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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5-06-23 21: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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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안서진 기자입니다.
지난 6월 22일,영화의전당 하늘연 극장에서 열린 부산 국제 매직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세계 각국에서 온 마술사들의 새롭고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는데,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이 축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마술축제라고 합니다.저는 이 매직 갈라쇼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상상이 현실이 되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그리고 이 공연을 못 본 친구들에게 눈앞에서 꿈같은 일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환상적인 공연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과학자가 꿈인 저는 마술사가 꿈이기도 했었는데 과학과 마술이 닮은점이 많아서 인 것 같습니다.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고 그 중 마술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선생님과 단체관람을 온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해리포터 마술카드(소장품) 들고 하늘연 극장 입구에서 한컷.사진=직접촬영
매직페스티벌은 6월 19일 목요일부터 22일 일요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저는 렉쳐,매직토크쇼,폭소매직쇼 등의 많은 공연 중 일요일 4시 매직갈라쇼를 엄마와 함께 관람하였습니다.취재선정이 된 후 이 날 일요일만을 기다렸습니다. 입장권을 받으려고 줄을 섰는데,우연히 <폭소매직쇼>공연을 하신 김민형 마술사님을 만나서 인터뷰도 하고 사인도 받게 되었습니다.
김민형 마술사님과 함께.사진=직접촬영
김민형 마술사님 사인.사진=직접촬영
🎩<김민형 마술사님 인터뷰>🎩
Q.저도 한때는 마술사가 꿈이었는데,전국의 마술사 지망생들에게 한마디 해 주시겠어요?
A.마술을 연습해서 좋은 마술사가 되어 사람들에게 꿈과 사랑을 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만약 제가 마술을 하게 된다면 손수건에서 한끼 식사가 나오는 마법을 넘어 초능력 같은 마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인터뷰를 끝내고 공연장으로 들어가자 많은 관람객들이 자리에 착석해서 어떤 마술이 나올지 기대하고 흥분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착시현상을 이용한 마술부터 시간멈춤,복제,공중부양,중력 거스르기까지 많은 무대가 있었지만 저의 BEST 무대는 미네무라 겐지 마술사의 마술이었습니다.분명 아무것도 없는 손수건 뒤에서 접시와 와인병이 나오는 광경은 마치 꿈인 것처럼 신기했습니다.그리고 가장 놀라웠던 장면은 신발의 색이나 사이즈가 마음대로 바뀌는 김상순 마술사님의 <신발 마술>이었습니다.저는 처음에 '아마 김상순 마술사께서는 어쩌면 신발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고 싶으셨을 거야'라고 생각했는데,예상은 들어맞았습니다.어렸을 때 신발을 많이 사고 싶었던 마음을 그대로 담아 내셨다고 하는데 독창적인 생각에 신기했고,참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마술사이시자 퍼포머이시기도 하고,대한민국 최고의 저글러이신 이영주 퍼포머께서 물병과 일회용 컵을 이용해서 저글링을 하셨을 때입니다.실수인 척 물을 쏟으셨을 때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하시다 결국에는 물을 무지갯빛으로 바꾸는 마술을 성공적으로 마치셨는데 잘 안 되는 일이 있을 때 마술사님의 메시지를 떠올려야 겠습니다.MBC방송국에서 공연하시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서 반갑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그리고 제가 본 마술 중 진짜로 마법처럼 느껴졌던 장면은 프란체스코 폰타넬리 마술사가 클로즈업 매직으로 마구 섞은 카드 더미 두 개에서 위에서부터 1장씩 카드를 뽑을 때 똑같은 카드가 두 더미에서 순서대로 나오는 마술을 보여주었을 때입니다.분명히 10번은 넘게 섞은 것 같은데 정말 마법 같았습니다.사회자 김유정국님께서도 중간중간에 마술을 보여주셨는데,주사위 카드로 마술을 하실 때 마지막에 카드를 던지자 주사위로 변하는 순간"왜냐하면 이건...주사위니까요!"대사는 정말 멋지고 박력감이 있었습니다.그래서 가장 멋진 공연을 보여주신 마술사로 김유정국 사회자 분을 뽑고 싶습니다.
MC김유정국님과 함께.사진=직접촬영
또,매직페스티벌 기간 동안 영화의전당 건물 내부에 각종 부스가 운영되어 방문객들이 신기한 마술을 쉽게 배우실 수 있었고,마술도구 판매도 하여서 필요로 하시는 분들은 현장에서 빠르게 구입 하실 수 있었습니다.중국 마술회사 부스에서 인터뷰도 하고,눈앞에서 색 손수건 4개가 합쳐져서 하나의 플래카드가 되는 마술도 보았습니다.
🎩<부스 Ethan yip님 인터뷰>🎩
Q.마술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A.친구와 다르고 특별해 보이고 싶어서 어린 시절부터 마술을 연습하기 시작했고,그 뒤로 계속 마술사의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중국 마술회사 부스에서 마술 배우기.
사진=직접촬영
그리고 마지막으로 관객 인터뷰를 해 보았는데,목요일에 혼자 공연을 보러 오셨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가족과 함께 다시 보러 오신 분이라고 합니다.
Q.공연에 대해 어떻게 느끼셨고,공연을 다 본 뒤 어떤 감정이 들었나요?
A.눈 깜짝할 새에 일들이 벌어져서 너무 신기했고,가족들도 즐거워하며 좋은 반응을 보여줘서 같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이 공연을 보는 것은 뜻깊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매직페스티벌은 매년 개최되니 관심있으신 시민분들은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이상 안서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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