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어린이신문
최신호 보러가기
등록일
2025-06-15 21:34:45
조회
489
좋아요
21
공유
10
1950년 6월 25일 이후, 한국전쟁으로 인해 우리의 부산은 임시수도이자 많은 피란민들의 삶의 터전이 되었다. 6.25를 앞두고 부산에 남겨진 피란수도의 흔적들을 찾아보면서, 그 중 첫 번째로 중구에 있는 40계단기념관(40계단문화관 5층)을 방문했다.
40계단 기념관 입구 [사진=직접촬영]
옛날 40계단 포토존 [사진=직접촬영]
부산이 피란수도가 되며 중구는 피란처의 중심이 되었고, 40계단은 구호물자를 팔던 장터와 판자촌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피란민들의 주거 장소는 피란민수용소, 수상가옥, 판잣집 등이 있다. 수상가옥이 지어진 까닭은 집 지을 곳이 없어서 물 위에 집을 지었기 때문이다. 피란민들의 주거는 환경이 열악하고 비가 오면 판잣집은 쓸려갔다.
피란민들의 생활 물품 전시 [사진=직접촬영]
40계단 기념관에는 피란민들의 생활모습이 전시가 되어있었다. 먹거리는 꿀꿀이죽, 시래기죽, 강냉이죽 등이 있다.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구슬, 팽이, 실패 장난감도 있다. 비록 전쟁 중이지만 틈만 나면 놀고 싶었을 것 같은 옛날 어린이들의 마음이 공감이 된다.
피란민들의 생활 모습 전시 [사진=직접촬영]
그리고 피란 시절에 힘들게 살면서도 교육을 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환경이 열악한 노천 교실에서 공부하려는 노력이 대단하고, 지금 우리는 시설도 좋은 교실에서 편하게 공부하는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현재의 40계단 [사진=직접촬영]
기념관에서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40계단이 있다. 기념관에 포토존으로 있던 원래 40계단은 역전대화재로 인해 사라지고, 주변의 정비를 거치면서 남쪽으로 25m 떨어진 곳에 현재의 40계단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40계단을 한 칸씩 오르며, 힘든 시절에도 불구하고 피란민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버텨온 시간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아픈 역사지만 피란수도의 발자취를 찾아보며 부산의 옛 모습을 기억할 수 있는 주말 나들이로 40계단과 그 기념관을 추천하고 싶다.
<40계단 기념관 관람 안내>
* 관람시간 : 평일(화~금요일) 10:00~18:00
토, 일요일 10:00~17:00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 관람문의 : 051-600-4046
* 오시는 길 : 부산광역시 중구 동광길 49, 40계단문화관 5층
이 기사를 21명이 좋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