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수도 이야기 ①] 전쟁의 아픔이 층층이 쌓인 40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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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5-06-15 21:34:45

  1950년 6월 25일 이후한국전쟁으로 인해 우리의 부산은 임시수도이자 많은 피란민들의 삶의 터전이 되었다. 6.25를 앞두고 부산에 남겨진 피란수도의 흔적들을 찾아보면서그 중 첫 번째로 중구에 있는 40계단기념관(40계단문화관 5층)을 방문했다.

 

40계단 기념관 입구 [사진=직접촬영]   옛날 40계단 포토존 [사진=직접촬영]


  부산이 피란수도가 되며 중구는 피란처의 중심이 되었고, 40계단은 구호물자를 팔던 장터와 판자촌이 형성되었다고 한다피란민들의 주거 장소는 피란민수용소수상가옥판잣집 등이 있다수상가옥이 지어진 까닭은 집 지을 곳이 없어서 물 위에 집을 지었기 때문이다피란민들의 주거는 환경이 열악하고 비가 오면 판잣집은 쓸려갔다.


피란민들의 생활 물품 전시 [사진=직접촬영]

 

  40계단 기념관에는 피란민들의 생활모습이 전시가 되어있었다먹거리는 꿀꿀이죽시래기죽강냉이죽 등이 있다아이들의 장난감으로 구슬팽이실패 장난감도 있다. 비록 전쟁 중이지만 틈만 나면 놀고 싶었을 것 같은 옛날 어린이들의 마음이 공감이 된다


피란민들의 생활 모습 전시  [사진=직접촬영]피란민들의 생활 모습 전시 [사진=직접촬영]


  그리고 피란 시절에 힘들게 살면서도 교육을 했다는 것이 놀라웠다환경이 열악한 노천 교실에서 공부하려는 노력이 대단하고지금 우리는 시설도 좋은 교실에서 편하게 공부하는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기념관 근처에 있는 현재의 40계단  [사진=직접촬영]현재의 40계단 [사진=직접촬영]


  기념관에서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40계단이 있다. 기념관에 포토존으로 있던 원래 40계단은 역전대화재로 인해 사라지고, 주변의 정비를 거치면서 남쪽으로 25m 떨어진 곳에 현재의 40계단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40계단을 한 칸씩 오르며, 힘든 시절에도 불구하고 피란민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버텨온 시간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아픈 역사지만 피란수도의 발자취를 찾아보며 부산의 옛 모습을 기억할 수 있는 주말 나들이로 40계단과 그 기념관을 추천하고 싶다.

 


<40계단 기념관 관람 안내>

* 관람시간 : 평일(~금요일) 10:00~18:00

                   토일요일 10:00~17:00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 관람문의 : 051-600-4046
* 오시는 길 : 부산광역시 중구 동광길 49, 40계단문화관 5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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