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주민 공청회가 오는 25일 열린다.
전략환경영향평가란 공항 도로 항만 수자원 철도 등 각종 개발사업을 할 때 이 사업이 환경에 영향을 어떻게 미치는지에 대해 평가하는 절차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 오후 2시 부산 강서구 가덕도동 행정복지센터 3층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청회가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4월 3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주민들에게 공개했으며 4월 18일엔 가덕도동 행정복지센터와 부산항신항복지플러스센터에서 두차례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 당시 주민들이 공청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30명 이상 공청회 요청이 있으면 법적으로 공청회를 개최해야 한다”며 “공청회에서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청회가 끝나면 주민들의 의견을 담아 본안 작성에 들어가며 7월까지 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은 환경부에 제출되며 한국환경연구원(KEI)이 심사한 후 △동의 △부동의 △조건부 동의 등의 결정을 내리게 된다.
국토부는 오는 12월 기본계획 고시를 할 예정인데 그 전에 이 작업들이 모두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공개한 초안에서는 공사로 인해 육상 동식물상의 서식 환경이 변화하고, 개체군·서식지가 일부 훼손된다고 밝혔다.
또 바다에는 부유물질에 의해 탁도가 증가하고 소음 및 진동 등 연안에 서식중인 생물에 직간접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육상과 해상 동식물상 저감방안으로 △살수차 운행, 세륜세차시설 설치 등 비산먼지 저감방안 수립 △식물 법정보호종 직접적 영향 예상시 이식 및 모니터링 계획 수립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아울러 주요 철새서식지인 낙동강 하구의 훼손 등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