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과 추 부총리, 원 장관 간에 부산 현안 간담회가 열렸다. 지역 의원 중 하태경·이주환·조경태 의원을 뺀 12명이 참석했다.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핵폐기물 저장 문제 등 부산 현안을 두고 주무부처 장관과 부산 의원이 한데 모인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봉민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대행 체제로 전환된 이후 이번 간담회가 추진됐다.
추 부총리와 원 장관은 간담회에서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공법 결정 의지를 강조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부산 의원들은 TK신공항 특별법의 문제를 언급하며 가덕신공항과의 순위 설정도 강조했다. 이들은 논의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참석 의원들은 추 부총리와 원 장관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와 연계한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중추공항과 ‘최대 중량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를 명시한 TK신공항 특별법에 대한 지역 여론을 전달했다. 원 장관은 특별법에 3.8km 활주로 규모가 담긴 데 대해 “그건 법으로 정할 사안이 아니다”며 문제점에 동의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무부처 장관들의 의지와 약속을 끌어냈지만, 원론적인 답변에 그쳐 큰 진전은 없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 위원장은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공법 결정에 대한 추 부총리와 원 장관의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2024년까지 가덕신공항건설공단을 설치하겠다는 확답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도읍 의원은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고,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절차를 밟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받아냈다”고 말했다.
출처 : (23.2.13./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