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튜브에서 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입니다. 저는 현재 부산에 있는 위험한 횡단보도들을 촬영해 콘텐츠로 만들고 있습니다. 더 세부적으로는 부산에 있는 무신호 횡단보도에서 일어나는 보행자보호의무 위반 실태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현장을 다녀보니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부산 시민들은 자기 스스로 살아남고 있었습니다. 부산 시민들은 국가나 지방정부의 아무런 보호도 못받고 있었습니다.

2022년 7월12일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기 위해 횡단보도 양쪽 끝에 대기하고 있을 때에도 그곳을 지나는 모든 차량은 일시정지 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산의 무신호 횡단보도들에서 이 법은 거의 유명무실한 상황입니다. 더 큰 문제는 개정된 도로교통법 기준은 고사하고, 개정 이전의 횡단보도상 보행자 보호의무조차 자주 위반된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부산의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횡단보도 한복판에 사람이 있음에도 차량들이 그 앞뒤를 통과해 지나갑니다. 특히 부산의 우회도로에 위치한 신호기 없는 사거리, 오거리 형태의 교차로들에서는 매일 출퇴근 시간, 눈뜨고 보기 힘든 참상이 펼쳐집니다. 무신호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더라도 일시정지 하지 않는 부산의 교통문화와 도로의 구조적 문제가 결합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해운대구 반여동의 세월교 앞 신호기 없는 교차로와 동래중학교 앞 신호기 없는 교차로, 금정구 부곡동의 공수물 공원 앞 신호기 없는 교차로가 대표적으로 그런 곳입니다. 그리고 그런 곳은 얼마든지 더 있습니다. 도로폭이 좁아서, 교통 정체가 우려되어서 해당 지역에 신호기를 설치할 수 없다면 다른 조치도 좋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해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부산광역시는 신호기 없는 교차로와 횡단보도를 대상으로 안전실태 점검을 실시해주십시오. 그리고 그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