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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5-08-26 16: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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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부산에서 아주 특별한 보물 상자가 열렸다. 그리고 즐거움과 놀라움이 가득한 마법 같은 세상이 펼쳐졌다. 그것은 바로 태양의 서커스 '쿠자' 공연이다. '쿠자'는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의 대표작으로 이번 내한 공연은 현재 부산에서 볼 수 있고, 이후에는 서울 공연이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 쿠자 부산 공연 >
* 일정 : 2025년 8월 21일 ~ 9월 28일
* 장소 :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내 빅탑
* 러닝타임 : 130분 (인터미션 25분 포함)
* 관람 연령 : 전체관람가 (권장연령 만 5세 이상)
빅탑 공연장 외부와 내부 [사진:직접촬영]
지난 8월 22일에 쿠자를 관람하기 위해 신세계 센텀시티점 야외주차장에 설치된 빅탑에 도착했다. 세계적인 서커스답게 평일에도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많았다. 빅탑을 들어가는 입구에는 대표적인 포토존이 있고, 안에도 곳곳에 포토존이 있다. 빅탑 내부에 있는 기념품샵은 공연 전에 둘러보고, 스낵 코너에서 구매한 간식은 공연을 보면서 먹을 수 있다.
일찍 도착하면 외부 포토존에서 여유롭게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직접촬영]
트릭스터(왼쪽)와 크라운즈(오른쪽)의 다양한 포토존은 빅탑 내부에 있다. [사진:직접촬영]
쿠자는 ‘서커스’하면 떠오르는 곡예만 하지 않고, 전체 스토리가 있어서 캐릭터들을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공연이 시작되면 한 아이(이노센트)가 등장한다. 아이는 연을 날리지만 계속 실패하다가 보물 상자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트릭스터가 튀어나오면서 마법 같은 쿠자의 세상이 열린다. 화려한 곡예가 펼쳐지고, 무대 사이에 킹과 크라운즈, 매드독이 나와서 웃음을 터뜨린다.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고 용기를 얻은 아이는 하늘 위로 연을 높이 날리며 공연이 끝난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광대가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사진:직접촬영]
서커스는 1부와 2부 사이에 쉬는 시간이 있고, 2시간 20분 동안 진행되었다. 사진 촬영은 공연 전과 커튼콜만 가능하며, 공연 중에는 긴장감과 유쾌함이 번갈아 느껴졌다.
- 컨토션(Contortion) : 세 명의 곡예사가 몸을 뒤로 구부리며 균형을 잡는 묘기
- 하이 와이어(High Wire) : 높은 줄 위에서 자전거를 타고 그 위에 걸친 막대에 올라가는 묘기
- 휠 오브 데스(Wheel of Death) : 공중에서 두 개의 커다란 바퀴를 돌리면서 점프하는 묘기
- 체어 밸런싱(Chair Balancing) : 의자를 계속 쌓으며 중심을 잡는 묘기
- 트리오 클라운(Trio Clown) : 어리석은 킹과 크라운즈가 보여주는 우스꽝스러운 무대
이 외에도 다양한 곡예가 펼쳐지는데, 그 사이에 무대장치를 바꾸는 것도 공연처럼 보였다.
배우들의 커튼콜 인사에 관객들은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직접촬영]
보물 상자에서 펼쳐진 쿠자는 ‘즐거움’과 ‘놀라움’의 세상이었다.
킹과 크라운즈가 나오는 무대는 코믹한 행동도 웃겼지만 “전하, 내 왕관, 미안”이라는 한국말을 해서 폭소가 터졌다. 광대들이 연기하면서 관객들에게 팝콘을 던지고, 한 관객이 무대로 올라온 즉석 공연도 재미있었다. 관객들과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장면이 참 좋았다.
곡예 중에서는 휠 오브 데스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돌아가는 바퀴 위에서 줄넘기를 하다가 발에 줄이 걸렸을 때, 순간 아찔했다. 아래로 떨어질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다시 도전해서 3단 뛰기를 성공했고 큰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공연을 더 빛나게 해주는 음악도 인상 깊었다. 가수와 밴드의 라이브 연주는 뮤지컬을 보는 것 같았고, 두 시간의 공연이 마치 숏츠를 본 것처럼 순식간에 지나갔다.
함께 공연을 본 엄마는 “서커스를 보는 동안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무대와 음악은 눈과 귀를 사로잡고 고난도 퍼포먼스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고 감탄하셨다.
이번 문화체험 취재를 통해 여러 사람들의 수많은 노력이 모여서 서커스 무대가 완성된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공연 준비부터 오랜 연습을 통해 만들어진 세계적인 서커스를 관람해서 정말 행복했다.
태양의 서커스 ‘쿠자’는 어린 아이부터 할머니와 할아버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보물 상자 같은 공연을 부산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즐거움과 놀라움이 가득한 쿠자의 무대를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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