 정체가 완화될 수 있다. 또한 도로 방향 재배치와 게이트 설치 등을 통해, 과도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시행 가능하며 기존 법령을 근거로 실시할 수 있는 정책이다. 또한 녹색 관광 도보 조성을 통해 변화하는 수요에 대처할 뿐만 아니라 도보 및 자전거 이용이 증가하고, 걷는 길 자체가 관광 콘텐츠가 되어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유도할 수 있다.

5. 기대 효과
:여러분들이 제안하는 정책이 부산에, 그리고 전세계에 어떤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되나요?

첫 번째로 제안하는 ITS 연계 관광교통 분산 시스템에서는 소요 시간과 거리만을 기준으로 하여 동일한 경로를 반복적으로 추천하는 기존 인터넷 지도 서비스와 달리, 실시간 혼잡도를 상시로 분석하고 계산하며 지도 이용자들을 여러 경로로 추천하고 제안한다. 또한 실시간 혼잡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경로 분산과 AI 관광 동선 관리 기능을 결합함으로써, 여러 관광객이 한꺼번에 특정 시간과 특정 장소에 밀집하는 현상을 완화한다. 이뿐만 아니라 네이버 지도와 연계하여 운영하는 이 시스템은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 진입 시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지역 특화 테마를 통해 관광객에게 재미 요소를 제공하고, 네이버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의 실증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부산시 차원에서의 개발·운영비 일부 지원, 기존 공공데이터 결합을 통해 데이터 수집에 있어 부담을 줄인다. 이러한 운영 구조를 통해 민간기업 참여 유인을 구체적으로 설계하여 협력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광안리에서의 성공 사례는 해운대, 송도 등 부산 내 타 관광지, 더 나아가 제주, 경주, 전주 등 전국적인 관광도시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두 번째로 제안하는 광안리 물돌이 도로 및 녹색관광 도보 정책에서는 광안해변로의 직진 통과 차량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사이 골목길을 'ㄷ자형' 진입과 이탈 동선으로 전환함으로써, 광안리 통과 목적의 차량을 광남로와 수영로 등 외곽 간선도로로 자연스럽게 분산시켜 해수욕장 근처 전 구간의 정체를 완화한다. 또한 번호판 인식 카메라를 통한 자동 단속 방식을 이용하여 물리적 구조물 설치로 인한 소방차와 구급차를 포함한 긴급차량의 통행 장애 없이 통과교통을 규제한다. 이뿐만 아니라 도로교통법 제5조,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 등 기존 법령에 근거하여 시행하기에 별도의 대규모 차원의 재정 투입과 신규 입법 없이도 본 정책을 실행할 수 있다. 차량 통제 구간 내부는 '녹색 관광 도보'로 리모델링하여 차도 폭을 축소하고 보도 확장 및 버스킹 공간, 팝업 쉼터, 공유 자전거 로드 조성 등을 통해 도보와 자전거 이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도보길 자체를 관광 콘텐츠로 구성하여 자가용 이용 욕구를 근본적으로 해소한다. 이는 벨기에 겐트의 순환계획 사례의 유의미한 교통체증 완화 성과를 얻은 데에서, 검증 가능한 실효성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한다.

첫 번째 정책의 ITS 연계 시스템은 관광객의 자발적 분산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정책이라면, 두 번째 정책인 물돌이 정책은 도로 구조 자체를 재설계하여 차량 이동을 물리적으로 제한하는 상대적으로 강제적인 정책이다. 이 두 정책은 서로 각각 자발적, 강제적인 요소를 통해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관광객의 시공간적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주민의 이동권 보장, 그리고 교통체증 완화라는 동일한 목표를 지향한다. 또한 이는 부드러운 유도와 구조적 강제가 함께 작동하는 이중 교통체증 완화 장치로 결합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본 프로젝트에서 제안하는 위 두 정책은 관광객의 수요를 억제하지 않으면서도, 그 수요를 적절하게 분산시켜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의 교통체증 및 혼잡을 완화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기존 주민들이 경험했던 일상적 이동권의 불편을 해소하여 보장한다. 더 나아가, 걷는 길 자체가 관광 콘텐츠가 되는 녹색 관광 도보와 같은 체류형 관광, 그리고 친환경적 관광으로의 전환을 통해 광안리가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참여기간 2026-09-14 ~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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